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드웨인 웨이드의 결장에도 원기 회복에 나섰다.
마이애미는 웨이드의 결장속에서도 한 주 동안 펼쳐진 세 경기를 승리하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비록 밀워키 벅스에게 발목이 잡히긴 했지만, 웨이드의 부재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동부에서 마이애미가 상승세에 올랐다면, 서부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단연 돋보였다. 멤피스는 현재 지난 주부터 6연승 가도를 달리며 잭 랜돌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즌 초부터 맹활약해온 카일 라우리의 활약은 여전하다. 반면 뉴욕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 Hot Player- 카일 라우리, 루디 게이
휴스턴 로케츠의 중심에는 카일 라우리가 있다. 사실 라우리는 매주 핫플레이어에 선정되었어도 어색하지 않은 행보를 이어왔다. 라우리는 현재까지 평균 16.5점 6.6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내실도 있다. 라우리는 필드골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모두 40%를 넘기고 있고, 자유투 성공률도 90%를 넘기고 있다. 즉, 라우리가 올리고 있는 득점 자체가 상당히 순도 높음을 알 수 있다.
라우리는 현재까지 매경기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경기는 단 두 경기밖에 없었다. 그만큼 기복 없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한 주 동안의 활약도 뚜렷했다. 라우리는 6연승 기간 동안 평균 18.5점 7.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이 연승 가도를 달리는데 일조했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라우리가 살아나자 팀 동료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때 트레이드에 연루되었던 케빈 마틴과 루이스 스콜라까지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라우리가 살아나자 상대가 라우리에게 집중 수비를 가하게 되고, 라우리가 이를 잘 활용하며 경기당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휴스턴은 라우리의 활약을 발판으로 순위를 점점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만 3승 7패로 시작하며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듯했지만, 최근 6연승으로 말미암아 5할 승률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서부 컨퍼런스의 순위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며 상위권 도약을 앞두고 있다.
라우리의 활약 못지않게 루디 게이의 활약도 빼어난 한 주였다. 게이는 랜돌프가 없는 팀을 기존의 동료들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 게이는 이번 시즌 평균 18.6점 6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는데, 출장시간이 40분이 채되지 않는다. 게이는 경기당 35.9분을 출장하고 있는데, 이만하면 출장시간에 비해 좋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게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과 22일에 각각 24점, 23점을 올리며 팀이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기여했다. 이밖에도 게이는 6연승 기간 동안 단 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경기에서는 24점이 넘는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도 좋다. 게이는 이번 6연승 기간 동안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리하고 있는 느낌도 전혀 없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Hot Team- 멤피스 그리즐리스
곰돌이들의 상승세가 지칠 줄 모르고 있다. 심지어 ‘두목곰’ 랜돌프의 결장에도 멤피스의 연승은 계속되고 있다. 멤피스는 지난 13일 뉴욕 닉스전을 시작으로 연승테이프를 끊으며, 단숨에 서부 컨퍼런스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더불어 서부에서 가장 힘든 지역대인 남서지구에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비록 승차 없는 선두에 불과하지만, 창단 이래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음에는 분명하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랜돌프의 공백이 무색하다는 것이다. 멤피스는 랜돌프를 대신해 모리스 스페이츠를 주전 파워포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가뜩이나 멤피스는 시즌 초반 백업 포워드인 데럴 아써가 시즌 아웃되며 골밑의 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멤피스는 랜돌프의 부상 직후, 트레이드로 스페이츠를 긴급수혈하며 랜돌프의 빈자리를 최소화시켰다.
주득점원인 게이와 주전 센터인 마크 가솔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게이야 외곽에서 공격의 활로를 트고 있고, 가솔은 골밑에서 지난 시즌보다 한결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인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자연스레 랜돌프의 공백은 이미 지워진 듯 보인다.
