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Champions] ‘첫 우승’ 캐벌리어스, 우승의 주역들 (1)

Jason / 기사승인 : 2016-06-23 0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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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ron James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5-2016 NBA의 우승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970년에 창단한 이후 첫 우승을 수확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클리블랜드는 손쉽게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2년 연속 마주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모든 전문가들이 골든스테이트의 손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4차전을 마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단 1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클리블랜드의 패색이 짙었다.

NBA 역사상 파이널에서 3대 1을 뒤집은 전례는 없다. 7차전까지 몰고 간 경우도 단 3번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 그마저도 최근 기록이 지난 1966년(보스턴)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를 극복했다. 50년 만에 3대 1로 뒤진 형세를 뒤로하고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이끌었다. 이윽고 7차전에서 단 4점차의 진땀승을 거두면서 클리블랜드가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6차전까지 치러 누적 점수에서 610-61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7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4점을 앞섰고,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엄청났다. 역대 최초로 결승에서 3대 1을 뒤집은 팀이 됐다.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없는 상황에서 만든 만큼 그 의미는 더욱 컸다. 하물며 7차전의 성적은 홈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이전까지 파이널에서 7차전 승부가 펼쳐진 적은 18회. 이중 안방에서 치르는 팀이 15승 3패로 크게 앞섰다. 최근 홈팀이 6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이를 뒤집고, 역사상 4번째로 결승에서 7차전을 잡은 팀이 됐다. 지난 1978년 워싱턴 불리츠 이후 처음으로 적지에서 열린 7차전을 잡았다.

이번 우승이 뜻 깊은 이유는 클리블랜드가 지난 1964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는 점이다. 지난 1964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NFL)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그 동안 클리블랜드와 오하이오주에 우승은 없었다. NCAA에서 10번의 우승을 차지한 존 우든 감독이 첫 우승에 성공했고, 비틀즈가 처음으로 미국 대중가요를 주름잡고, 롤링스톤스가 첫 앨범을 발매한 이후 클리블랜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52년 동안, 클리블랜드는 우승의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 모든 것을 뒤집고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순서

1편_ 르브론 제임스

2편_ 카이리 어빙, J.R. 스미스, 트리스탄 탐슨

3편_ 케빈 러브, 리처드 제퍼슨, 이만 셤퍼트, 채닝 프라이

‘The Chosen One’ 르브론 제임스

41.7분 29.7점(.494 .371 .721) 11.3리바운드 8.9어시스트 2.6스틸 2.3블락

르브론 제임스가 단연 빛났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은 물론 지난 시즌부터 클리블랜드를 이끌었다. 지난 2010년 여름에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고, 마이애미에서 엄청난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마이애미에서 뛰는 동안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MVP도 품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에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는 다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그는 지난 2014년 여름에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와 함께 새로운 BIG3를 구축, 우승 도전에 나섰다. 자신이 처음 지명된 팀에서 말이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동부컨퍼런스를 제패했다.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파이널로 가는 길목에서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1라운드에서 러브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어빙도 마찬가지.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결장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나마 남아있던 어빙도 지난 2015 파이널 1차전 막판 중상을 피하지 못했다. 제임스는 어빙과 러브 없이 홀로 골든스테이트에 맞서야 했다. 철저히 외로운 싸움이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티모피 모즈고프가 있었지만 부족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패했다. 제임스 혼자서 독야청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터진 골든스테이트에 힘을 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아내며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연패하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제임스는 지난 2015 파이널에서 6경기에서 경기당 45.7분을 뛰며 평균 35.8점(.398 .310 .687) 13.3리바운드 8.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까지 친 것도 모자라 꽹과리까지 연신 두드렸지만 끝내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의 도전은 이번에도 실패했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는 다시 도전에 나섰다. 어빙이 파이널에 당한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 돌아왔지만, 러브가 제 기량을 펼치며 제임스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가 동부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즌 중후반에 토론토 랩터스에 잠시 쫓기나 했지만, 금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시즌 도중 클리블랜드는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해고했다. 터란 루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 골든스테이트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안방에서 엄청난 점수 차로 패해 실망을 안겼다. 시즌 도중 컨퍼런스 1위를 내달리는 팀이 감독을 바꾸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모험수를 감행했다.

