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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외인의 잘못된 행동, 수장을 밖으로 내몰다
20151227 LG 트로이 길렌워터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수장이 모든 것을 책임졌다.

창원 LG는 지난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원주 동부에 84-99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연승’ 도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LG는 동부와 3쿼터까지 균형(65-65)을 이뤘다. 그러나 4쿼터 첫 4분 7초를 버티지 못했다. LG는 4쿼터 첫 4분 7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 동안 동부에 19점을 내줬다. 승부의 향방은 순식간에 갈렸다.

하지만 LG는 3쿼터 중반부터 불안함을 노출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가 3쿼터 종료 3분 47초 전 오펜스 파울을 범했고, 길렌워터는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다. 심판진은 길렌워터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했다.

김진(53) LG 감독은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사실, 오펜스 파울을 불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로드 벤슨(206cm, 센터)이 먼저 노차지 반원구역(KBL은 ‘바스켓 정중앙 하단 지점에서 반원의 안쪽까지의 거리가 반지름이 1.25m인 반원’으로 ‘바스켓 정중앙 하단 지점에서 반원 안쪽까지의 거리가 1.25m인 지점에 엔드라인과 수직이 되는 길이 0.375m의 두 개의 라인을 엔드라인 안쪽에서 1.2m 지점까지 그린다’로 규정한다) 밖으로 나와, 길렌워터의 공격 경로를 차단했기 때문.

큰 문제는 5초 후에 발생했다. 샤크 맥키식(187cm, 가드)이 스틸 후 속공 전개하는 과정에서 사이드 라인을 밟았고, LG 벤치는 거세게 항의했다. 김종범(190cm, 포워드)이 맥키식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본 것. 심판진은 강양택 코치에게 두 개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했다. 퇴장을 명령했다.

사실, 이 역시 정확한 판정이었다. 비디오로 판독한 결과, 맥키식이 먼저 사이드 라인을 밟은 것. 김종범의 접근은 그 다음이었다. 동부는 2개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를 던졌다. 그리고 의문의 상황이 발생했다. 퇴장을 명 받은 강양택 코치가 벤치로 돌아온 것.

요지는 이랬다. (KBL 경기 규칙 36.3.4에 의거하면) 감독을 제외한 벤치의 다른 인원이 비신사적인 행위를 취할 경우, 3개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 이상이 생겨야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강양택 코치에게 부과된 벤치 테크니컬 파울 수는 2개였고, 김진 감독과 강양택 코치 모두 퇴장당하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4쿼터에 발생했다. 길렌워터가 벤슨에게 5번째 파울을 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길렌워터는 벤치에서 코트로 물병을 던졌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고, 김진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벤치 인원의 세 번째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김진 감독을 퇴장으로 몬 것. (이 역시 KBL 경기 규칙 36.3.4에 의거한다)

남은 시간은 6분 8초. LG는 이미 65-80으로 밀렸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길렌워터의 잘못된 행동이 수장을 벤치 밖으로 쫓았고, LG의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LG는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흥분한 벤치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이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고개를 숙여야 할 이는 따로 있었다.

길렌워터는 팀 내 핵심 득점원이다.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득점력으로 농구 팬의 동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동정 받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가장 고개를 숙여야 할 이는 길렌워터였다.

사진 제공 = KBL

kahn05  kahn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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