그밖에도 멤피스의 마이크 컨리와 토니 앨런도 게이와 가솔의 뒤를 잘 받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기록적으로 뚜렷한 활약은 없지만, 각자의 역할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 주고 있다. 컨리는 이번 시즌 평균 13.4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앨런은 지난 시즌 디펜시브팀에 선정된 선수답게 물오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멤피스는 벤치진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최고의 세컨 유닛인 O.J. 메이요가 버티고 있다. 메이요는 현재까지 15경기 평균 11.3점 3.3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50%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메이요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하지는 않지만, 무려 48.9%의 성공률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출전시간이 고작 24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출전시간 대비 활약상으로는 단연 으뜸이다.
# Cold Player & Team-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뉴욕 닉스
뉴욕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뉴욕은 지난 한 주 동안 펼쳐진 네 경기를 모두 패한데 이어, 주말에 펼쳐진 경기까지 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나 최근 네 경기는 모두 홈에서 펼쳐졌음에도, 뉴욕은 그 중에서 단 한 경기도 건져내지 못했다.
이제는 주력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부진까지도 염려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심지어 트레이드 루머에도 연루되고 있다. 스타더마이어는 경기당 17.6점 8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는데, 문제는 필드골 성공률조차 예전 같지 않다. 스타더마이어는 현재까지 40%가 갓 넘는 41.3%의 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50%를 훨씬 상회하는 통산기록에도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단순 득점하락만 논하기에는 스타더마이어가 예년에 비해 부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지난 시즌의 기록을 살펴보자.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2010-2011 시즌 앤써니가 합류하기 전까지 평균 26.1점을 올렸으며, 20개에 가까운 슛을 시도해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앤써니가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평균 득점은 23.5점으로 줄었고, 필드골 성공률은 49%를 마크했다. 일단 지난 시즌의 기록만 보면 앤써니의 합류 이후에도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낸 스타더마이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스타더마이어는 앞서 말했다시피 이번 시즌 17.6점에 그치고 있는데, 야투시도가 15.2개에 그치고 있다. 성공률은 41.3%. 당장의 득점은 도외시하더라도 확률면에서 눈에 띄게 나빠졌다. 즉, 공격에서 스타더마이어의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스타더마이어는 볼을 들고 있을 때나 픽앤롤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인데, 현 뉴욕의 공격에서는 위의 두 상황은 거의 연출되지 않고 있다.
문제의 포커스는 스타더마이어로 쏠려 있지만, 시야를 조금만 돌려보면 카멜로 앤써니와 스타더마이어의 공격 배분 문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들에게 볼을 배분해야 하는 쪽에 심각한 전력누수가 기인한 것이다. 단순 수치만 봐도 그러하다. 지난 22일 덴버와의 경기에서 앤써니는 4쿼터와 연장을 통틀어 19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반면, 스타더마이어는 연장전에 단 1개를 시도하는데 그쳤다. 그만큼 앤써니에게 공격이 치중되고 있다는 뜻. 문제는 앤써니의 공격 성공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앤써니는 지난 네 경기 동안 무려 105개의 야투를 시도해 3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고작 33.3%. 앤써니가 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감안할 때,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앤써니의 기록도 들여다보자. 앤써니도 지난 시즌까지는 트레이드 전후 모두 평균 25점 언저리에 평균 19.6개의 슛을 시도했다. 성공률도 45%를 넘을 정도로 양호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득점은 비슷한데, 슛 시도는 21.3개로 약 2개 정도 늘었다. 문제는 필드골 성공률인데, 성공률이 무려 5% 이상 떨어진 40.4%에 그치고 있다. 이만하면 앤써니의 영점조준을 의심해 볼만하다.
결과론적으로 현재까지의 모습은 뉴욕의 ‘스타 모으기’는 실패작이라 봐도 무방하다. 특히나 빌럽스에서 챈들러로 환승한 것은 ‘악수’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뉴욕 입장에서는 당장 챈들러의 문제 여부를 떠나서 빌럽스가 지녔던 플로어 리더로서의 존재감이 그리울 따름이다. 더 안타까운 점은 뉴욕이 배런 데이비스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라는 것. 뉴욕의 백코트 진영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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