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아마
[PO Preview] 클리블랜드, 2시즌 연속 3라운드 진출?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시즌 연속 3라운드 진출에 나선다.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4차전을 갖는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리즈도 4경기 만에 끝내면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게 된다. 지난 시즌에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이번에도 동부 우승 및 파이널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지가 주목된다. 서부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지난 3차전에서 샌안토니오가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샌안토니오가 격차를 벌리며 3승을 선취할지, 오클라호마시티가 반격에 나서 다시 동률을 만들지 관심사다.

LeBron James

애틀랜타 호크스 0 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클리블랜드가 3차전도 무난하게 접수했다. 클리블랜드는 3차전에서도 12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121-108로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2경기 연속 120점 이상을 올림과 동시 3점슛 20개 이상을 적중시키며 화력에서 남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애틀랜타는 3쿼터까지 경기를 잘 치렀다. 클리블랜드와 10번이나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4쿼터에 공격에서 한계를 절감했다. 3쿼터까지 잘 맞섰지만, 결국 클리블랜드의 불이 붙은 화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 4쿼터에 갈렸던 이날 경기

캡스 36점(.571 .583 .833)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0실책

호크 17점(.350 .286 .500)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4실책

클리블랜드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J.R. 스미스가 단 2개의 3점슛만 집어넣으며 잠잠했지만, 이날은 채닝 프라이가 있었다. 프라이는 이날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력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프라이만 터진 것도 아니었다. BIG3가 나란히 20점 이상씩 올리며 무려 69점을 합작한 가운데 케빈 러브가 3점슛 5개, 카이리 어빙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면서 남다른 슛감을 자랑했다. 여기에 스미스와 이만 셤퍼트가 3점슛 4개를 합작했다.

역시나 르브론 제임스와 어빙의 공이 컸다. 이날 38분 58초를 소화한 제임스는 24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단 2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제임스의 돌파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애틀랜타 수비는 여전히 어려움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어빙도 마찬가지. 어빙도 제임스와 같은 24점을 올린 가운데 3어시스트 3스틸을 추가했다. 제임스와 어빙이 공격에서 활로를 확실하게 뚫은 가운데 러브가 21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BIG3의 위력이 새삼 드러나는 한 판이었다. 러브는 이중 13점을 1쿼터에 집중시켰다. 이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1쿼터 최다 득점이다.

애틀랜타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활약했다. 알 호포드, 폴 밀샙, 제프 티그, 카일 코버와 같은 주축들이 동시에 힘을 냈다. 호포드는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에다 3어시스트 3블락을 만들었다. 3점슛도 2개나 집어넣는 등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다. 밀샙은 모처럼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그간 부진을 조금 만회했다. 티그는 19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4어시스트는 자신의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 기록. 무엇보다 실책이 하나도 없는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코버는 벤치에서 나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신고했지만 턱없이 모자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도 벼락과 같은 3점슛 세례를 퍼부었다. NBA 역사상 2경기 연속 3점슛 20개+를 집어넣은 것은 클리블랜드가 처음이다. 최근 클리블랜드의 공격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대목. 제임스와 어빙이라는 확실한 슬래셔를 보유하고 있어 3점슈터들의 위력은 더욱 배가 된다. 하물며 여러 선수들이 고루 터지고 있다는 게 더 무섭다. 또한 플레이오프 단일 시리즈 첫 3경기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만들어낸 팀이 됐다. 종전 기록은 클리블랜드가 이번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상대로 터트린 44개였다. 하지만 곧바로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 PO 단일 시리즈 첫 3경기 3점슛 성공

2016 2라운드 캡스 61개

2016 1라운드 캡스 44개

2003 2라운드 맵스 44개

2007 2라운드 덥스 42개

이대로라면 클리블랜드가 4연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끝낼 공산이 크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쓸어 담을 채비를 마쳤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플레이오프에서 3대 0으로 앞설 때 최대 5차전에서 모든 시리즈를 끝냈다. 이번 2라운드 전까지 제임스가 속한 팀이 3대 0으로 앞섰던 적은 모두 10번. 이중 8번을 4차전에서 끝내며 시리즈를 일찌감치 끝냈으며, 남은 2번은 5차전에서 끝냈다. 이만하면 시리즈 3승은 제임스는 물론 제임스가 속한 팀에 시리즈 조기종결의 보증수표나 다름 없다. 앞서 2대 0으로 앞설 때도 제임스와 제임스가 속한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미 시리즈 승리는 사실상 동반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 흐름대로라면 언제 끝낼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해 보일 정도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를 잘 치렀다. 적지에서 첫 2경기를 내준 상황에서 부담이 적지 않았을 터. 1쿼터에 상대에게 31점을 내주면서 또 속절없이 무너지나 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비록 1쿼터에 많은 실점을 했지만, 애틀랜타도 28점을 올리면서 클리블랜드에 맞섰다. 이윽고 2쿼터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애틀랜타는 2쿼터에만 3점슛 7개를 터트리면서 흐름을 꽉 잡았다. 3쿼터에도 팽팽하게 맞서면서 4쿼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4쿼터 들어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침묵했다. 클리블랜드가 36점을 퍼부으며 달아나는 사이 애틀랜타는 이번에도 손을 쓰지 못했다. 애틀랜타가 4쿼터에 올린 득점은 이날 가장 적은 17점이었다.