이윽고 맞이한 플레이오프.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엄청났다.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기까지 8경기면 충분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토론토를 맞아 첫 2경기를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10연승을 질주했다. BIG3가 온전히 나섰을 때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제임스, 어빙, 러브가 동시에 뛰었을 때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후 토론토에 이번 플레이오프 첫 패를 당했고, 이번 플레이오프 처음으로 상대에게 시리즈 동률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내 5, 6차전을 잡아내며 결승에 다시 올랐다. 클리블랜드가 결승에 오른 사이 서부에서는 골든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의 상대는 골든스테이트가 됐다. 2년 연속 마지막 관문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번에는 클리블랜드도 자신이 있었다. 어빙과 러브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셤퍼트와 모즈고프가 지난 시즌과 같은 기량이 아니었지만, 클리블랜드가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만 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104-89로 크게 졌다. 제임스가 23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며 팀을 이끌었다. 어빙도 26점을 올렸고, 러브도 17점과 더블더블을 보탰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어빙의 무리한 공격시도는 오히려 골든스테이트에 도움이 됐다. 1차전을 내준 클리블랜드는 2차전에서 더 무기력했다. 110-77로 처참하게 짓밟혔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5 파이널 마지막 3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파이널 첫 2경기까지 내리 7연패를 당했다. 제임스가 속했던 팀이 특정 상대에게 이토록 긴 연패를 당한 적은 없었다. 그간 자신을 가로 막았던 팀 던컨(샌안토니오), 케빈 가넷(당시 보스턴), 덕 노비츠키(댈러스)와의 대결에서 제임스가 이끌었던 팀이 정규시즌에서 무기력하게 지진 않았다. 이긴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는 유달리 고전했다. 제임스로서도 어쩔 방도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에 어빙이 부진했다. 제임스가 1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이미 승패가 일찌감치 갈려 무의미했다.

3차전은 클리블랜드가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파이널 시리즈 안방에서의 첫 경기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날마저 졌다가는 벼랑 끝에 놓이기 때문. 적지에서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것만으로 이번 시리즈를 풀어가는 것이 클리블랜드에게 상당히 불리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3차전에서 돌연 30점차 낙승을 거뒀다. 제임스가 3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어빙과 스미스가 각각 30점, 20점을 신고했다. 동료들의 지원이 잇따르자 클리블랜드가 일찌감치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가 잘 풀리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클리블랜드는 4차전에서 108-97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3승을 먼저 선취했다. 클리블랜드는 이제 단 1경기만 내주면 탈락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였다.

이 때 제임스가 나섰다. 제임스는 4차전에서 무려 41점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블락으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탈락 위기 상황 혹은 팀이 뒤져 있는 가운데 제임스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소속이던 지난 2012 플레이오프에서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맞아 2대 1로 뒤진 가운데 4차전에서 41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크리스 보쉬가 부상 중이었던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엄청난 퍼포먼스에 힘입어 결국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어진 보스턴 셀틱스와의 5차전에서 그는 45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제임스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실로 대단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 위기 순간 나온 제임스의 경기력

2012 2라운드 vs 페이서스 4차전 41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

2012 3라운드 vs 셀 틱 스 6차전 45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016 4라운드 vs 워리어스 5차전 41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전까지 제임스는 NBA 역사상 탈락 직전 경기(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득점에서 웬만한 기록을 갖고 있는 마이클 조던(해당 부문 2위)과 윌트 체임벌린(해당 부문 3위)보다 높았다. 이날 41점을 퍼부으며 평균 득점을 더욱 끌어올렸다. 덩달아 엄청난 개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따냈다. 여기에 어빙이 41점을 퍼부었다. 클리블랜드의 원투펀치가 동시에 터지면서 클리블랜드가 가까스로 생명을 연장했다. 운도 따랐다. 지난 4차전 공식 복기 후 그린이 플레그런트파울을 받은 것. 결국 그린은 반칙누적으로 5차전에 나올 수 없었다. 상대 주전 센터인 앤드류 보거트마저 경기 초반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보거트는 결국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었다.

그린과 보거트가 없는 가운데 제임스가 보다 손쉽게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었고, 득점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제임스는 6차전에서도 41점을 득점하며 엄청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 3블락으로 어김없이 기록지를 가득 채운 그는 팀을 다시 한 번 위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시리즈 초반만 하더라도 지나치게 돌파에 의존하던 그는 5차전부터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5차전에만 3점슛 4개(8개 시도)를 집어넣은 그는 6차전에서 3개(6개 시도) 성공하며 득점루트를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가 48분 내내 안정된 수비를 펼칠 수 없게 된 것도 적잖이 작용했다.

