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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PO 탈락' LG,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
엘지 홈팬

[바스켓 코리아 = 창원/서민석 객원기자] 한 시즌 성패의 바로미터는 6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미래는 현재보다 더 밝을 것이기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LG가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동부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뤘다. 결과는 68-77 완패였다. 전날 전자랜드가 삼성을 꺾으면서 6강 탈락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인생에서도 그렇지만 '만약'이라는 가정과 더불어 막연한 미래에 대한 긍정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시즌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LG라면 미래가 좀 더 밝을 수도 있다. LG의 미래를 밝혀줄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완전체라면 더 위협적일 빅3

“시즌 결정적인 고비에서 (김)종규나 (조)성민이가 다친 것이 아쉽다.”

경기전 김진 감독의 말처럼 올 시즌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성민을 영입한 LG는 선수 진용만 놓고보면 정상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문제는 제대로 가동된 적이 많이 없었다는 점.

시작은 김종규였다. 김종규의 올 시즌 첫 경기는 2016년 11월 9일 오리온전(14분 43분 출전 5점)이었다. 복귀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김시래가 상무에서 제대하면서 2017년 1월 27일 모비스전(37분 4초 출전 6점)에 복귀했다. 게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조성민까지 2월 3일 오리온전(32분 35초 출전 17점)으로 데뷔전을 치르면서 토종 빅3 진용을 갖췄다.

그러나 빅 3의 강렬했던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성민의 가세 이후 오리온-KGC에게 2연승을 거둔 LG였지만 김종규가 KGC전(2월 5일)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빠진 것이다. LG에게 가장 뼈아픈 장면이었다.

김종규가 생각보다 빨리오리온전(3월 2일)에 복귀한 이후 LG는 조성민-김시래-김종규가 모두 뛴 6경기에서 4승2패라는 쾌조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조성민이 3월 14일 전자랜드전 승리(91-85)를 이끈 이후 어깨 부상으로 다시 코트를 떠나게 됐다. 마지막까지 주전의 부상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시즌을 되돌아보면 김종규와 조성민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고, 상무에서 제대한 이후 바로 복귀한 김시래 역시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했다.

바꿔 생각해보면 세 선수가 시즌 전 준비를 착실히 하고 팀에 합류해서 정상 가동되는 내년 시즌은 LG가 충분히 6강을 넘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올 시즌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지만 못했지만 빅 3가 존재감만으로도 도약을 위한 밑거름은 놓인 셈이다.

덜 가꾸어진 신인들의 무궁무진한 미래

빅 3만 LG에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충분히 키워볼 만한 식스맨이 많다는 것도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동부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진 감독은 올 시즌 신인 박인태,정인덕에 대해 “아직 평가하긴 어렵다. 많이 부족하고 팀 훈련 없이 바로 합류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프로화시켜야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박인태,정인덕은 물론이고 최승욱,한상혁도 충분히 키워봄 직한 선수들이다.

올 시즌 주죽 선수들의 부상을 젊은 식스맨들이 메워주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올 시즌의 경험이 LG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바꿔 생각해보면 젊은 선수들에게도 올 시즌 쓴 경험은 분명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LG의 23일 동부와의 홈 마지막 경기는 맥이 빠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이미 6강 싸움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직전 KGC와의 홈 경기도 63-79로 대패했기 때문에 맥이 더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동부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마지막 자존심은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동부의 높이가 너무 막강했다. 경기 결과도 3쿼터 한때 24점차로 밀리는등 68-77의 완패였다. 전반을 32-45로 뒤지고 3쿼터 한 때 10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벤슨-맥키네스-김주성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의 높이에 힘 한 번 쓰질 못했다. 그러나 홈 마지막 경기를 찾은 3,049명의 팬들은 4쿼터 막판 안정환의 3점이 터지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분명 아쉬움도 많고 돌아보면 후회되는 부분도 많은 올 시즌이었다. 하지만 LG에 미래는 밝기 때문에 당장의 실패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LG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에 좌절하기 보다 발굴한 선수들을 키워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아닐까?

sportsmaina1@naver.com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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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민석  skforcyk@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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