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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미래’ 5자매, ‘일취월장한 모습 보이고파’
왼쪽부터 윤예빈, 이민지, 신재영, 이주연, 양인영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새로운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소집 3주차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지난 주부터 크리스 히파 기술 코치를 미국에서 초빙, 스킬 트레이닝과 어우러진 실전 기술 함양에 힘을 쏟고 있다.

월요일 오전 찾은 용인 STC 연습체육관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

훈련은 히파 코치가 이끌고 있다. 히파 코치는 한달 예정으로 삼성생명을 지도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팀과 선수 개인의 전반적인 공격 기술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을 전담한다고 한다.

훈련 분위기에는 활기가 넘쳤다. 이제까지 봐왔던 방법과는 조금 다른, 스킬 트레이닝 뿐 아니라 실전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기술들을 효율적으로 접목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고, 새로운 형태로 진행되는 훈련에 모든 선수들은 집중과 웃음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공존하는 분위기에서 매진하고 있었다.

최고참인 허윤자를 시작으로 고아라, 최희진 등 현재 팀의 맏언니들이 열심히 히파 코치 주문을 따라 했으며, 인천 신한은행에서 이적한 신재영과 이민지, 양인영 모습도 보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게 된 세 선수는 확실히 달라지는 느낌으로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이민지는 많아진 운동량을 증명하듯 확실히 농구선수다운 바디 밸런스를 선보였다.

또, 201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온양여고 출신 멀티 플레이어 윤예빈도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훈련에 참가 중이었고, 지난해 입단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인성여고 출신 가드 이주연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게임이 끝나고 삼성생명 미래를 책임져야 할 5명 선수들과 짧은 인터뷰를 가져 보았다.

맏언니인 신재영(25)은 “앞선 두 시즌보다 무조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1군에서 뛰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먼저, 2군 리그인 박신자컵에서 우승을 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할 것 같다. 체력하고 웨이트를 많이 보강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것 같다. 꼭 보완해서 1군에서 활약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왼쪽부터 윤예빈, 이민지, 신재영, 이주연, 양인영

신재영은 미국 3부 대학리그인 훔볼트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후 2015년 W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족한 체력으로 인해 부진을 거듭했고,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삼성생명으로 이적했다. 여자농구 전설인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딸로 농구 재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신재영보다 빨리 신한은행에서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양인영(23) 역시 승부욕을 불태웠다. 양인영은 “저 스스로 많이 실망했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며 많은 각오를 다졌다. 준비를 잘 해서 당당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목표는 평균 8분 이상 출전하는 것과 오펜스 리바운드 3개는 꼭 잡고 싶다.”라고 정확한 숫자까지 언급했고, “골밑에서 기술이 확실히 부족하다. (배)혜윤 언니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고, 많이 알려주신다. 빠르게 받아들여 부족한 점을 메꿔 내겠다.”라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역시 신한은행에 이적한 이민지(23)도 달라진 하드웨어를 증명하듯 “지난 시즌 수술을 해서 통째로 날렸다. 지금은 운동하는 것 자체가 좋다. 다음 시즌에는 아프지 않는 게 목표다.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개인 목표 역시 다치지 않고, 안 쉬고 운동하는 것이다. 첫 목표는 1군 게임에 조금이라도 투입되는 것으로 삼겠다. 슛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낮은 어조로 이야기했다.

기대주인 윤예빈(21)은 “지금까지 부상으로 쉬었다가 처음으로 비 시즌을 치른다.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다가오는 퓨처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끝까지 부상을 당하고 싶지 않다. 또, 2년 동안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조금은 불안하다. 웨이트를 더 키워야 한다. 또, 언니들한테 많이 배우고, 현재 스킬 코치 훈련을 잘 따라해서 경기에 써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막내인 이주연(20)은 “작년에 신인으로 들어왔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작년에 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했던 것 갔다. 2년 차로 접어드는 만큼, 좀 성숙하게 플레이를 하고 팀 공격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게임을 뛴다면 미스를 줄이겠다. 작년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 피해주고 싶지 않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를 해야 한다. 기술적인 것과 웨이트 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작년 시즌에 대해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많아지니 할 것도 못했다. 플레이를 정리해야 한다. 마인드 컨트롤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미래로 자리잡아야 하는 5명의 선수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두 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히파 코치의 타이트한 프로그램에도 힘든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각기 프로 입문 후 다양한 형태로 어려움을 경험했던 선수들 얼굴과 감정에는 다른 이유들이 존재했지만, 미래를 그리는 열정은 한 곳으로 향해 있는 것 같았다.

운동이 끝난 후 ‘사진을 찍자’라는 기자의 요청에 5명 선수들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고, 창조적인 포즈를 요구하는 순간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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