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어빙 빠진 클리블랜드, 그 여파는?

Jason / 기사승인 : 2015-06-07 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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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 Irving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사면초가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1차전에서 108-100으로 패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4점을 포함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였지만, 정작 팀은 패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게 위기는 따로 있었다. 1차전을 패하면서 시리즈 리드를 내준 것은 제쳐두더라도 바로 제임스의 좌장인 카이리 어빙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어빙은 1차전 막판에 부상을 당했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검진결과 어빙은 왼쪽 무릎 슬개골이 파열됐고, 이번 시리즈에서 아웃됐다. 회복에만 최소 3개월에서 최대 4개월이 소요될 전망.

어빙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전력구성에 크나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BIG3의 핵심선수들을 모두 부상으로 잃은 클리블랜드이기에 이번 어빙의 부상을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온다. 가뜩이나 케빈 러브마저 없는 상황인 만큼 클리블랜드로서는 그야말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무엇보다 어빙 본인도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오른쪽 발목, 왼쪽 무릎 등 잔부상을 안고 왔다. 하지만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가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어빙은 많은 휴식시간을 벌었다. 시리즈 중 2, 3차전에 결장하면서 도합 열흘이 넘는 시간을 쉬면서 부상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감이 컸다. 게다가 상대는 서부컨퍼런스 최고의 볼핸들러인 스테픈 커리. 동부최고가드인 어빙과 커리의 맞대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호강시켜줄 수 있는 단연 최고의 매치업이었다. 게다가 지난 2014 농구월드컵에서 두 선수는 미국의 백코트를 책임졌던 선수들이다.

정작 어빙이 끝내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시즌마다 부상을 당해 온 어빙이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잔부상을 이겨내면서 온 어빙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중상을 당했고, 어빙의 생애 첫 봄 나들이는 이렇게 마감하게 됐다.

어빙의 유무에 따른 차이는?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빙이 코트 위에 있을 때와 없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어빙이 있을 때 공격효율에서 108.2를 보인 반면, 어빙이 없을 때는 107.3으로 큰 격차가 없었다. 오히려 3점슛 성공률에서는 어빙이 부재할 때(.420)가 어빙이 있을 때(.320)보다 훨씬 좋았다.

그러나 페인트존 득점에서는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어빙과 함께할 때 클리블랜드는 48분으로 환산했을 때 40.5점을 득점했다. 이에 반해 어빙이 있지 않을 때는 31.8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어빙의 돌파가 클리블랜드의 확률 높은 공격에 보탬이 됐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공격효율에서 비슷한 이유는 3점슛의 차이였다. 하지만 3점슛이 한결 같이 터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 1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의 슈터들(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제임스 존스)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가 그래도 흐름을 잡고자 한다면, 지난 3라운드에서처럼 3점슛 12개 이상씩 집어넣으면서 4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클리블랜드의 가용인원이 턱없이 부족해졌다는 점이다. 주전선수 5명을 제외하고 클리블랜드가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스미스와 존스 그리고 메튜 델라베도바가 전부다. 이제 어빙이 부상을 당했으니 어빙의 빈자리는 델라베도바가 메우게 될 전망. 그렇게 되면 사실상 7명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존스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수비에서 제약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크다. 이 부분에서 러브는 물론이고 어빙이 빠지게 된 것이 클리블랜드에게 얼마나 심대한 타격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되면 클리블랜드가 선수를 기용하는데 있어서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클리블랜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어빙이 빠지면서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더욱 약해졌다. 게다가 상대는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인 골든스테이트다. 클리블랜드가 여태 동부에서 상대해 온 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제는 데이비드 블랫 감독도 다른 수를 꺼내들어야만 한다. 어빙이 부재한 가운데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리즈를 어떻게 치를 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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