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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Preview] 최종전 승부!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를 팀은?
20130313 Daily(Dwayne Wad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6차전을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의 승부는 7차전에가서야 갈리게 됐다. 토론토는 아쉽게 패하면서 창단 첫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다가오는 7차전에 안방에서 열리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시리즈 3승을 선취하고도 6차전을 내준 점은 여러모로 아쉬운 것이 사실. 이제 양 팀의 명운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토론토 랩터스 3 3 마이애미 히트

1쿼터를 대등하게 마친 마이애미가 이후 흐름을 장악하면서 경기를 접수했다. 마이애미는 1쿼터를 21-20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부터 토론토의 림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2쿼터에만 32점을 몰아치면서 리드를 잡았고, 이를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지켰다. 토론토가 자랑하는 올스타 백코트가 많은 득점을 합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가 펄펄 날면서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웨이드와 드라기치가 활약하면서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의 득점력을 상쇄했다. 높이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펼쳤지만, 정작 골밑에서의 열세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마이애미에서는 드라기치가 전반에 맹위를 떨쳤다. 드라기치는 전반에만 19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지탱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전반이나 후반에 올린 득점 중 개인통산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전반의 경기력을 이어간 그는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퍼부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웨이드의 야투 감각이 조금은 들쑥날쑥한 가운데 드라기치가 터지면서 마이애미가 이날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 드라기치는 이날 전반에만 자신의 손끝에서 29점을 만들어냈다. 자신이 올린 득점 외에 어시스트를 통해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이날 팀의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히트의 심장웨이드도 단연 빼놓을 수 없다. 웨이드는 22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락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4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그가 시도한 슛이 무위에 그치면서 마이애미가 힘을 잃나 했다. 하지만 그는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터트린데 이어 4쿼터 후반에 결정적인 2블락을 곁들이며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웨이드는 역대 최고의 가드블락커답다. 이미 플레이오프 누적 블락에서는 그 분(정규시즌 누적 블락 1)을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다. 이날 웨이드의 블락 솜씨가 중요한 순간이 빛났다.

웨이드는 팀이 뒤진 경기에서 유달리 강하다. 팀이 시리즈에서 뒤처진 경기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5점을 득점했다. 모든 순간이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 이는 현역 선수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웨이드보다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그리고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웨이드가 플레이오프 경험을 감안할 때는 단연 높은 수치다. 하물며 제임스와 함께한 시간도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그의 승부사 기질이 얼마나 돋보이는지 알 수 있다. 이날은 자신의 평균에 못 미치는 22점에 그쳤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뽐냈다.

노장들이 빛난 한 판이었다. 뎅은 이날도 어김없이 40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했다. 윈슬로우가 주전 센터로 나섰지만, 상대 센터인 비스맥 비욤보를 막는 선수는 뎅이었다. 뎅은 이날 공격에서는 잠잠했지만 코트 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 남다른 공헌을 했다. 조 존슨은 출장시간이 줄었지만 모처럼 3점슛을 터트리는 등 귀중한 13점을 신고했다. 드라기치가 터지면서 뎅과 존슨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효했다. 맥로버츠는 벤치에서 10 5리바운드로 이날 가장 쏠쏠했다. 맥로버츠가 벤치에서 힘을 내준다면, 마이애미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토론토는 라우리와 드로잔이 맹공을 퍼부었음에도 이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라우리와 드로잔이 무려 59점을 합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었다. 라우리가 단연 돋보였다. 라우리는 이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36점을 몰아쳤다. 3점슛도 3개나 집어넣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드로잔도 초반에 힘을 내며 상대 림을 두드렸다. 하지만 토론토에서는 라우리와 드로잔을 도와줄 선수가 이날 없었다. 주전 포워드로 나선 드마레 캐럴과 패트릭 패터슨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벤치에서 나선 테런스 로스와 코리 조셉도 마찬가지. 로스와 조셉은 정작 슛감이 좋지 않았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확실한 결단력이 빛났다. 크리스 보쉬와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마이애미는 인사이드 로테이션에 큰 내상을 입었다. 팀이 자랑하는 올스타급 빅맨들이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안쪽에 구멍이 생긴 것.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크리스 앤더슨(멤피스)을 트레이드한 것도 아쉬울 정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유도니스 해슬럼, 조쉬 맥로버츠가 있지만, 모두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스타더마어이와 해슬럼은 노쇠화가 뚜렷하다. 맥로버츠는 무릎 부상의 여파가 있다. 지난 4차전과 5차전에서 이들 셋은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에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센터가 없는 농구를 펼쳤다. 크리스 보쉬가 있었다면, 보쉬가 센터로 나섰겠지만, 루얼 뎅이 파워포워드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은 모두 스몰포워드와 가드뿐이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스타더마이어를 대신해 신인인 저스티스 윈슬로우를 주전으로 투입했다. 초반부터 템포를 끌어올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잡아보겠다는 심산.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이는 주효했다. 적극적인 도움수비로 높이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공격에서는 유기적인 패스게임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토론토 빅맨들 중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설 선수가 없는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타일러 존슨을 위시로 벤치에서 나서는 선수들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맥로버츠를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내세운 것도 주효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아무래도 볼이 있을 때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조 존슨의 이날 출장시간을 30분대로 제한했다. 대신 타일러 존슨과 조쉬 리처드슨을 적극적으로 중용했다. 이미 코트 위에 웨이드와 드라기치라는 확실한 볼핸들러가 있는 만큼 볼이 없을 때 좋은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타일러 존슨과 리처드슨을 활용했다. 마이애미가 패스와 기민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이었다. 맥로버츠는 중요한 순간에 팁인으로 득점을 끌어내며 이날 알토란같은 경기력을 뽐냈다.

