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왕중왕전] ‘5반칙 퇴장’ 군산고 신민석에게 던진 한 마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05 0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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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상고와의 경기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 당했던 신민석

[바스켓코리아 = 삼천포/이재범 기자] “(신)민석이 형, 조금만 정신 차리고 우승합시다!” (서문세찬)
“만득아(신민석 별명), 파울 관리 잘 하고, 3학년 마지막 대회이니까 꼭 우승하자!” (문현기)
“진짜 장난으로 한 때 때리고 싶더라(웃음).” (이정현)


군산고는 4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고부 C조 예선에서 삼일상고에게 85-77로 이겼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라이벌 삼일상고에게 승리한 군산고는 2017년 마지막 참가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사실 위기도 있었다. 신민석이 4쿼터 7분 5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하윤기(202cm, C)와 이현중(201cm, F)이 버티는 삼일상고에게 높이에서 더욱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강하고 조직적인 수비와 3점슛 폭발로 이겼다.


만약 졌다면 올해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군산고는 춘계연맹전에서도 삼일상고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지며 준우승한 바 있다. 이날은 이겼기에 춘계연맹전과 반대의 우승을 기분좋게 떠올릴 수 있다.


군산고는 이번에 고비를 잘 넘겼지만, 신민석(201cm, F/C)이 경기 끝까지 버텨야만 우승할 수 있다. 동료들에게 5반칙 퇴장 당한 신민석에게 한 마디씩 부탁했다.


속공을 주도하며 20득점한 2학년인 서문세찬(182cm, G/F)은 “민석이 형, 조금만 정신 차리고 우승합시다!”라고 부탁했다.


문현기(176cm, G)는 신민석의 5반칙 퇴장 뒤 3점슛과 속공 득점을 올리는 등 1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민석과 동기인 문현기는 “만득아, 파울 관리 잘 하고, 3학년 마지막 대회이니까 꼭 우승하자”고 했다. 문현기는 신민석의 중학교 때부터 별명인 ‘만득이’라고 불렀다. 서문세찬도 신민석과 ‘만득이’를 번갈아 가며 사용했다.


신민석과 함께 군산고를 이끄는 이정현(190cm, G/F)은 “민석이가 파울 4개 된 뒤에 내가 도와줄 테니까 파울을 조심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스틸을 나가려고 했다”며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5반칙 퇴장 당했다. 진짜 장난으로 한 때 때리고 싶더라”며 웃었다. 신민석의 5번째 파울도 스틸을 하려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신민석은 “5반칙 퇴장 당한 뒤 좀 억울했는데 최대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아쉬움을 숨기고 동료들을 응원했다”며 “난 이길 걸 알고 있었다. 우리의 장점인 속공이 잘 되어서 이길 거라고 믿었다. 동료들에게 좀 많이 미안했는데 많이 믿었다”고 5반칙 퇴장 후 심정을 들려줬다.


만약 삼일상고를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 묻자 “그 때는 반칙을 조심할 거다. 오늘은 준협이가 처음부터 파울이 많아서 제가 (하)윤기 수비를 했다. 몸 싸움도 하고, 득점을 안 주려고 하다가 파울이 많았다”며 “결승에선 선수들끼리 미팅을 해서 초반에 파울을 안하고 강하게 밀어붙인 다음에 후반에 아껴둔 파울을 많이 사용해서 힘들 때 끊어줄 거다”고 다짐했다.


군산고와 삼일상고의 재대결은 양팀 모두 결승에 진출해야 가능하다.


신민석은 왜 별명이 ‘만득이’인지 궁금해하자 “중학교 때 영화 ‘만득이’를 본 뒤 형들이 장난으로 불렀는데 감독님, 코치님까지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른다”고 했다.


첫 경기에서 5반칙 퇴장 당한 신민석이 이후 경기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군산고는 7일 청주 신흥과와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자료사진(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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