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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열쇠는 네이트 밀러와 허버트 힐
허버트 힐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울산 모비스가 원정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전력 열세라는 의미다. 이를 뒤집기 위해선 네이트 밀러와 허버트 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비스는 KBL 최초로 6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버티기에 가능한 기록이기도 하다.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부임한 2004~2005시즌 이후 10번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이 중 4강 플레이오프를 원정에서 시작하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두 번째. 바꿔 말하면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두 번째다. 나머지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11~2012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지금처럼 3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위 원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선 1차전 승리 뒤 내리 3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는 통합우승을 꿈꾸고 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4명의 감독이 KGC인삼공사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오리온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던 유재학 감독은 “다들 KGC인삼공사를 우승 후보로 뽑을 거라고 생각해서 오리온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고 했다. 상대 5개팀 감독들이 모두 KGC인삼공사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바라봤다.

모비스는 KGC인삼공사라는 큰 벽을 만났다. 유재학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KGC인삼공사와 경기할 때 지키는 농구를 했는데 그리 잘하지 못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KGC인삼공사는 골밑이 강하고 포워드가 좋은 것에 반해 앞선이 약하다. (키퍼) 사익스가 혼자서 놀도록 물량공세를 하겠다”고 전략을 살짝 공개했다.

이대성이 키퍼 사익스를 주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이대성이 사익스를 잘 막는다고 해도 KGC인삼공사의 가장 강점인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무한 실점을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또한 수비를 아무리 잘 해도 이길 수 있는 득점을 올려야 한다. 힐이 수비에서, 밀러가 공격에서 제몫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점점 좋아진 밀러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본 실력을 보여줬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바랐다.

밀러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3.0점 3점슛 성공률 25.4%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부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24.0점 3점슛 성공률 36.8% 10.3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전혀 다른 외국선수로 돌변했다. 출전시간이 늘어나 득점과 리바운드가 대폭 상승했으며, 3점슛 성공률이 10% 이상 늘어난 게 눈에 띈다.

밀러가 내외곽을 누비는 활약을 펼친다면 좀 더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다. 유재학 감독은 “밀러가 3점슛에 기복이 있었는데 감이 오면 몰아서 넣는다”며 “밀러가 인터뷰 하면서 개인적인 일이 있었다고 했는데 가족과의 문제 같다. 최근 그게 좋아져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밀러의 3점슛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밀러는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정확도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집중하고 던졌을 뿐”이라고 간단하게 말한 뒤 “지금 했던 것처럼 그대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적극적으로 할 거다. 슛 기회 나면 슛을 던지고, 돌파 기회면 골밑으로 파고, 수비가 붙으면 패스를 하는 이런 경기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똑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종현에게 로드 벤슨의 수비를 맡겼다. 2,3쿼터에 외국선수를 주로 밀러 한 명만 내보냈다. 이종현이 쉴 때 힐이 식스맨으로서 들어가 그 공백을 메웠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외국선수 몫을 3경기 모두 해줬다”며 “빨리 힐이 올라와야 경쟁력이 있다. KT에 있을 때보다 못하다. 지금보다 더 올라와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힐이 부진하면 어렵다. 힐이 빨리 올라오도록 사기를 살려줘야 한다”고 힐이 살아나길 바랐다.

모비스 선수들은 힐의 기량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이대성은 “팀 훈련할 때 나와 B팀에서 손발을 맞추는데 잘 한다”고 했다. 전준범은 “연습할 때 보면 높이도 있고 엄청 잘 한다.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면 불안한 거 같다”고 평가했다.

힐은 이번 시즌에 KT와 모비스에서 활약하며 KGC인삼공사를 상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모비스가 KGC인삼공사에게 2승 4패로 열세이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맞붙은 건 처음이다. 힐이 훈련할 때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모비스를 상대로 평균 22.5점 9.0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이먼에게 얼마나 어렵게 득점을 내주느냐에 따라서 승부의 희비가 나뉠 수 있다.

밀러와 힐은 모비스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다. 이 두 선수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하는지 10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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