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칼럼] ‘부상이 변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전망

Jason / 기사승인 : 2015-05-04 0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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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 Irving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잡아내면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대진이 완성됐다. 워싱턴 위저즈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가장 먼저 1라운드를 끝내고 2라운드 선착한 가운데 시카고 불스와 애틀랜타가 차례로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리즈를 맞이하는 네 팀 모두 각기 같은 지구에 속해 있다. 지구를 대표하는 1, 2위 팀들의 대결인 만큼 해당 지역대의 패권을 다투게 된 셈이다.

단연 관심이 가는 시리즈는 클리블랜드와 시카고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동부를 대표하는 우승후보인 만큼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러브가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는 물론 남아 있는 플레이오프를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클리블랜드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높이를 갖춘 시카고를 상대로 클리블랜드가 러브없이 이번 시리즈를 잘 치를 지가 주목된다.

1. 애틀랜타 호크스 vs 5. 워싱턴 위저즈

Keyword : 남동지구 강자는 누구?, 호포드와 밀샙의 건강

Key Match-up : 제프 티그 vs 존 월

같은 남동지구에 속한 애틀랜타와 워싱턴 위저즈이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앞두고 마주했다. 두 팀은 지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게 되는 셈. 역대 애틀랜타와 워싱턴은 플레이오프에서 도합 4번이나 만났다. 이중 워싱턴(전신 볼티모어 포함)이 3번의 승리를 챙겼다. 지난 1979년에도 승리의 워싱턴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애틀랜타와 워싱턴은 같은 지구에 속해 도합 4번의 맞대결을 가졌다. 상대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애틀랜타가 앞서고 있다. 애틀랜타가 당한 1패는 지난 4월 13일(이하 한국시간)에 주전들을 모두 제외한 경기에서 패한 것이 전부다. 이날 워싱턴이 1쿼터에만 38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매서운 추격을 벌였고, 108-99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애틀랜타는 템포가 빠르지 않는 농구를 펼친다. 상대 수비가 세팅된 상황에서도 철저한 패스웍을 통해 오픈찬스를 만든다. 그러나 워싱턴은 높이를 갖추고 있는 팀이다. 마친 고탓, 네네, 드류 구든, 크리스 험프리스 그리고 케빈 세러핀까지 포진하고 있다. 상대와 연이어 격돌해야 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워싱턴의 높이가 결코 만만하지 않을 터. 그렇다면 보다 빠른 속도전을 펼쳐 워싱턴을 공략해야 한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지난 1라운드에서 속공 득점이 단 6점에 그쳤다. 이는 1라운드에 오른 팀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애틀랜타는 워싱턴의 실책이 나온 틈이나 슛이 불발된 상황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반해 애틀랜타는 100포제션 당 11.7실책밖에 범하지 않았다. 이는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 중 가장 적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조직력에 있다. 5명의 선수가 제 몫을 다해줄 수 있는데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노리는 이타적인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다. 우선 제프 티그가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애틀랜타지점인 호크스에서 토니 파커의 역할을 티그가 맡고 있다. 티그는 지난 1라운드에서 승부처에서만 19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부처에서 티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번 플레이오프 없다(폴 피어스도 아니다). ‘Big Al' 알 호포드도 빼놓을 수 없다. 호포드는 1라운드에서 평균 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락+을 기록한 역대 4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보다 큰 브룩 로페즈를 상대로도 거리낌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드마레 캐럴도 있다. 캐럴은 애틀랜타의 베스트5에서 가장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도 애틀랜타 주전선수들 중 유일하게 선발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력만큼은 단연 최고다. 애틀랜타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그가 보여주는 활약의 농도는 가장 짙다. 애틀랜타는 지난 1라운드 6경기에서 캐럴이 코트에 있는 210분 동안 62점을 더 득점했다. 반면 캐럴이 부재했을 때는 83분 동안 29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게다가 워싱턴의 주전 스몰포워드는 승부처에 강한 피어스다. 캐럴이 피어스를 잘 막을 지도 주목된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마이크 스캇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캇은 워싱턴을 상대로 도합 52점을 올렸는데 이는 스캇이 데뷔한 이후 특정한 팀을 상대로 올린 득점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애틀랜타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다면, 워싱턴은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워싱턴은 1라운드를 단 4경기 만에 끝내면서 토론토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비록 시즌 중에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반전을 꿈꾸고 있다. 애틀랜타에 시즌 때 4패를 당했던 브루클린 네츠도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점도 워싱턴에게는 반가울 따름이다. 게다가 워싱턴은 1라운드를 통해 사기를 대폭 끌어올렸다. 존 월이 플레이오프에서 스텝업을 한 점과 피어스의 존재는 워싱턴이 승부처까지 박빙의 경기만 펼친다면 승리를 따낼 확률은 결코 낮게만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은 1라운드에서 높이의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리바운드 점유율이 55.6%로 가장 높았음은 물론 필드골 성공률도 .547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특히 네네가 힘을 내줘야 한다. 네네는 시즌 중 애틀랜타를 상대로 28개의 슛 중 19개를 성공(.680), 동부에 속한 팀들중 워싱턴을상대로 가장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3점슛 성공률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정규시즌에서 3점슛 성공률이 겨우 20%를 넘어서는 수준(.203)이었다. 하지만 지난 1라운드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30%에 육박(.296)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낙에 성공률이 저조했기에 나올 수 있는 수치였지만, 워싱턴으로는 외곽공격의 영점이 맞춰진 것은 상위라운드를 앞둔 시점에서 좋은 징조다.

