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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소통하는 '농구콘서트' 기획한 오리온 추일승 감독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일방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 스킬 트레이닝이 아닌 농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같이 즐기고 소통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5~6일 양일에 걸쳐 고양체육관 지하 2층 보조경기장에서 ‘고양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닥터유 에너지바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4회째로, 오리온은 2014년부터 연고지인 고양시 내의 농구붐 조성과 농구 동호인들의 비시즌간 ‘농구 갈증’을 달래주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열었다.

6일 오전에는 ‘추일승 감독 & 타이론 엘리스 코치가 함께하는 농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3X3 농구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양정고등학교 농구부, 지역 농구팬 등이 참가한 이 행사는 서로 소통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터놓고 대화를 나누려는 취지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국내 최초의 농구콘서트였다. 

1부 ‘농구 토크’ 시간에는 추 감독과 스킬 트레이닝을 위해 한국에 온 미국 농구 대표팀 타이론 엘리스 코치가 농구를 주제로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했다. 2부 ‘비법의 전수’ 시간에는 엘리스 코치가 참가자들에게 드리블, 슛, 픽&롤 등을 지도했고 추 감독의 제안으로 3대3 슈팅 대결, 엘리스 코치와 유소년 선수의 1대1 대결이 펼쳐지는 등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농구콘서트가 끝난 후 만난 추 감독은 “앨리스 코치가 트레이닝 기간에 아이들과 이런 시간을 갖고 싶어했다. 나도 그런 생각이 있었기에 일방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 스킬 트레이닝 보다는 농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같이 즐기고 소통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를 제안하고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리온의 모든 선수들이 나와 팬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했다. 추 감독은 “우리팀이 숙소도 그렇고 연습도 항상 연고지에서 하기 때문에 팬들과 스킨십 할 기회가 많다. 근데 운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이지 소통하는 기회는 없었다. 그래서 이런 행사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연고지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3X3 농구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추 감독은 “아까 시간이 있으면 엘리스 코치와 이런 점을 언급하려고 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 서머리그를 하는 기간에 ESPN에서 은퇴한 NBA 스타급 선수들이 나온 3대3 경기 중계를 많이 했다. 전에는 길거리 농구로 치부했지만 이제는 올림픽 종목이 되면서 NBA에서도 이런 부분을 무시 못하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3X3 농구의 높아진 위상을 설명했다. 

요즘 오리온 선수들은 집에서 출퇴근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숙소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추 감독은 “선수들의 관리는 전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첫 시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수들이 직접 밥을 해먹고 이런 부분에서 야기되는 문제점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직접 밥을 해먹는 부분은 조금씩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더스틴 호그(1라운드, 192.9cm)와 버논 맥클린(2라운드, 202cm)을 뽑았다. 호그는 공격적 골밑 플레이를 펼치는 언더사이즈 빅맨, 맥클린은 체격이 좋은 빅맨으로 알려져 있다.

추 감독이 새롭게 뽑은 외국인선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궁금했다. 대답은 의외였다. 추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1라운드에 뽑은 선수가 올지 안 올지 모르겠다. 그로 인해 준비했던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남아 있는 풀도 넓지 않기 때문에 좀 힘들다. 대체 선수 규정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아직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은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다.”며 1라운드에서 뽑은 호그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만약에 호그를 교체할 경우 언더사이즈 빅맨을 대체선수로 택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리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대체 선수를 보고 그 안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일이 진행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리온은 이번 오프 시즌에 FA 김동욱(삼성 이적)과 정재홍(SK 이적)을 차례로 떠나보냈다. 이들의 이탈로 리딩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추 감독은 “계속 고민 중이다. 그래서 우리 앞선 선수들, 포인트가드와 윙맨들에게 집중적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비 시즌 동안의 계획을 물었다. 추 감독은 “이제 연습경기 위주로 많이 하고 전지훈련, 마카오 초청 경기 등을 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신혜지 기자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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