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워리어스와 썬더, 시리즈 리드는 누구 품에?

Jason / 기사승인 : 2016-05-22 11:49:05
  • -
  • +
  • 인쇄
GSW_Curry_Stephe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18-9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연패가 없는 팀답게 지난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원정 2연전에서 한 경기를 따내며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는데 만족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 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 2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차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전반에 60점이 넘는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후반에 공격이 침묵한 것.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이 살아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하지만 2차전을 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앞섰다. 1쿼터를 27-20으로 마치면서 흐름을 잡았다. 이날은 1차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8점이나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에만 무려 61점을 몰아쳤다. 3쿼터와 4쿼터에 공이 30점 이상씩 퍼부으며 오클라호마시티의 혼을 쏙 빼놓았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픈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이날 단 29분 40초만 뛰고도 28점을 득점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그는 3쿼터에만 17점을 집중시키면서 팀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에 11점을 올린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에 펄펄 날았다.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만 31점을 득점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3쿼터 점수는 단 19점에 불과했다. 커리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집어넣었다. 커리는 이날에만 3점슛 5개를 집어넣으면서 매서운 손맛을 과시했다.

2차전 승부처는 3쿼터



덥스 31점(.556 .571 .700)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썬더 19점(.412 .000 .833)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커리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여러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클레이 탐슨을 위시로 드레이먼드 그린, 해리슨 반스, 안드레 이궈달라, 페스터스 이즐리, 모리스 스페이츠까지 무려 7명의 선수들이 10점 이상을 득점했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뛰면서 체력을 아낀 점도 고무적이다. 탐슨이 15점을 지원한 가운데 그린이 1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락으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었다. 반스도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여러 선수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힘을 낸 사이 오클라호마시티는 후반에 침묵했다. 케빈 듀랜트가 팀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올린 가운데 6리바운드를 곁들였다. 하지만 듀랜트는 이날 통틀어 가장 많은 8실책을 범했다.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엄청난 양의 실책을 양산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러셀 웨스트브룩도 좋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은 16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12어시스트를 추가했지만, 단 1리바운드에 그쳤다.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저마다의 이유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후반에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의 플레이오프 원정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원정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라운드에서 정규시즌에 67승을 거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한 다음 곧바로 73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를 맞이한 것. 오클라호마시티는 원정팀들의 무덤인 AT&T센터와 오라클아레나를 연이어 찾아야 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과 5차전을 잡은 데 이어 이번 시리즈 1차전까지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남다른 득점력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이날 탐슨을 웨스트브룩의 수비수로 내세웠다. 이는 주효했다. 백코트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그는 이날 웨스트브룩이 비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웨스트브룩은 탐슨의 수비를 벗겨내는데 힘겨워 보였다. 탐슨이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상대 공격의 열쇠인 웨스트브룩을 꽁꽁 묶으면서 팀에 이번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공격에서는 오픈찬스를 확실하게 가져가면서 슛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패스게임이 원활하게 전개됐다. 상대 수비를 떨쳐낸 가운데 던진 골든스테이트의 슛은 속속들이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무엇보다 커 감독은 스몰라인업이 아닌 정상적인 선수기용을 통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스몰라인업(커리-탐슨-이궈달라-반스-그린)을 활용한 빈도는 극히 적었다. 반면 앤드류 보거트와 그린 그리고 에즐리를 고루 기용한 것. 그린을 파워포워드로 내세우면서 제공권 싸움에 힘을 실었다. 이는 리바운드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다는 뜻.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에서 45-36으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커 감독의 지략이 새삼 빛난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온전한 라인업을 통해 남은 시리즈에 나설 공산이 크다. 오클라호마시티에 큰 신장을 갖춘 빅맨들이 즐비하기 때문. 골든스테이트가 라인업을 크게 가져오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의 대응이 중요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너번 감독은 시리즈 도중은 물론 경기 도중에도 평소와는 다른 선수기용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다만 지난 2차전에서는 에네스 켄터가 부진했다. 켄터가 6점 2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힘을 낼 수 없었다. 서지 이바카와 스티븐 애덤스도 마찬가지. 오클라호마시티가 자랑하는 빅맨진들이 단 18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이들이 부진한다면, 도너번 감독이 전술의 폭을 넓히긴 쉽지 않다.

오클라호마시티가 3차전을 잡기 위해서는 듀랜트가 실책을 줄이는 가운데 웨스트브룩이 긍정적인 폭주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듀랜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양의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탐슨의 수비를 떨쳐내기 쉽지 않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보인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기선을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더라도 골든스테이트가 오클라호마시티보다 좀 더 근소하게 앞선다. 3차전은 박빙의 승부 끝에 골든스테이트가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