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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시즌 희비 엇갈린 감독들, 다음 시즌은 다를까?

모비스 유재학 감독


[바스켓코리아 = 조덕현 기자] 감독들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계획을 하고 있다.

14~15시즌. 성적을 낸 감독들은 더 위를 바라보거나 유지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고, 팀이 하위권에 머문 감독들은 연속된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반전을 노리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의 활약을 통해 감독들을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보자.

▶ 희(喜)

유재학 감독(울산 모비스) :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 감독상

지난 시즌 가장 크게 웃었던 사령탑은 유재학 감독이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한 유재학 감독은 지난 2월 15일 KBL 감독 최초로 500승 고지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고, 3월 22일에는 전창진 감독이 가지고 있던 PO 최다승(41승)을 깨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결국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통산 4번째로 감독상을 받으며 1위 전창진 감독(5회)을 1개차로 추격했다. 유 감독은 12~13시즌과 13~14시즌 모두 모비스가 챔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노렸지만, 문경은 감독과 김진 감독에게 상을 내주며 아쉬웠다. 그러나 14~15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이루었기에 쉽게 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다음 시즌 팀을 우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떠나고, 문태영 마저 FA가 되며 떠날 수 있기에 다음 시즌에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그래도 KBL 최고 명장이며 만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에 새로운 판으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과연 유재학 감독은 다음 시즌도 웃으며 마칠 수 있을까?

 

김영만 감독


김영만 감독(원주 동부) : 정규리그 2위, 챔프전 준우승

유재학 감독 못지않게 좋은 성적을 내며 웃었던 감독은 김영만 감독이다. 김영만 감독은 두 차례 동부에서 감독대행을 하며 얻은 경험을 정식 감독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 동부를 정규리그 2위와 챔프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13~14시즌 도중 이충희 감독이 중도에 하차를 하며 김영만 감독은 동부에서 2번째 감독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동부는 결국 최하위에 머물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그래도 동부의 선택은 김영만 감독이었다. 동부는 지금까지의 감독대행과 코치의 경험을 높이 사며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동부는 시즌 초반부터 13~14시즌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와 시즌 막판까지 1위 경쟁을 펼치며 돌풍의 시즌을 보냈다.

김영만 감독은 초보 감독답지 않게 치밀했으며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선배 감독들을 상대로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반전의 중심에는 김영만 감독이 있었으며, 다음 시즌에도 동부의 높은 성적이 기대가 된다.

유도훈 감독


유도훈 감독(인천 전자랜드) : 정규리그 6위, 4강 PO

다음으로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낸 감독은 유도훈 감독이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하며 크게 눈에 띄지는 못했지만, PO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앞 순위(3~5위)에 있는 감독들을 제칠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전자랜드의 돌풍에는 유도훈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즌 초반 전자랜드는 홈인 인천에서 아시안 게임이 있어 원정을 다녀야 했다. 그래서 연패도 많아 힘든 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과 후반으로 갈수록 전자랜드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결국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유도훈 감독의 전자랜드는 헤인즈가 빠진 SK를 3-0으로 누르고 4강 PO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주득점원인 헤인즈가 빠진 SK와 6강 PO에서 멋진 명승부를 이끌어내며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4강 PO에서도 동부에게 2-3으로 패했지만, 유도훈 감독의 전략은 동부를 당황하게 했다. 유도훈 감독은 5차전 패배 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얼굴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충분히 잘해낸 시즌이었으나 유 감독은 도전을 끝내는 것이 너무도 아쉬워보였다. 그래도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의 지도하에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쳤기에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부산 케이티 전창진 감독


▶ 비(悲)

전창진 감독(현 KGC, 전 케이티) : 정규리그 7위

전창진 감독은 14~15시즌에 웃지 못했다. 케이티가 정규리그 7위에 머무르며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했고, 부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해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전창진 감독은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유재학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전략과 전술이 뛰어난 감독이다. 그러나 최근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전창진 감독의 케이티는 중위권에 머물며 희비가 엇갈렸다.

14~15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케이티는 시즌 초반 조성민이 국가대표에서 부상을 당해 상황이 좋지 못하며 연패를 거듭했다. 비록 이재도와 김승원의 성장, 조성민과 김현민의 복귀 등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케이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을 마친 후 케이티는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새로운 사령탑으로 조동현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도 안양 KGC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노리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KGC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으며 2007~08시즌 이후 없었던 챔프전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있다.

서울삼성_이상민감독


이상민 : 정규리그 10위

지난 시즌 가장 호된 감독 신고식을 치른 이가 있다. 바로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다. 13~14시즌 김동광 감독이 시즌 중반 사퇴하고, 14~15시즌이 시작되기 전 새 사령탑이 된 이상민 감독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와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가 나오며 행운이 따라주었다.

하지만 삼성은 시즌 내내 연패라는 단어가 떠나지 않았다. 결국 이상민 감독은 시즌 중반 용병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리오 라이온스를 오리온스에 트레이드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뽑은 김준일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김준일은 이상민 감독의 기대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없어 홀로 고군분투한 경기들이 늘어났다. 결국 삼성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감독 교체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이상민 감독은 명 포인트가드 출신으로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삼성 가드들의 각성과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가드들의 부진으로 이호현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한 14~15시즌도 약점이라 지적받은 3번 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이상민 감독의 고민도 깊어져만 갔다.

사진제공 = KBL

duk hyun  oiup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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