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오세호 기자) 휠체어농구의 우승후보 서울이 제주특별자치도 대승하며 제30회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사현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 대표팀은 7일 대전광역시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30회 장애인 전국체전 제주특별자치도청과의 휠체어농구 개막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끝에 62-29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0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며 내일 오후 1시30분 개최지인 대전과 8강전을 치르게 됐고, 제주는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배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가대표 센터들을 보유한 팀들이라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조직력에서 앞선 서울이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는 포워드 송창헌과 센터 김지남이 경기의 조율과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서울은 곧바로 두 빅맨 김철수와 김동현을 전면에 내세운 프레스를 선보이며 제주의 패스미스를 유도해 쉬운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김동현과 김철수가 인사이드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치고, 김영무를 비롯한 외곽의 선수들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장신자를 끌어내는 등 원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1쿼터를 24-8로 여유롭게 앞선 서울은 2쿼터 벤치의 정재빈과 이동렬을 기용하며 선수들에게 다양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틈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추격을 노렸지만 주된 공격루트인 포스트가 상대의 도움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쿼터 시작 5분을 무득점으로 보내는 빈약한 공격력에 허덕였다.
서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점수를 벌렸고, 3쿼터까지 48-25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
제주는 4쿼터 초반 김지남과 송창헌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며 득점의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상대의 트랩과 더블팀 등 다양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서울은 교체로 출전한 이윤주와 이재건까지 득점의 대열에 가세하며 쉽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도와 부산의 2경기에서는 국가대표만 6명을 보유한 경기도가 1쿼터부터 18-0으로 크게 앞서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부산을 64-26으로 대파하고 8강에 합류해 강원도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부산은 민경일, 조문기, 한신을 비롯한 선수들이 끝까지 분투했으나, 3년 만에 출전한 정규대회에서 현격한 전력의 차이를 드러내며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휠체어농구는 첫 날 일정을 모두 마쳤고, 8일 오전 11시에 대구와 인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