애틀랜타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을 바꿨다. 코버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타보 세폴로샤를 내세운 것. 이는 수비 강화의 일환이다. 또한 베이즈모어에게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클리블랜드의 스미스를 막게 하고 팀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세폴로샤를 통해 제임스를 막기 위한 비책이었다. 이는 어느 정도 주요했다. 베이즈모어는 자신보다 큰 제임스보다는 스미스를 보다 잘 막았다. 스미스가 많은 3점슛 시도를 가져가지 못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세폴로샤는 쉽지 않은 가운데 제임스 수비에 심혈을 기울었다. 벤치에서 나선 코버는 2쿼터에만 3점슛 4개(5개 시도)를 터트리면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역시나 4쿼터가 문제였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쿼터에 우위를 점한 애틀랜타는 3쿼터도 팽팽하게 맞서면서 이후 경기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4쿼터에 상대 에이스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제임스와 어빙이 코트를 수놓으면서 애틀랜타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제임스와 어빙이 수비를 흔든 사이 프라이는 외곽에서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제임스와 어빙 그리고 프라이가 4쿼터 클리블랜드의 첫 28점을 합작했다.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클리블랜드가 4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적중시킨 사이 애틀랜타는 7개를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급했던 것일까 실책도 클리블랜드보다 많았다.

클리블랜드 2연전을 통해 시리즈가 확실히 기울었다면, 애틀랜타에서 지난 3차전을 통해서는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를 주인공이 사실상 가려진 것이나 다름없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제임스는 3대 0으로 리드한 경우 모두 시리즈 승리를 일궈냈으며 최대 5차전에 시리즈를 갈무리했다. 하물며 클리블랜드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최근 불타오르는 3점슛 감각이 급작스레 떨어지더라도 제임스를 비롯한 확실한 득점원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승부처 해결 능력도 애틀랜타보다 앞서는 것은 자명하다. 확실한 옵션을 셋이나 갖추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3점슛까지 들어간다면 어떻게 되는지 지난 2경기를 통해 잘 봤다.

애석하게도 애틀랜타는 대응을 전혀 하지 못했다. 부덴홀저 감독이 주전 선수를 바꾸면서 분위기를 틀어보려 했던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적어도 애틀랜타가 1경기라도 따내려 한다면 BIG3의 득점이 저조하거나 3점슛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에서 3점슛 10개 이상씩 집어넣었다. 즉, 현재 이마저도 기대하기 쉽지 않다. 애틀랜타 선수들이 가진 것을 모두 뽑아내고 있음에도 전혀 대응이 되지 않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과연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첫 승이라도 뽑아낼 수 있을까? 그러나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4차전까지 잡아내며 2시즌 연속 3라운드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SAS_Leonard_Kawhi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 2 샌안토니오 스퍼스

샌안토니오가 어렵사리 시리즈 리드를 탈환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차전에서 100-96으로 승리했다. 진땀 나는 승부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샌안토니오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플레이오프 단일 시리즈에서 2대 1로 앞설 경우 시리즈를 거의 대부분 잡았다. 도합 20번의 경우에서 16번이나 시리즈 승리를 거둔 것. 반면 1대 2로 뒤진 경우 단 2번만 살아남았다. 당장 시리즈의 첫 번째 분수령인 3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왔으며, 다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왔다. 또한 향후 시리즈 승리에 대한 확률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도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카와이 레너드가 펄펄 날았다. 알드리지는 지난 첫 2경기만큼 슛감이 빼어 나진 않았다. 오히려 놓치는 슛이 더 많았다. 하지만 착실하게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알드리지는 이날 24점을 포함 8리바운드로 팀의 기둥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날의 수훈갑은 레너드였다. 레너드는 이날 팀에서 갖아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레너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31점 11리바운드를 올린 것.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13점을 득점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너드가 플레이오프에서 30점 10리바운드 경기를 펼친 것은 처음이다.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55점을 합작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알드리지가 이전처럼 유려한 득점력을 보이지 못한 만큼 지원사격이 절실했다. 이 때 토니 파커가 나섰다. 파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유달리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파커는 3점슛 3개를 터트리더니 이날 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파커가 살아나면서 샌안토니오의 공격이 수려하게 전개됐다. 데니 그린은 외곽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추가했고, 주전 센터인 팀 던컨은 자신의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낮은 득점(2점)에 그쳤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원투펀치가 제 기량을 발휘했다. 케빈 듀랜트가 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31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책이 많았다. 볼을 오래 들고 있는 시간이 많은 탓이었을까,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은 공이 5실책씩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듀랜트는 이날 스크린을 통해 볼을 최대한 가까이서 잡고자 했다. 이를 통해 공격에서 효율을 추구한 것. 매치업이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그린인 점을 잘 활용했다. 하지만 포스트플레이가 되지 않은 것은 여전히 두고두고 아쉬웠다.

