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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Trade]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2017 지명권 트레이드 단행!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2017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보냈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이 1순위 티켓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최종적으로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필라델피아는 2017 1라운드 3순위 지명권과 함께 2018 1라운드 티켓(from 레이커스)이나 2019 1라운드 티켓(from 새크라멘토)을 보낼 예정이다.

# 트레이드 개요

식서스 get 2017 1라운드 티켓

셀틱스 get 2017 1라운드 티켓, 2018 1라운드 티켓*

* 2~5순위가 나올 경우 보스턴이 행사. 보스턴이 행사하지 않을 경우 새크라멘토의 2019 라운드 티켓이 보스턴으로 건너간다. 새크라멘토 지명권의 경우 보호조항이 없는 온전한 1라운드 티켓

필라델피아는 왜?

필라델피아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그토록 학수고대했던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인 마켈 펄츠를 손에 넣을 기회를 잡았다. 가장 높은 순번의 지명권을 갖게 된 만큼 펄츠 지명이 유명하다. NBA에서 몇 몇 단장들은 펄츠가 올스타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 보고 있다.

가드가 필요한 필라델피아로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수집에 방점을 찍었다. 이미 필라델피아에는 벤 시먼스, 다리오 사리치, 조엘 엠비드로 이어지는 탄탄한 프런트코트를 갖추고 있다. 이들 셋 모두 포지션이 다른 만큼 다가오는 2017-2018 시즌부터 필라델피아를 본격적으로 이끌 선수들이다.

그런 만큼 펄츠를 지명한다면 필라델피아가 수년 동안 바라던 가드를 품게 된다. 당초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에 포인트가드 영입을 꾀했다. 카일 라우리, 패트릭 밀스와 같은 가드들이 이적시장에 나오는 만큼 이들 영입을 통해 전력강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펄츠를 손에 넣는다면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펄츠를 신인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재정적인 부분에도 보다 큰 도움이 된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로버트 커빙턴, T.J. 맥커넬과 같은 유망주와 연장계약을 체결할 총알을 좀 더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후 엠비드와의 계약도 만료되는 만큼 이번 여름에 연장계약을 안길 여지를 갖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샐러리캡이 남아도는 필라델피아는 수준급 가드를 드래프트에서 품게 되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연장계약을 좀 더 수월하게 체결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추후 전력이 부족할 경우 전력감들을 영입하는 것이 필라델피아에게는 좀 더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드 영입에서 한시름 덜게 되면서 필라델피아는 향후 오프시즌에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스트레치 포워드를 영입해 사리치를 벤치에서 내세울 수 있게 된다면, 선수층은 더 두터워지고 전력은 좀 더 강화될 것이다. 이제 필라델피아도 샌안토니오 스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그랬듯 드래프트를 통해 비로소 팀을 갖출 계기를 갖게 됐다.

지명권 지출도 심한 것은 아니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2018년과 2019년에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 지난 2015-2016 시즌에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시카고)를 밀워키 벅스로 보내면서 피닉스 선즈로부터 1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이는 피닉스가 스티브 내쉬를 보내고 받았던 것으로, 오는 2018 드래프트에서는 온전히 필라델피아로 넘어오게 된다.

2019 1라운드 티켓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15년 여름에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2019 1라운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즉, 필라델피아는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가치가 상당히 높은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갖게 됐다. 그런 만큼 이번 트레이드에서 지명권 소비가 그리 뼈아파 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둘 중 하나만 소진하게 됐다. 우선 레이커스의 지명권에 보호조항을 삽입했다. 만약 2~5순위가 나올 경우 해당 지명권이 보스턴으로 건너간다. 만약 2~5순위 밖의 지명순번이 나온다면, 필라델피아가 이를 행사하게 된다. 필라델피아가 레이커스의 지명권을 갖게 될 경우 새크라멘토의 2019 1라운드 티켓이 보스턴으로 최종적으로 전달된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펄츠를 영입하는데 있어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소진했다. 그 동안 모아뒀던 지명권을 이번에 활용했고, 이로 말미암아 샐러리캡은 여전히 넘치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이적시장에서 여러 포지션에 걸쳐 다양한 선수들과 접촉해 볼 여력을 갖게 됐다. 그 동안 계속됐던 필라델피아의 재건사업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보스턴은 왜?

보스턴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지명권을 확보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브루클린 네츠와 지명권이 교환된 가운데 2018년에도 브루클린으로부터 1라운드 티켓을 받는다. 보스턴은 당분간 동부컨퍼런스에서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2018년까지 로터리픽을 통해 신인을 불러들일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보스턴은 이번 1순위 지명권을 보내면서 필라델피아로부터 2018년 1라운드 티켓(혹은 2019 1라운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미 아이제이아 토마스라는 올스타 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보스턴은 펄츠에 크게 매료되지 않았다. 지명순번이 결정된 이후 보스턴이 지명권 거래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단장이 2~4순위 지명이 예상되는 조쉬 잭슨 지명에 관심을 드러냈다. 어차피 펄츠에 관심이 없고 잭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 굳이 1순위 지명권을 허비하기 보다는 트레이드를 통해 작은 조각이라도 얻어내는 것이 보스턴에게는 훨씬 더 큰 이득이다.

보스턴은 움직였다. '거상' 에인지 단장은 필라델피아가 지명순번상승을 도모하는 것을 파악한 뒤 협상을 끌어냈고, 지명권을 교환하기로 타결했다. 더 나아가 2018년(혹은 2019년) 1라운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1순위 지명권을 통해서도 장사에 성공하면서 보스턴이 추후에도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2018년에 보스턴은 본연의 지명권과 브루클린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 만약 필라델피아로부터 받은 레이커스발 지명권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2019년에 새크라멘토의 지명권을 받게 된다.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는 서부컨퍼런스에서 여전히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보스턴이 받게 되는 지명권의 가치는 여전히 높은 셈이다.

보스턴이 2018년을 건너 2019년 지명권을 양도받게 된다면,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보스턴은 LA 클리퍼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로부터 지명권을 받을 확률도 갖고 있다. 적어도 멤피스의 지명권은 2019년과 2020년에 받지 못할 경우 2021년에는 반드시 넘어오게 되어 있다.

보스턴은 브루클린으로 넘겨받은 지명권 외에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다수의 신인들을 불러들일 준비를 갖췄다. 그런 만큼 굳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펄츠 지명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가치가 높은 지명권을 통해 트레이드에 나서면서 향후 전력보강의 채널을 넓혔다. 더군다나 잭슨을 지명할 경우 보스턴이 원하는 신인을 손에 넣고도 향후 1라운드 티켓도 품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드래프트보다는 2018 드래프트에서 최상위권 유망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만큼 보스턴은 우선적으로 2018 드래프트에서 좀 더 힘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미 보스턴 본연의 것과 브루클린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필라델피아로부터 받은 레이커스의 지명권이 넘어올 경우 보스턴은 최소 5순위 이내 신인 둘을 부르게 된다.

만약 지명권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듬해 확실한 1라운드 티켓을 받는 만큼 보스턴이 확실한 거래를 단행했다. 에인지 단장의 수완이 다시금 돋보이는 대목이며, 보스턴은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채우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택했다. 아직 드래프트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보스턴은 충분히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진_ Boston Celtics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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