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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Preview]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벼랑 끝으로 보낼까?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리즈 3연승에 도전한다.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승을 먼저 거둔 만큼 시리즈의 추는 확실히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마이애미 히트와 토론토 랩터스도 3차전에 나선다. 마이애미는 지난 2차전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토론토는 기사회생했다. 양 팀이 벌일 3차전도 기대된다.

Draymond Green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0 - 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골든스테이트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34-21로 뒤진 채 마친 것을 시작으로 시종일관 포틀랜드에 끌려 다녔다. 경기 중반에는 17점차가 벌어졌을 정도. 4쿼터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포틀랜드의 리드가 계속된만큼 포틀랜드의 승리가 점쳐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직전 불타올랐다. 4쿼터 막판에만 순간 11점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이 된 이후 클레이 탐슨의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페스터스 에즐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연이은 블락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한 골든스테이트는 금세 달아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역시나 탐슨이었다. 탐슨은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득점하는 등 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3점슛 11개를 던져 단 3개를 넣는데 그친 그는 4쿼터 중요한 순간에 동점은 물론 역전 3점슛까지 터트리면서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살아나면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린의 활약도 잇따랐다. 그린은 이날 40분 49초를 뛰며 17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4블락으로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승부처에 페인트존에서 메이슨 플럼리의 공격을 저지한데 이어 사실상 쐐기 득점인 슬램덩크까지 터트렸다. 그린과 션 리빙스턴은 4쿼터에만 각각 6점씩 득점하면서 탐슨의 뒤를 잘 받쳤다.



포틀랜드에서는 올스타급 백코트가 터졌다. 데미언 릴라드가 25점, C.J. 맥컬럼이 22점으로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알-파룩 아미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모리스 하클리스와 제럴드 헨더슨도 두 자리 수 득점을 보탰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이날 3쿼터까지 잘 치르고도 4쿼터에 경기를 망쳤다. 포틀랜드는 3쿼터까지 87점을 올리는 등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4쿼터가 문제였다. 골든스테이트가 34점을 올리는 동안 포틀랜드는 넋을 놓고 있었다. 포틀랜드가 4쿼터에 보탠 점수는 단 12점에 불과했다. 릴라드의 침묵이 결정적이었다. 릴라드는 4쿼터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물러났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내내 상대 페인트존을 두드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56-28로 크게 앞서면서 확률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골든스테이트 빅맨들의 영양가 높은 경기력이 잘 들어맞은 결과였다. 결국 페인트존을 잘 지킨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막판에 힘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린과 에즐리는 물론 앤드류 보거트가 도합 7블락을 합작하면서 안쪽을 든든하게 지켰다. 반면 포틀랜드는 골밑 수비가 탄탄하지 않았다. 이는 4쿼터에 들어 더욱 크게 두드러졌고, 이는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포틀랜드가 골든스테이트보다 좋은 확률로 많은 3점슛을 넣고도 경기를 패할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 무게의 추는 사실상 골든스테이트의 것이 됐다. 무게가 기운 정도가 아니라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특히 이날 2차전 승부로 인해 양 팀의 명암은 확실하게 갈렸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 대부분 시간을 잠잠하게 보냈다.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본인들이 원하는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실상 내줘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를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잡으면서 시리즈의 흐름은 완벽하게 넘어갔다. 포틀랜드를 상대로 이번 정규시즌 포함 5승 1패로 앞서고 있는 점만 봐도 예상은 어렵지 않다.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를 싹 쓸어 담아도 이상하지 않다.



한편 포틀랜드는 반드시 잡았어야 할, 잡을 수 있었던 2차전을 내준 것만으로도 향후 시리즈 운영이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됐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준 것만으로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시리즈 동률을 만들 기회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안방에서 3차전과 4차전을 갖는다지만, 2경기 중 1경기만 내주더라도 포틀랜드는 곧바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이번 시즌도 안방에서의 성적은 좋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중에 포틀랜드의 홈인 로즈가든에서 1승을 거둔 바 있다. 포틀랜드로서는 여러모로 불안한 상황이다. 포틀랜드로서는 골밑을 단속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플럼리를 제외하고는 블락에 가세해 줄 선수가 없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무엇보다 릴라드의 활약이 아쉽다. 릴라드는 1차전에 격차가 벌어지기 전 3쿼터까지 단 12점에 그치더니, 2차전에서는 앞에 실컷 잘 해놓고 승부처인 4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센 점을 감안하면 릴라드가 공격으로 골든스테이트의 맥을 끊어줬어야 했다. 하지만 릴라드의 공격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먼거리에서 3점슛을 던지는 등 다소 급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번 시리즈 들어 유독 엇박자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 불안하다. 팀이 필요할 때 공격에서 만회해야 하는 주득점원인 만큼 좀 더 영양가 높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때는 너무 늦은 듯 싶다.