누구보다 월의 경기력이 살아나야 한다. 월은 지난 1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17.3점 4리바운드 1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40%도 되지 않는 등 여전히 돌파를 제외한 나머지 옵션은 먹통이었지만, 확실한 플레이메이킹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월은 1라운드에서 자신의 어시스트로만 평균 30점을 올렸다. 토론토의 1선수비가 온전치 않은 것도 결정적이었지만, 월이 플레이오프에서 보다 진일보한 기량을 선보였음을 의미한다. 다만 월이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약했다. 정규시즌에서 4경기 평균 21점 9.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당 7개에 준하는 실책(도합 27개)을 범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기를 펴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워싱턴이 높이의 이점과 월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간다면, 이제 이 선수의 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바로 피어스다. 피어스는 경기 중에도 중요한 순간에 귀중한 한 방을 터트렸다. 토론토로 흐름이 넘어갈만하면 어김없이 그의 손끝에서 3점슛이 터졌다. 피어스는 1라운드에서 3점슛 성공률이 무려 60%에 달했다(.583). 이는 지난 1라운드를 통틀어 20개 이상 3점슛을 시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이다. 다만 매치업이 캐럴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어스가 캐럴의 수비를 상대로 1라운드와 같은 효율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스몰라인업도 워싱턴이 기대를 걸어볼만한 요소다. 워싱턴은 1라운드에서 월과 빌 그리고 오토 포터와 피어스를 동시에 기용했다. 1라운드에서 이들은 총 43분 동안 +22의 코트마진을 기록했다.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였다. 다만 애틀랜타를 상대로 선을 보이진 않았다. 게다가 애틀랜타의 라인업은 큰 축에 속하지 않는다. 워싱턴의 랜디 휘트먼 감독이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스몰라인업을 꺼내들지 또한 관심사다. 특히 승부처에서는 워싱턴의 스몰라인업이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vs 3. 시카고 불스

Keyword : 제임스 vs 시카고, 올리닉의 에이스 킬링에 엇갈린 희비, 티버도 감독의 용병술

Key Match-up : 카이리 어빙 vs 데릭 로즈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또 다른 숙적을 만났다. 1라운드에서 그간 자신을 괴롭혔던 보스턴 셀틱스를 잡아낸데 이어 이번에는 시카고를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제임스가 시카고에 시리즈를 내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제임스는 시카고와 플레이오프에서 세 차례 조우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4승 1패를 거두면서 시카고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하물며 정규시즌 전적에서도 제임스의 클리블랜드가 시카고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 이번 시즌 시카고를 상대로 제임스는 4경기 평균 28.3점 7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팀의 공수 비교(평균 득점/리바운드/필드골 성공률/3점슛 성공률)

캡스 4경기 평균 104.8점 47.3리바운드 .430 .350

불스 4경기 평균 102.3점 43.5리바운드 .430 .420

적어도 며칠 전까지만 보면 클리블랜드가 무난히 이길 수 있는 경기로 보이는 것이 정상이었다. 단, 러브가 켈리 올리닉(보스턴)의 상당히 질이 나쁜 플레이에 어깨가 빠지는 중상을 당하기 전까지.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리즈부터 러브없이 남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고의성이 없었다면서 정중한 사과조차 하지 않은 올리닉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클리블랜드의 우승전선에 졸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게다가 상대는 스타급 빅맨들을 대거 보유한 시카고다. 당장 36분 이상을 소화해줄 수 있는 선수가 빠지면서 로테이션에 큰 차질을 빚게 된 것도 모자라 공격에서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에게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빅맨이 이번 시리즈는 물론 앞으로도 출장하지 못한다.

러브의 이탈은 클리블랜드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 당장 러브가 빠지면서 인사이드의 로테이션이 빡빡해지게 됐다. 유사시에는 제임스가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커버해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리스탄 탐슨이 주전으로 나서겠지만, 이는 벤치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켄드릭 퍼킨스와 브랜든 헤이우드는 센터인데다 많은 시간을 맡기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클리블랜드의 파워포워드 자리가 졸지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됐다. 게다가 러브는 리바운드에서 큰 힘을 실어줬던 선수다. 또한 질 좋은 아웃렛패스를 통해 클리블랜드의 속공을 용이하게 할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 선수가 부재한 상태로 파우 가솔, 조아킴 노아, 타지 깁슨, 니콜라 미로티치가 버티고 있는 시카고를 상대해야 한다.

