[유니버시아드] ‘높이 압도’ 호주 여자 U대표팀, 일본 꺾고 우승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8-28 22: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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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센터 로렌 셔프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호주가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주 여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2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타이페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에 85-78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의 다시 리 가빈(188cm)과 로렌 셔프(196cm)는 48득점 22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일본의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알렉스 윌슨(185cm)은 3점슛 3개와 함께 17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일본은 야스마 시오리(160cm)가 14득점 8도움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리바운드 일본 24< 호주 43)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쿼터 초반 호주가 기선을 제압했다. 포스트업과 픽&롤, 하이-로 게임 등을 통해 일본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신장의 우위(평균 호주 184cm>일본 173cm)을 살렸다. 그 과정에서 호주의 포워드 다시 리 가빈(188cm)이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수비에서는 재빨리 바꿔 막으며 일본의 픽 공격을 무력화시켜다. 1쿼터 2분 21초, 호주가 10-3으로 앞섰다.


이후 일본은 공격에서 해법을 찾으며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호주가 스위치를 하면 발 빠른 가드 선수들이 호주의 빅맨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일본의 야스마 시오리(160cm, 가드)는 기술과 스피드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호주도 일본의 수비(바꿔 막으며 날개 수비수가 골밑을 도와주는 수비)를 상대로 내-외곽에서 점수를 잘 쌓았기 때문이다. 호주가 1쿼터에 24-16으로 앞섰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일본이 힘을 냈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호주의 턴오버를 연거푸 유도했다. 공격에서는 후지모토 아키(179cm, 포워드)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팝아웃 이후 자신을 막는 호주 선수가 따라 나오지 않는 틈을 놓치지 않고 연속으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일본이 2쿼터 1분 43초에 22-24, 2점차로 추격했다.


호주는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알렉스 윌슨(185cm, 가드)과 가빈이 차례로 포스트업과 돌파를 시도하며 높이가 낮은 일본의 골밑을 공략했다. 상대의 안쪽 수비가 강화되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비가일 로즈 웨렁(178cm, 가드)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후지모토의 팝아웃을 견제하면서 일본의 연속 턴오버를 유도했다. 호주가 2쿼터 3분 33초에 31-22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일본은 공격의 중심을 후지모토에서 하야시 사키(171cm, 가드)로 바꿨다. 변화는 효과가 있었다. 하야시는 3점슛과 속공 마무리, 커트인 등을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호주도 포스트업과 돌파, 픽&롤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로렌 셔프(196cm, 센터)를 앞세워 일본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를 잘 쌓았기 때문이다. 호주가 전반전에 43-33으로 앞섰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호주가 힘을 냈다. 하이-로 게임과 풋백을 통해 첫 2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는 웨렁과 가빈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수비 성공 이후 속공 상황에서 터진 3점슛도 있었다. 이에 일본은 기동력을 활용하는 공격을 펼치며 맞섰지만 높이의 차이가 너무 명확했다. 호주가 3쿼터 4분 18초에 59-39, 20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일본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렸다. 호주의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후지오카 마나미(170cm), 야스마, 하야시 등의 가드 선수들이 뛰어난 스피드와 기술을 자랑하며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호주는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킬리 제인 프롤링(187cm, 포워드)이 풋백과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큰 키를 잘 활용했고, 가빈은 3점슛을 터뜨렸다. 호주가 3쿼터까지 73-51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일본이 무섭게 쫓아왔다. 투지 넘치는 수비를 선보이며 호주의 턴오버를 연거푸 유도했다. 공격에서는 야스마의 영리한 경기 운영 속에 선수들이 기회를 찾아 쉬지 않고 움직이며 돌파와 중거리슛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일본은 4쿼터 3분 2초에 62-73, 11점차로 추격했다.


이후에도 일본은 좋은 공격을 선보였다. 무라야마 미도리(178cm, 센터)는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후지모토는 공격 리바운드와 중거리슛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차이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호주도 풋백과 커트인, 포스트업 등을 통해 일본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를 잘 쌓았기 때문이다. 호주가 경기 종료 2분 6초를 남기고 83-72로 앞섰다. 승부가 결정됐다. 호주가 85-78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
호주 85(24-16, 19-17, 30-18, 12-27)78 일본
호주
다시 리 가빈 30득점 10리바운드 6도움
로렌 셔프 18득점 12리바운드 5도움
알렉스 윌슨 17득점, 3점슛 3/5
일본
야스마 시오리 14득점 8도움
하야시 사키 16득점 3리바운드 2도움
후지모토 아키 10득점 5리바운드


[여자농구 최종순위]
1위 호주
2위 일본
3위 대만
4위 러시아
5위 미국
6위 스웨덴
7위 캐나다
8위 체코
9위 포르투갈
10위 헝가리
11위 아르헨티나
12위 리투아니아
13위 폴란드
14위 칠레
15위 대한민국
16위 우간다


사진 출처 =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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