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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조련사’ 유도훈 감독, “대표팀 경기, 공부할 점이 많다”
20140802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인천 전자랜드와 대만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연습 경기가 지난 1일 삼산월드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는 이 날 연습 경기에서 대만 대표팀을 90-76으로 격파했다.

전자랜드는 5명이 모두 움직이는 조직적인 농구를 펼쳤다. 강한 압박수비와 거친 몸싸움으로, 대만의 공격을 봉쇄했다. 무엇보다, 유도훈(47) 전자랜드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이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유도훈 감독의 채찍과 당근은 확실했다.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나 속공을 허용하면, 그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다.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유기적인 움직임과 자신감 넘치는 공격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유 감독은 연습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고대랑 연습 경기(64-68 패)를 할 때 공수 균형이 엉망이었다.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순간순간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리바운드를 내주고 속공을 허용하는 등 기본적인 것이 무너졌다. 그렇게 되면 농구를 못 하는 거다”라며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에 2-3으로 패했지만, 성과는 충분했다. 정영삼(187cm, 가드)과 박성진(182cm, 가드)이 팀의 주축 자원으로 성장했고, 김지완(188cm, 가드)과 차바위(190cm, 포워드) 등 어린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았기 때문.

전자랜드는 지난 5월부터 연습 경기를 할 정도로, 2014~15 시즌을 빨리 준비하고 있다. 유 감독은 “몸만 만들어도 된다면, 다른 팀과 비슷하게 준비를 했을 것. 하지만 우리 팀은 선수들이 몸과 기량을 같이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선수들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몸을 일찍 만들고,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스스로 ‘나의 운동 능력과 스킬, 경기 운영이 몇 번째 정도 되느냐’는 걸 생각해야 한다. 그런 걸 생각해야 진정한 프로가 아니겠느냐”며 전자랜드의 비시즌이 빠른 이유를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5일부터 11일까지, 7일 연속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오전에는 체육관 훈련, 오후에는 연습 경기, 야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강행군의 훈련 일정을 치른다.

유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15일에 들어온다. 이들이 들어오기 전에 조직력을 맞춰놓아야 한다. 그래야, 외국인선수가 올 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가드 라인이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경기가 어려울 때, 어떻게 빨리 좋은 분위기로 바꾸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연습 경기가 많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전자랜드의 이번 시즌 팀 컬러도 ‘조직적인 농구’다. 하지만 유 감독은 “조직력 안에서 개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과제. 선수들이 조직력의 필요성은 인지했다. 조직력 안에서, 내가 어떤 기술을 활용할 것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내 선수의 기술 개발이 중요할 것”이라며 지난 시즌과 차별화될 점을 설명했다.

전자랜드의 강점은 조직력. 하지만 개인기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 높이 또한 나머지 9개 구단에 비해, 좋지 않은 편. 유도훈 감독은 최근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대표팀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수비’는 전자랜드에 좋은 롤 모델이다.

유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 우리 팀 센터 중, 공격과 수비에서 상대 센터를 압도할 수 있는 이가 없다. 대표팀과 똑같은 입장이다. KBL 내에서는, 대표팀과 똑같은 컨셉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조직력은 기본이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소홀하면 안 된다”며 KBL에서의 전자랜드와 국제무대에서의 대표팀이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1일까지 전지훈련을 시행한 후, 21일 대표팀과 진천선수촌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다. 27일에는 KT와 연습 경기를 치른 후, 9월 12일까지 담금질을 한다. 13일부터는 인천에서 체육관을 이용할 수 없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로,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전자랜드는 강점과 한계가 명확한 팀. 유도훈 감독은 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력 내에서, 국내 선수들이 개인 능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새로운 변화가 전자랜드의 경기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kahn05  kahn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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