이렇게 된 이상 제임스의 분전이 필요하다. 제임스가 지난 2012년 마이애미에 있을 당시 크리스 보쉬가 2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맡았다. 하지만 제임스는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넘어설 수 있었다. 제임스는 당시 인디애나와의 4차전에서 40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마이애미가 시리즈 스코어에서 2대 1로 뒤지고 있었기에 4차전의 승리는 중요했다. 제임스는 이 경기에서 비디오게임에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을 뽑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진 보스턴 셀틱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제임스는 이날 45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동률인 상황에서 5차전을 패했기에 6차전마저 내줬다면, 마이애미는 탈락이었다. 하지만 제임스가 다시 한 번 괴력을 발휘하며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러브가 없는 현재 제임스가 ‘비디오게임 제임스’가 되어야만 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라운드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최고수준의 외곽수비를 선보였다. 보스턴의 3점슛 성공률은 단 .256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클리블랜드의 3점슛 성공률은 .381로 높았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러브가 어떤 선수의 말 같지도 않은 플레이에 희생양이 돼서 출장이 힘들게 됐다. 클리블랜드가 여러모로 러브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팬들이 최고 선수들이 벌이는 빅시리즈를 볼 수 없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러브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펼친 이 선수는 시즌 중에 마이애미의 하산 화이트사이드에게 과격한 반칙을 당한 바 있다. 당해봤으면 그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할 텐데 이 선수는 그러지 않았나 보다.

러브가 퇴장당한 여파로 퍼킨스가 1차전, J.R. 스미스가 1, 2차전에 결장하는 것도 클리블랜드에게는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 특히 스미스는 어빙과 함께 시카고 외곽공격의 첨병이나 다름없다. 시즌 중 어빙과 스미스는 시카고를 상대로 무려 50%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샘플이 적었던 것도 아니다(22/44). 즉, 클리블랜드는 안방에서 열리는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무려 주전 선수가 둘이나 빠지게 되는 셈이다. 스미스를 대신해 이만 셤퍼트가 주전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복수의 핵심선수가 빠지게 되면서 클리블랜드에게 쉽지 않은 시리즈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전적에서 밀리지만 러브가 빠진 틈을 타 시리즈 승리를 노리고 있다. 높이에서 확실히 앞서는 만큼 이를 통해 확률 높은 공격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파우 가솔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가솔이 공격에서 클리블랜드의 림을 얼마나 두드릴 수 있느냐에 따라 시카고의 공격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의 골밑은 러브의 이탈로 보다 헐거워졌다. 가솔이 공격에서 힘을 낸다면, 수비에서는 노아가 존재감을 발휘해줘야만 한다. 러브가 빠지게 되면서 직접적인 수비부담을 던 것 또한 플러스요인. 시카고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노아가 코트에 자리한 102분 동안 +42, 코트에 없는 95분 동안 -52라는 큰 폭의 코트마진을 보였다.

제임스를 막는 것은 토니 스넬과 깁슨이 제격이다. 버틀러는 클리블랜드와의 4경기 중 2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직접 뛴 2경기에서 제임스에게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내주면서 19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버틀러가 있을 때만큼은 버틀러가 코트에 없을 때보다 슛 시도가 적었다. 탐 티버도 감독이 버틀러의 출장시간을 잘 조절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사뿐하게 40분 이상 출격시키겠지만). 스넬과 깁슨이 막을 때 제임스의 필드골 성공률은 40%를 넘지 못했다. 스넬과 깁슨이 주전으로 나서지 않더라도 전략적으로 제임스의 매치업으로 투입되어 제임스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

시카고도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농구를 펼친다(문제는 감독이 교체를 하지 않아 너무 의존한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시카고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자신들이 올린 득점 중 무려 71.7%를 어시스트 득점을 올렸다. 정규시즌에 59.3%에 달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책도 많았다. 시카고는 포제션당 실책비율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일조한 선수가 바로 로즈다. 로즈는 시리즈 내내 다소 위험한 패스를 뿌려댔다. 시카고의 공격흐름이 끊어지기 일쑤였다. 로즈가 안정된 모습으로 경기운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외곽에서는 마이크 던리비가 해줘야한다. 던리비는 지난 1라운드에서 코너에서만 9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시도가 10개였음을 감안할 때 성공률은 무려 90%다. 특히 오른쪽 코너에서만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을 정도로 코너에서 백발백중의 3점슛을 자랑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던리비가 코너에서 슛찬스를 잡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스넬의 손끝도 믿어볼 만하다. 스넬은 버틀러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동안 주전 가드로 나섰다.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지만, 티버도 감독만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스넬이 버틀러가 없을 때 빼어난 활약을 펼쳤어도 버틀러가 돌아온 이후에 스넬은 다시 논외의 선수가 되어야 했다. 시카고의 X-펙터는 (과장 좀 심하게 보태서) 티버도 감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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