마이애미는 역시나 탈락 직전의 순간에 강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32를 뒤집은 마이애미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만약 7차전까지 잡아내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다면, 역대 최초로 단일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이나 32 상황을 극복한 팀이 된다.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치른 마이애미와 토론토는 이번 2라운드에서도 7차전을 피하지 못했다. 반대편 대진에서 이미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행여나 3점슛 감각이 떨어질 여지가 있을 정도의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토론토는 지금 당장 클리블랜드를 떠올릴 입장이 아니다.

# 최근 PO에서 3-2를 극복한 히트

2012 3라운드 vs 셀틱스 () 우승

2013 4라운드 vs 스퍼스 () 우승

2016 1라운드 vs 호네츠 ()

2016 2라운드 vs 랩터스 ?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탈락 위기에 몰렸고, 그 경기 안방에서 열리는 경우 상당히 강한 모습.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마이애미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도합 9번의 홈경기를 가졌다. 이중 8경기를 쓸어 담으면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간에는 BIG3와 함께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아니다. 심지어 보쉬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지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탈락 직전 상황에서의 홈경기에서 유달리 강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날 센터 없는 농구를 펼치면서 선수들을 향해 템포를 끌어올리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세부적인 전술에서는 조금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상대방의 수에 대응하는 법은 능히 깨치고 있다.

마이애미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6차전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야 한다. 적지에서 열린 지난 5차전을 되돌려보자. 마이애미는 1차전부터 실책을 대거 쏟아내면서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그러는 사이 토론토는 멀찌감치 달아날 채비를 마쳤다. 라우리가 크게 힘을 낸 경기가 아님을 감안하면 초반 실책이 승부를 가른 셈. 이에 7차전에서는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웨이드가 캐나다팬들의 야유와 마주하게 된 점은 마이애미에게 크게 불리할 것으로 작용된다. 제임스와 함께할 때도 큰 야유지분을 획득하지 않은 그였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웨이드가 이전의 실수를 뒤로하고 평정심을 되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탈락 직전에 강한 웨이드가 25점 안팎의 득점을 책임진다면, 나머지 선수들의 분발이 절대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특히 드라기치가 6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마이애미가 의외로 필승 구도로 달릴 공산이 크다. 드라기치가 연이어 30점을 올리긴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20점 이상을 올려줘야 한다. 뎅이 지난 1라운드와 달리 공격에서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야투 감각도 좋지 않다. 그런 만큼 드라기치는 물론이고, 그가 아니라면 조 존슨이라도 득점을 터트려야 한다. 벤치에서 나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 리처드슨과 존슨 그리고 맥로버츠의 활약 여하에 달렸다.

반면 토론토는 시리즈가 앞선 상황에서 여전히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앞서고 있음에도 경기를 여유롭게 펼치지 못했다. 하물며 라우리와 드로잔이 동시에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부족이 결정적이었다. 무엇보다 토론토는 마이애미의 변칙 작전에 휘둘린 경향도 없지 않았다. 센터가 없는 상대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비욤보와 패터슨은 상대를 두고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서지 못하는 요나스 발런츄너스가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발런츄너스의 부재로 마이애미가 스몰라인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비욤보의 공격력으로 뎅의 수비를 떼어내기 힘들다. 결국 라우리와 드로잔의 픽게임에 기대는 경향이 짙었다.

토론토의 코칭스탭이 7차전에 어떤 수를 꺼내들 지가 단연 주목된다. 케이시 감독은 변칙적인 수를 잘 활용하지 않는 감독이다. 가끔 수를 바꿨을 때 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그런 만큼 케이시 감독이 6차전과 똑 같은 모습으로 다시 마이애미에 대응할지, 조금은 다른 수를 통해 운영의 묘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토론토는 두 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 6차전에서 라우리와 드로잔이 무조건 터진 경우에도 지고 말았다. 7차전에서도 이들이 동시에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들이 많은 득점을 올릴 경우 상대 득점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 아니면 이들 중 누군가 침묵할 경우 동료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 위의 두 상황 중 한 경우는 반드시 나와야 마이애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과연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누가될까? 토론토가 승리한다면, 창단 이후 처음으로 동부컨퍼런스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된다. 토론토는 빈스 카터(멤피스)와 보쉬가 있을 때도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라운드에 올라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마주할지가 관심사. 웨이드와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회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은 없다. 마지막 7차전만 남았다. 토론토와 마이애미 중 클리블랜드로 향할 팀은 누가될지 지켜보자.

사진 = NBA Mediacentral

 

Jason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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