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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칼럼]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외에는?' 동부컨퍼런스 1라운드 전망 (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플레이오프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 5할을 넘어선지 어느 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이에 반해 동부는 여전히 40승 언저리에만 올라서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다. 서부에서 순위싸움으로 바쁠 때, 동부에서는 마지막 7, 8위 자리를 놓고 여러 팀들이 각축을 벌였다. 이어 3위 다툼도 시즌 막판에서야 겨우 결정됐을 정도로 나름의 이야기는 충분했다.

하지만 동부에는 애틀랜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팀들의 전력에 한계가 뚜렷하다. 그나마 시즌 막판에 부상선수들이 대거 돌아온 시카고 불스만이 상위 라운드에 명함을 내밀어 볼만한 상황. 상하격차가 뚜렷한 가운데 이들 세 팀이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다. 반면 토론토 랩터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맞대결은 박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vs 7. 보스턴 셀틱스

Key Match-up : 르브론 제임스 vs 보스턴 셀틱스

Keyword : 제임스의 보스턴 악연은?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또 보스턴 셀틱스를 마주한다. 이로서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까지 포함해 보스턴과 다섯 차례 조우하게 됐다. 지난 2007-2008 시즌 보스턴이 케빈 가넷(미네소타)과 폴 피어스(워싱턴) 그리고 레이 앨런(무직)을 규합하면서 동부의 패자로 군림하면서 제임스와 보스턴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았다. 결국 제임스는 팀의 전력에 한계를 느꼈고, 마이애미에서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새로운 BIG3를 구축하면서 보스턴에 맞섰고, 드디어 보스턴을 넘어설 수 있었다.

# 제임스의 보스턴 상대 일지

2008 2라운드 캡스 vs 셀틱스 (패)

2010 2라운드 캡스 vs 셀틱스 (패)

2011 2라운드 히트 vs 셀틱스 (승)

2012 3라운드 히트 vs 셀틱스 (승)

2015 1라운드 캡스 vs 셀틱스 (?)

단 이번에는 제임스와 보스턴 모두 조건이 다르다. 제임스는 곁에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를 두고 있어 대동소이한 BIG3를 갖추고 있지만, 보스턴은 BIG3는 물론이고 팀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레존 론도(댈러스)까지 트레이드시켰다. 게다가 이전까지는 그래도 서로가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상대했다면, 이번에는 격차가 상당하다. 클리블랜드는 후반기 매서운 상승세를 바탕으로 컨퍼런스 2위까지 뛰어올랐고, 보스턴은 시즌 막판의 상승세에 힘입어 봄나들이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시즌 막판을 7연승으로 마무리한 것이 돋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 경기당 103.1점을 넣었다. 특히 BIG3가 사이좋게 20점 이상씩 득점할 때는 어김없이 승전보를 울렸다. 이 가운데는 제임스가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등과 첫 호흡을 맞췄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변함없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리그 최고의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지난 2010년,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제임스가 팀을 옮긴 현재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의 위치는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다. 러브와 어빙은 첫 봄 소풍에 나선다.

# '변화의 씨앗' 모즈고프 트레이드

전 19승 17패 +0.9 3점슛(.345) 리바운드(41.1) 세컨찬스(12.0점)

후 34승 12패 +7.3 3점슛(.380) 리바운드(44.5) 세컨찬스(13.3점)

클리블랜드는 지난 1월에 두 건의 트레이드로 변화의 총성을 울렸다. 뉴욕 닉스로부터 J.R. 스미스와 이만 셤퍼트를 데려왔고, 스미스와 셤퍼트를 데려오면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부터 받은 2015 드래프트에서 사용할 보호된 1라운드 티켓과 클리블랜드가 갖고 있는 1라운드 티켓을 묶어 티모피 모즈고프를 업어왔다. 모즈고프의 영입으로 클리블랜드의 중심부는 탄탄해지게 됐다. 두 건의 트레이드로 BIG3를 보좌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재원들이 확보됐다. 무엇보다 출혈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다.

