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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Inside]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전망! 보스턴 vs 워싱턴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어렵사리 1라운드를 통과한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가 실로 오랜 만에 외나무다리에서 조우했다. 보스턴과 워싱턴 모두 지난 1라운드에서 6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내 각각 시카고 불스와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이들 두 팀은 지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격돌하게 됐으면, 이번 시리즈를 포함해 NBA 역사상 딱 두 번만 만났다. 정규시즌에서도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호각세를 이룬 만큼 승패 예측이 쉽지 않는 경기들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1975 3라운드 셀틱스 2-4 위저즈

2017 2라운드 셀틱스 ?-? 위저즈

1. 보스턴 셀틱스 vs 4. 워싱턴 위저즈

정규시즌 상대전적 : 2승 2패 

Key Match-up : 아이제이아 토마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vs 존 월, 브래들리 빌

Keyword : 월과 보스턴의 신경전

정규시즌에서는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네 번의 맞대결을 가져 2승씩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심지어 상호 간 승패를 번갈아 기록했다. 워싱턴이 먼저 이기면 이내 보스턴이 따라가는 형세였다. 점수도 많이 나왔다. 보스턴이 워싱턴과의 첫 맞대결에서 93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양 팀 모두 100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워싱턴 상대 4경기에서 평균 107점을 올렸는데, 패한 이후 남은 3경기 평균 득점이 112점을 넘을 정도였다.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워싱턴도 만만치 않았다. 4경기 평균 112.8점을 올리면서 보스턴을 상대로 남다른 공격력을 과시한 바 있다.

보스턴이 이길 때도 최소 8점차 이상의 경기가 나온 반면 워싱턴이 이길 때는 15점차 이상의 대승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보스턴이 워싱턴을 겨우 제압한 반면 워싱턴이 이길 대는 남다른 폭발력을 과시하면서 큰 점수 차로 이긴 경기가 많았다. 무엇보다 워싱턴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워싱턴이 특정 팀을 상대로 무려 평균 110점 이상을 뽑아낸 적이 흔치 않다. 이번 시즌 동부컨퍼런스에 속한 팀들 가운데 워싱턴이 평균 110점 이상을 올린 상대는 보스턴과 뉴욕 닉스가 전부다. 그만큼 워싱턴은 보스턴을 잘 두드렸다는 뜻이다.

양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포지션도 비슷하다. 보스턴에서는 역시나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중심으로 나머지 선수들이 돕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토마스의 백코트 파트너인 에이브리 브래들리다. 브래들리는 좋은 수비력을 갖고 있는 만큼 둘 모두 공수 균형이 좋은 백코트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워싱턴은 존 월과 브래들리 빌로 대변된다. 월의 경기운영과 빌의 득점력이 잘 발휘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양 팀의 맞대결은 물론 지난 1라운드에서도 이들의 존재감이 승리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보스턴의 토마스는 이번 시즌 워싱턴을 상대로 치른 4경기에서 평균 27.8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28.9점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에 비해 평균 득점은 적었지만, 다소 많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워싱턴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워싱턴에는 주전 가드가 보스턴을 상대로 상당히 강했다. 월이 평균 17.8점 5.3리바운드 8.3어시스트 2.3스틸을 올렸다. 다만 월은 시즌 평균(23.1점 4.2리바운드 10.7어시스트)보다 보스턴을 상대로 못한 모습이었다. 반면 빌은 평균 22점을 생산했다. 특히나 빌은 보스턴과의 4경기에서 도합 3점슛 11개(23개 시도)을 집어넣으면서 큰 도움이 됐다. 빌은 보스턴전 2경기에서 30점 이상을 뽑아낼 정도로 보스턴에 강했다.

빌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세가 남다르다. 빌은 애틀랜타와의 지난 1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25.8점을 올렸다. 이도 모자라 3경기에서 30점 이상씩 뽑아내면서 남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슛감도 좋다. 지난 1라운드 3차전을 제외하고는 경기당 3점슛을 터트리고 있는 만큼 보스턴전에서도 외곽에서 양질의 슛을 제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이 보스턴을 상대로 강했던 만큼 빌이 보스턴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득점을 챙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매치업도 빼놓을 수 없다. 보스턴에는 동부 최고의 센터인 알 호포드가 있다. 호포드는 워싱턴과의 첫 경기에서 출장하지 않았고, 팀은 25점차로 크게 졌다. 그러나 호포드가 뛰었을 때는 보스턴이 2승 1패를 수확했다. 내외곽을 고루 넘나들 수 있음은 물론 다수의 어시스트를 뿌릴 수 있는 농구센스를 갖추고 있는 만큼 호포드가 워싱턴을 맞아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워싱턴도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보스턴을 상대로 평균 18점 6.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만하면 호포드가 워싱턴의 주전 센터인 마친 고탓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브래들리도 있다. 브래들리는 지난 1라운드에서 평균 16점을 쏘아 올렸다. 토마스(평균 23점)에 이어 지난 1라운드에서 팀에서 평균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경기를 치를수록 득점력이 좋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보스턴은 지난 1라운드 6차전에서 토마스가 단 12점에 그치고도 이길 수 있었다. 토마스와 호포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한 결과였다. 여기에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제럴드 그린을 주전 포워드로 내세운 라인업이 자리를 잡은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양 팀의 감독들도 돋보인다.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보스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워싱턴의 스캇 브룩스 감독도 마찬가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사령탑일 당시 2라운드 진출을 여러 차례 일궈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부임한 그는 곧바로 팀을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로 견인했다. 둘 모두 팀의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라인업과 전술을 꾸리면서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 2012년 이후, 워싱턴은 2015년 이후 첫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진출이라는 부분도 있다. 즉, 양 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매치업도 비슷하게 떨어진다. 가드부터 센터까지 여러 선수들이 치열하게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벤치 전력에서는 보스턴보다는 워싱턴이 근소하게 앞서 있는 느낌이다. 워싱턴에는 브랜든 제닝스, 보얀 보그다노비치, 이언 마힌미, 제이슨 스미스가 버티고 있다. 주전 포워드의 높이 싸움에서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보스턴도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워싱턴 벤치에 버티고 있는 만큼 이를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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