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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유 에너지바배] 한국 3X3 농구 간판스타 김상훈을 만나다

[바스켓코리아 = 고양/박정훈 기자] “거의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슛, 기본기, 패턴 연습을 한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지기 싫어서 노력을 많이 한다.”

고양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배 3X3 농구대회가 5일 고양체육관 지하 2층 보조경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닥터유 에너지바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4회째로, 오리온은 2014년부터 연고지인 고양시 내의 농구붐 조성과 농구 동호인들의 비시즌간 ‘농구 갈증’을 달래주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8월 5~6일에 걸쳐 진행되는 대회 첫날 한국 3X3의 간판 스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5~16년 연속 닥터유 에너지바배 우승을 차지했고, FIBA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가기도 했던 김상훈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 ‘아울스’ 소속으로 참가한 김상훈은 예선 첫 경기에서 부전승을 거둔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명성에 걸맞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상훈은 “예선 첫 경기가 부전승이었다. 그래서 연습 삼아 다들 슛을 많이 던졌다. 조1위로 올라가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공이 연습했던 공보다 더 가볍다. 원래 3X3 규정상 7호 무게를 쓰는데 오늘은 어린이용 공을 써서 가벼웠다. 그래서 다들 감이 좋지 않았다. 본선에 가면 괜찮을 듯 싶다.” 고 덧붙이며 슛감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3X3 농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여러 나라에서 프로팀이 생겼고 관련 동영상의 조회수도 높다. 한국에서도 매주 3X3 농구대회가 열릴 만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상훈은 이에 대해 “농구 종목이 하나 더 생기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동호인들에게 기회가 많이 오고 있다. 상당히 기쁘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지난 6월 프랑스 낭트에서 3X3 농구 월드컵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 예선 4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김상훈은 “우리나라는 1대1 공격을 많이 한다. 하지만 세계적 추세는 1대1보다는 스크린을 이용하는 픽&롤이나 픽&팝이다. 3X3는 2점슛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팝으로 빠져 나가는 2점 패턴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점이 부족하기에 더 많이 접하고 공부해야 한다.”며 픽을 이용해서 외곽슛을 던지는 것이 3x3 농구의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3X3 농구는 3명이 뛴다. 5대5 농구와는 포지션 구성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어떤 구성이 이상적인지 궁금했다. 김상훈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수가 다 되는 운동능력 좋은 포워드 2명에 센터가 1명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 선수 모두 3점슛이 있어야 한다. 포스트 공격을 하기에는 12초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 1~2차례 비비다 보면 샷 클락에 걸린다. 그리고 몸싸움 반칙을 잘 불지 않기 때문에 다들 몸이 탄탄해야 한다.”며 포워드 2명-센터 1명을 이상적 조합으로 꼽았다.

김상훈은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갖췄지만 선수 출신이 아니다. 그는 “형 따라서 농구장 갔다가 시작하게 됐다. 24살 정도에 시작했으니 거의 10년 정도 됐다. 선수 출신에 비해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거의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슛, 기본기, 패턴 연습을 한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지기 싫어서 노력을 많이 한다.” 며 비선수 출신 한계를 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농구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격력보다는 수비에 자신이 있다. 상대팀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몸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몸 관리 또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물었다. 김상훈은 “상대팀 에이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 수비에 자신 있다. 보완할 점은 슛이다. 그래서 요즘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하루에 3점슛을 400-500개 정도씩 던진다. 3X3는 외곽슛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공인구를 가지고 슛 연습을 한다.”며 수비와 외곽슛을 장, 단점으로 꼽았다. 

지난 6월 미국 최초의 3대3 프로농구 리그 ‘BIG 3’가 출범했다. 앨런 아이버슨, 저메인 오닐 등이 뛰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상훈은 “BIG 3를 유튜브로 매일 본다. 그리고 일본, 중국도 대회가 많고 대기업들이 협찬한다. 화려한 특설 무대도 만든다. 자리가 없어서 대형 스크린으로 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많이 뒤쳐져 있다. 시작하는 단계라서 몇 년 안에 따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 비해 뒤쳐진 한국의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3X3농구연맹이 창설됐고, 내년 5월 프로리그 출범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3X3 농구의 간판 스타 김상훈에게 프로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갔을 때 관계자가 명함을 주면서 3X3 프로팀이 생기면 뛰어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중에 구체화 됐을 때 얘기하자고 답했다. 욕심은 있다. 우리처럼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한 비선수 출신이 새로운 종목에서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김상훈은 이끄는 아울스는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우리 팀원들은 선수 출신이 없다. 그 부분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다들 열정이 넘친다. 3X3 대회가 지난달부터 매주 열리고 있다. 열정이 없었다면 다 뿔뿔이 흩어졌을 것이다."며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동료들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라이벌 팀은 방덕원 선수가 있는 팀(YOLO)이다. 센터 하나에 포워드 둘이 뛰는 구성이 우리와 비슷하다. 우리가 나이가 있기 때문에 (웃음) 노련하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상훈이 출전하는 일반부 결선 토너먼트는 오는 6일 고양 체육관 지하 2층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 = 신혜지 기자

박정훈  14ko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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