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국군체육부대) 오경진 기자 = “30시간이 넘는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도 별로 피곤하지 않네요.”
브라질 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알베르토 비알(Alberto Bial) 브라질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첫 연습에 임했다.
국군체육부대 내에 마련된 연습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 브라질 대표팀은, 오랜 비행시간 탓인지 스트레칭과 기본적인 워밍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알 감독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지난 토요일 오전 6시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홍콩을 거쳐 서울에 입국하니 월요일 저녁 8시더군요. 오랜 비행이라 피곤하긴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워낙 친절하게 맞아주니 별로 피곤한 것을 모르겠습니다”라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4년 대회 이후 군인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았던 브라질은 26년 만에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비록 12명의 선수 중 3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9명의 선수만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그 중 7명의 선수가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해군사관학교에서 28년 간 농구코치를 역임한 이후, 지난 2007년부터 군인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는 비알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 중 제퍼슨 윌리엄(Jefferson William) 선수를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신의 선수로서 점프력과 운동능력이 좋고 외곽능력도 갖춘 전천후 스타일이다. 이번 대회기간 동안 우리 팀의 에이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알 감독은 “한국의 날씨가 덥다고들 하는데 브라질에 비교하니 그다지 덥거나 습하지 않다. 생활하기 아주 좋고 너무나도 친절함에 감사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이니만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앞서 펼쳐진 한국팀의 연습을 지켜본 비알 감독이 “팀이 매우 조직력이 좋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보인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한국팀의 이훈재 감독 역시 “브라질 선수들의 기본기가 매우 좋고 신체조건이 좋다. 우승후보 중 한 팀이 될 것 같다”며 화답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