반면 웨스트브룩이 많은 공격시도에도 불구하고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대뜸 3점슛을 던져버리는 등 밸런스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을 남발했다. 이날 31번의 슛을 던진 그는 이중 10개만 집어넣었다. 30%가 갓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선보였다. 3점슛도 10개를 시도해 3개를 터트리는데 그쳤다. 웨스트브룩의 공격성공률 저하는 곧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기회 낭비를 의미했다. 전반에 웨스트브룩이 트랜지션과 동시 3점슛을 날리는 장면도 여럿 있었다. 웨스트브룩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날 4점차로 승부가 갈린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브룩의 안일한 플레이가 결국 패배로 직결된 셈이다.

서지 이바카는 외곽에서 힘을 더했다. 이비카는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3점슛으로만 득점을 뽑아낸 그는 이날 15점을 득점하며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을 지원했다. 이바카가 확실히 스트레치하면서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활개칠 공간이 마련됐다. 이바카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다. 가뜩이나 3점슛을 던져 줄 재원이 부족한 만큼 이날 이바카의 분전은 오클라호마시티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정작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에네스 켄터가 단 8점, 스티븐 애덤스는 2점에 머물렀다. 애덤스는 11리바운드로 골밑을 단단히 했지만, 켄터는 공격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디언 웨이터스의 답이 나오지 않는 모습도 멋졌다. 웨이터스는 2쿼터 속공 상황에서 자신의 돌파를 너무 믿었다. 스틸 이후 자신의 경기력을 너무 뽐내고 싶었을까 옆에 따라오는 듀랜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듀랜트에게 패스가 향했다면 2점을 적립했을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웨이터스는 수비수가 있는 곳으로 들이대는 것을 택했고, 그가 올려놓은 레이업은 시원하게 림을 외면했다. 그러고는 바로 수비로 태세전환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반칙이 아느냐는 행동을 취하며 방방뛰기까지 했다. 당시 상황은 상당히 중요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격차가 벌어진 것. 전반 막판에 추격에 성공했지만,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격차를 좁히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말았다.

샌안토니오는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확실한 가운데 노장들의 존재감도 단연 돋보인다. 알드리지와 레너드를 제외하고 확실하게 터지는 선수는 없지만 나름의 역할은 잘 소화해주고 있다. 그린은 수비에서 듀랜트를 잘 막았으며, 공격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성공률도 나쁘지 않다. 파커도 최근 살아난 점이 고무적. 이날 경기를 계기로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던컨의 침묵은 조금은 의외다.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공격에서 비중이 크지만 골밑에서 그답지 않은 것이 사실. 더블더블은 고사하더라도 8점 6리바운드 정도만 보탠다면 샌안토니오가 좀 더 승리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역시나 원투펀치밖에 없다. 이바카가 꾸준히 3점슛을 집어넣고는 있지만, 지난 3차전과 같은 폭발력을 시리즈 내내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 애덤스는 수비와 궂은 일에 능하고, 켄터는 공격에서 힘을 내야 한다. 벤치의 지원도 아쉽다. 웨이터스는 역시나 웨이터스였다. 이만하면 상대팀에 이로움을 가져다 줄 정도.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더 주도 면밀하게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너번 감독은 정규시즌부터 켄터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 오는 손실이 만만치 않지만, 거액을 주고 잡은 선수가 단 20분도 나서지 않는 점은 의아하다. 골밑 득점이 필요할 때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법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 대부분은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에게 맡겨지고 있다. 듀랜트가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전과 같지 않음을 고려한다면, 켄터의 중용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수비가 약한 앤써니 머로우도 마찬가지. 수비가 지나치게 취약하지만 단 2분만 뛰는 것도 웃긴 현실이다.

도너번 감독이 공격에 특화된 재원들을 기용하기 상당히 꺼려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오클라호마시티가 갖고 있는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번 시즌 중 경질된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블랫 감독은 지난 2015 플레이오프에서 베테랑들을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클리블랜드의 수를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대로라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시리즈 승리를 거둔 들 향후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를 상대할 수 있을까?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라는 현역 최고 재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정작 이들만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나머지 선수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버무려야 한다. 한편 D.J. 어거스틴의 트레이드는 두고두고 아쉽다. 어거스틴을 주고 데려온 랜디 포이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단 1번 밖에 없다. 그마저도 지난 3차전에서 나서지 않았으며, 도너번 감독의 지도 아래 좀체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다. 반면 캐머런 페인은 너무 어리다. 어린 티가 코트 위에서 엄청 잘 드러난다. 어거스틴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물며 스캇 브룩스 감독(현 워싱턴 감독 내정)이었다면 켄터를 어떻게 활용했을까?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이번 시리즈를 잡더라도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당장 자신들 앞에 ‘끝판 대장’ 스퍼스가 있다는 점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Jason  considerate2@hanmail.net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ason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 3X3 프리미어리그 1R 현장화보
[BK포토화보] 부산KT vs 고양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 KT vs 전주 KCC 경기모습
[BK포토화보] 울산 현대모비스 vs 고양 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KT vs 인천전자랜드 경기모습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