이제 마지막 7차전. 역사에 남아 있는 모든 기록들이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여러모로 불리하게 여겨졌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초반 제임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제임스는 1쿼터에만 3실책을 범하는 등 전반에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그는 후반 들어 서서히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결국 27점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3블락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 기록는 등 제임스는 결국 이름값을 해냈다. 7차전 트리플더블은 지난 1988년 이후 처음. 제리 웨스트(1969년), 제임스 워디(1988년)에 이어 3번째. 레이커스 선수가 아닌 선수들 중 최초로 결승 7차전에서 다른 것도 아닌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최고의 명장면은 바로 안드레 이궈달라의 공격을 무위로 만드는 멋진 블락. 제임스는 공격 실패 이후 재빨리 수비로 전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속공에 나섰다. 이궈달라의 손을 떠난 볼은 제임스가 철저히 막았다. 엄청 빠르고도 높이 솟아 오른 제임스의 블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추가점을 막았다. 이후 어빙이 스테픈 커리를 앞에 두고 3점슛을 시도했고, 이 득점이 골든스테이트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가 불과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나온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다시 실패한 틈을 타 제임스가 어빙의 패스를 받은 직후 솟아올랐다. 반칙을 얻어낸 것.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자유투 1개만 들어가면 클리블랜드의 승리가 눈앞에 와 있었다. 1구를 실패한 그는 2구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윽고 나온 골든스테이트의 작전시간. 제임스는 벤치로 들어가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확신에 찬 행동을 보였다. 마지막 골든스테이트의 공격. 커리는 무리한 3점슛을 시도했다. 그의 후반 활약상이 사실상 전무했고, 이날 3점슛을 4개나 집어넣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득점시도는 실패였다. 마지막으로 골든스테이트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시간에 쫓겨 던지기 급급했다. 결과는 클리블랜드의 우승. 버저가 울린 이후 러브는 제임스와 함께 세차게 끌어안았다. 제임스도 기쁨을 누렸다. 이후 제임스는 그 자리에 엎드려 홀로 북받치는 순간을 맞이했다. 제임스는 연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를 나선 도리스 버크 리포터의 목소리도 덩달아 떨렸다.

제임스는 먼 길을 돌아와 팀에 첫 우승을 안겼다. 그간 겪었던 여러 일들. 자신의 과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우승을 갈망했던 그는 다시 돌아왔고, 클리블랜드가 가장 높은 곳에 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임스는 버크 리포터와의 인터뷰 말미에 “Cleveland, This is for you”라며 이번 우승이 클리블랜드팬들의 것임을 온 세상에 알렸다. 제임스는 버크와의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어빙과 깊은 포옹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누구보다 많은 역할을 했고 큰 부담을 안았던 두 명의 슈퍼스타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가진 멋진 해후였다. 커리는 매치업이었던 어빙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그린은 라커로 돌아갔다가 다시 나왔다. 제임스와 크게 안은 그는 제임스와 격하게 껴안았다. 승자와 패자가 엇갈렸지만, 서로를 존중했다.

제임스는 또 한 번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빌 러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과정을 무시한 것이 옥의 티였지만, 제임스는 개인통산 3번째 우승와 3번째 파이널 MVP를 안았다. NBA 역사상 각기 다른 2팀에서 파이널 MVP를 받은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와 제임스가 전부. 하물며 정규시즌 MVP 4회와 우승 3회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압둘-자바와 제임스까지 단 4명에 불과하다. 이제 제임스가 본격적으로 웬만한 전설들의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이만하면 마이클 조던-3대 센터(러셀, 체임벌린, 압둘-자바)-매직 존슨, 래리 버드, 오스카 로버트슨에 견줄 만한, 적어도 이 구도에서 균열 정도는만들 수 있는 이력을 갖게 됐다.

# 역대 파이널 MVP 수상 횟수

6회_ 마이클 조던

3회_ 매직 존슨, 샤킬 오닐, 팀 던컨, 르브론 제임스


  • 3회 이상 수상자는 5명이 전부



무엇보다 놀라운 부분은 제임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준 영향력이었다. 제임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양 팀 합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 출장시간을 가장 많이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역대 최초로 단일 플레이오프에서 팀원들 가운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락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가 코트 위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많은 일들을 했는지 기록으로 잘 나타나 있다. 이번 우승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기록만 좋은 선수였다. 웬만한 클럽에는 다 가입해 있을 정도. 하지만 이번 시리즈를 계기로 제임스도 ‘우승시킬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음직 하다.

제임스가 이번 파이널, 더 나아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실로 대단했다. 역대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누적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에서 동시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그 중 득점과 어시스트로는 이미 5위 안에 들어갔으며, 어시스트는 매직 존슨과 존 스탁턴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득점 순위도 추후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어시스트는 포워드임에도 3위, 리바운드는빅맨 포지션을 제외한 선수들중에는 가장 많다. 파이널 누적 기록도 마찬가지. 파이널에서 누적 1,000점을 넘긴 그는 마찬가지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동시 5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NBA 역사상 파이널 누적 기록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동시에 10위권에 들어가 있는 선수는 제임스가 유일하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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