# 러브의 휴식에 따른 경기력 차이

0일 16.7점 10.6리바운드

1일 15.4점 9.3리바운드

2일 20.6점 9.8리바운드 (12전 전승)

3일+14.0점 10.3리바운드

한편 보스턴은 론도를 트레이드한데 이어 제프 그린(멤피스)까지 트레이드하면서 팀의 재건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그린을 트레이드한 이후 27승 19패를 거두면서 오히려 한 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기간 동안 보스턴은 경기당 100.4점을 득점했다. 동시에 23.9어시스트를 올리면서 공격의 영양가를 더했다. 이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데려오면서 보스턴의 공격력에 짜임새가 더해졌다. 특히 3월 이후에는 토마스를 위시로 여러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소화해주면서 보스턴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

# 3월 이후 주요 선수 성적

토마스 18.3점 from 피닉스 트레이드

배스 12.2점

터너 11.2점 from 오프시즌 계약

크라우더 11점 from 댈러스 트레이드

제렙코 6.6점 from 디트로이트 트레이드

리빌딩에 앞서 플레이오프에 나선 것은 보스턴에 큰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팀을 맡은 지 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끈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스티븐스 감독은 팀의 중추인 론도와 그린을 내보내는 이면에 팀의 구성원이 변화가 생기는 와중에도 팀을 잘 추슬렀다. NCAA에서 버틀러를 두 시즌 연속 파이널포 결승으로 이끈 명장답게 급작스레 변한 팀을 하나로 만들어내면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이라는 큰 자산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2승 2패로 맞섰다. 클리블랜드가 첫 2경기를 잡았지만, 시즌 막판에 치른 2경기를 보스턴이 잡아내면서 동률을 이뤘다. 다만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이 내보내지 않았다. 온전한 전력으로 임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미 2번시드를 확보하면서 시즌 막판에는 주력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데 주력했다. 반면 보스턴은 시즌 막판 상승세에 힘입어 어쨌거나 클리블랜드를 꺾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시리즈는 풀전력의 클리블랜드가 보스턴에 크게 앞설 것으로 판단된다.

3. 시카고 불스 vs 6. 밀워키 벅스

Key Match-up : 탐 티버도 vs 제이슨 키드

Keyword : 건강한 황소와 어린 사슴

이웃하고 있는 두 팀이 오랜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막판에 제 전력을 갖추면서 토론토를 밀어내고 3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밀워키는 시즌 내내 강력한 ‘5할 본능’을 내세우며 6번시드를 차지했다.

시카고는 시즌 막판에 타지 깁슨, 지미 버틀러, 데릭 로즈가 돌아온 것이 반갑다. 더불어 시즌 초반의 온전한 전력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까지 있었다. 그 결과 시카고가 1차전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시카고는 조아킴 노아가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백코트에서의 원활한 공격력을 내세워 첫 경기를 잡아냈다. 버틀러와 로즈가 각각 25점과 23점을 올린 가운데 벤치에서 나선 애런 브룩스도 13점을 보탰다. 시카고의 백코트가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 얼마나 무서운지 잘 드러난 경기였다. 백코트에서 점수를 올리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은 제 위치에서 역할을 다했다. 파우 가솔은 이날 단 10점에 그쳤지만,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을 곁들이며 골밑을 잘 지켰다.

시카고는 또한 기존의 마이크 던리비, 토니 스넬, 니콜라 미로티치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전력감들이다. 던리비는 팀의 주전 멤버이고, 스넬은 버틀러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그의 빈자리를 너무나도 잘 메웠다. 스넬이 플레이오프에서 X-펙터로 떠오른다면, 시카고로서는 더 없이 승리에 다가설 것으로 고려된다. 동부컨퍼런스 3월의 신인인 미로티치도 빼놓을 수 없다. 1차전에서는 단 5점에 그쳤지만, 출전시간만 주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줄 선수로 기대된다.

한편 밀워키는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뒤로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이 바뀌었고, 시즌 중반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연장계약에 실패한 브랜든 나이트를 내보내고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영입했다. 후반기에 선수단에 변화를 가한 만큼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후반기에 연패를 당하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 때 인디애나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인디애나는 이후 연패에 빠지면서 밀워키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시카고는 밀워키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승 1패를 거뒀다. 4경기 평균 90점 이상을 퍼부으면서 밀워키를 상대로 손쉽게 우위를 점했다. 하물며 시즌 중반에는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코트를 들락날락해야 했다. 반면 지금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노아가 잔부상치레를 하고 있고, 컥 하인릭이 시즌아웃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시카고의 전력은 어느 때보다 좋다. 밀워키가 이를 넘어서긴 쉽지 않을 터. 게다가 높이에서 밀리는 만큼 제공권 싸움에서 오는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Jason  considerat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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