20130313 Daily(Dwayne Wade)



마이애미 히트 1 - 1 토론토 랩터스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연장전을 피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마이애미가 웃었다면, 2차전에서는 토론토에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보냈다. 토론토는 4쿼터 막판 뒤져 있는 상황에서 남다른 뒷심을 발휘했다. 4쿼터 막판 한 때 득점을 몰아친 것. 마이애미가 1점도 보태지 못한 사이 8점을 더하면서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카일 라우리의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 미만을 남겨두고 리드를 잡았지만, 드웨인 웨이드와 고란 드라기치의 3점슛으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는 토론토의 완승이었다.



토론토는 1쿼터에 29점을 올리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라우리를 필두로 더마 드로잔과 드마레 캐럴이 많은 득점을 합작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캐럴은 3점슛 2개를 터트렸다. 하지만 토론토의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다. 2, 3쿼터에 마이애미가 46점을 올리는 사이 토론토는 34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3쿼터에는 단 15점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분위기는 이미 마이애미 쪽으로 넘어갔다. 4쿼터에도 마이애미가 계속 앞서 나갔다. 하지만 4쿼터 막판에 마이애미가 공격 난조를 보인 사이 토론토가 경기를 뒤집었다.



슛 성공률이 여전히 엉망에 가까웠지만, 라우리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라우리는 이날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막판과 연장전에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드로잔과 캐럴도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드로잔은 20점 8리바운드 3스틸, 캐럴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 5리바운드 4스틸을 보탰다. 요나스 발런츄너스도 15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건히 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내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마이애미에서는 드라기치가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그 외 웨이드와 조 존슨이 17점씩 올리는 등 이날도 어김없이 주전들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벤치 득점이 부족했다. 마이애미 벤치에서는 단 13점을 보태는데 그친 것. 무엇보다 존슨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존슨은 이날 뎅과 함께 41분이 넘는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이날 22개의 슛을 시도한 그는 단 8개의 슛만 집어넣었다. 3점슛은 6개를 던져 1개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것은 4쿼터 막판부터 연장까지 나온 공격. 존슨은 도합 4번이나 공격시도에 나섰다. 골밑 부근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원핸드슛, 플로터, 중거리슛 모두 림을 외면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경기운영도 아쉬웠다. 4쿼터 막판 드라기치의 3점슛이 나온 장면은 훌륭했다. 정확히 약속된 플레이였는지 가늠하긴 쉽지 않으나 웨이드가 먹잇감이 된 후 코트 정면에 드라기치의 3점을 노렸다. 드라기치의 3점이 들어가면서 마이애미가 경기를 어렵사리 연장으로 몰고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를 잡았어야 했다. 4쿼터 중후반까지 8점 안팎이나 앞서 있었다. 토론토가 기세를 올리는 동안 마이애미 벤치에서는 단 하나의 작전시간도 요청되지 않았다. 분위기를 실컷 내준 후 타임아웃이 나온 것. 이미 때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누가 더 실수를 하느냐의 싸움에서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2차전에서 넘어진 셈이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원정 2연전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2경기 중 1경기를 승리하며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온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손에 잡았던 2차전을 내준 점은 여러모로 아쉬울 따름. 마이애미가 시리즈의 분위기를 확실히 쥔 채 이어갈 수 있는 것을 놓친 점은 뼈아프다. 토론토는 어렵사리 기사회생했다. 2차전까지 내줬다면 향후 승부를 장담하기 힘들었을 터. 하지만 가까스로 승전보를 울리면서 남은 경기에서 승부를 볼 여지를 마련했다. 최근 경기를 잡아낸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3차전의 중요성이 양 팀에게 더욱 커졌다.



마이애미의 홈코트인 아메리칸에어라인아레나에서는 이번 시즌 양 팀이 1승씩 나눠가졌다. 지난 11월 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마이애미가, 지난 12월 19일에는 토론토가 각각 이겼다. 시간이 많이 지나 큰 의미는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최근 경기에서 토론토가 웃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정규시즌 때 토론토 원정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미 이번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냈다. 2차전도 사실상 마이애미가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즉, 플레이오프에서 양 팀의 안방과 적지에서의 맞대결 전적은 무의미해졌다. 양 팀의 막판 집중력이 결국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전은 마이애미가 좀 더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NBA Mediacentral

Jason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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