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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 도전 나선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U대표팀)은 지난 17일 2017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났다. 멕시코, 세르비아, 헝가리, 대만, 라트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한 U대표팀은 오는 20일 멕시코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100% 전력을 구성하지 못한 U대표팀
지난 7월 31일 소집된 U대표팀은 출국 전까지 쉴 새 없이 달렸다. 8월에 전주 KCC(1일), 안양 KGC(2일), 남자농구 대표팀(4일), 인천 전자랜드(5일), KCC(8일)와 차례로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하루 휴식 후 유니버시아드의 전초전 성격을 띈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참가했다. 

사실 이번 U대표팀은 100% 전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양홍석(198cm, 포워드)과 이종현(203cm, 센터), 최준용(200cm, 포워드)이 남자농구 대표팀에 뽑히면서 합류하지 못했고, 처음 선발됐던 박인태(200cm, 포워드), 김진용(200cm, 포워드) 안영준(196cm, 포워드), 천기범(186cm, 가드)이 부상을 당하면서 한희원(195cm, 포워드), 박진철(202cm, 센터), 박찬호(201cm, 포워드), 박지훈(184cm, 가드)으로 교체됐다.

U대표팀을 이끄는 양형석 감독은 “박인태가 부상만 아니었다면 강상재와 함께 내-외곽을 오가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천기범을 처음 뽑았는데 역시 부상이다. 박지훈도 경기운영을 할 수 있지만, 공격형 가드에 가깝다.”며 박인태, 천기범의 부상 이탈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짧은 훈련 속에 두 대회를 치러야 하기에 경기 체력을 올리는 쪽에 신경을 썼다. 일률적으로 조절하기 힘들어서 각자 신경을 쓰도록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했다"며 대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다소 실망스러웠던 전초전
U대표팀은 유니버시아드의 전초전이었던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방(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결과였다. U대표팀은 4경기에서 80.8실점을 기록했고, 페인트 존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며 상대에게 2점슛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한국 전 2점슛 성공률-러시아 58%, 일본 62%, 대만 56%)

후반전에 주축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과 체력 저하가 겹치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반복된 점도 아쉬웠다. 준비 기간이 짧았고, 일부 선수들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강상재(200cm, 포워드), 문성곤(196cm, 포워드) 등 주축 선수들의 비중이 컸다는 것을 감안해도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내내 나타난 3-4쿼터 경기력 저하는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
U대표팀은 전초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났다. 그리고 20일 예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조 편성은 나쁜 편이다. 세르비아는 농구 강국이고, 멕시코는 한국보다 FIBA 랭킹이 높다.(멕시코 19위, 한국 30위) 헝가리와 라트비아는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팀이고,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대만은 홈 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다.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양 감독은 “힘든 조에 편성됐다. 열세라고 생각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 편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년 전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던 강상재 역시 “2년 전이 좀 더 수월했다. 이번보다는 그때가 좀 더 편했다.”며 힘든 조에 속했다고 전했다. 2015년 당시 U대표팀은 에스토니아, 독일, 중국, 모잠비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2승 2패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역시 높이의 열세다. 현재 골밑 수비가 그다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 문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U대표팀은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도 3~4쿼터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이번에는 3일 연속 경기를 하는 등 6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양 감독은 “상대하는 팀들의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높다. 빅맨 한 명에 강상재로 나서는 라인업이 확률적으로 높다고 판단된다. 벤치 자원들을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가용 빅맨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강상재를 축으로 박정현(204cm, 센터), 박진철, 박찬호, 이윤수(204cm, 센터) 등의 빅맨 자원을 폭 넓게 활용해서 높이의 열세와 후반전 체력 저하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농구에서 높이 열세와 체력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가장 많이 택하는 방법이 바로 지역방어다. 이번 U대표팀은 3-2드롭존을 주력 지역방어로 사용하고 있다. 양 감독은 “탑을 지키는 선수가 기동력이 있고 키도 커야 드롭존이 성립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문성곤과 전현우가 그 조건을 갖췄다. 두 선수가 탑을 지키는 상황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며 드롭존을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힘든 상황에서도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끄는 프로 선수들
주력 선수들의 이탈, 짧은 훈련 기간, 강한 팀들을 차례로 만나는 조 편성 등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강상재(전자랜드), 문성곤(상무), 한희원(KGC), 박지훈(KT) 등 프로에서 뛰다가 합류한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며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훈은 “(문)성곤이 형이 ‘내가 리바운드, 수비 다 할 테니까 열심히 하자’고 한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니까 후배들은 당연히 따라간다. 성곤이 형이 팀을 잘 이끈다. (강)상재는 농구를 워낙 잘 하고, 잘 움직이고, 슛도 좋아서 같이 뛰는 게 편했다”며 문성곤과 강상재를 극찬했다. 

그리고 “유니버시아드에서 유럽 팀들과 만난다.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러시아와 아시아 팀들을 상대한 경험을 살려서 무조건 이긴다는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자신 있게 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
감독 : 양형석(중앙대)
코치 : 이상영(한양대)
가드 : 김낙현(184cm, 고려대), 박지훈(184cm, KT), 변준형(187cm, 동국대)
       이우정(185cm, 중앙대)
포워드 : 강상재(200cm, 전자랜드), 박찬호(201cm, 경희대), 문성곤(196cm, 상무)
        전현우(194cm, 고려대), 한희원(195cm, KGC)
센터 : 박정현(204cm, 고려대), 박진철(202cm, 중앙대), 이윤수(204cm, 성균관대)

[경기 일정]
8월 20일 한국 vs 멕시코
8월 21일 한국 vs 세르비아
8월 22일 한국 vs 헝가리
8월 24일 한국 vs 대만
8월 25일 한국 vs 라트비아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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