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박찬기 기자) 함지훈과 양희종 등이 소속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올 시즌 첫 대회인 세계군인 농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꿈꾼다.
‘불사조’ 상무는 오는 9일부터 서울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0회 세계군인 농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전세계 13개국 군인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상무는 역대 최초로 대회 우승을 꿈꾼다.
지난 해 12월에 열린 농구대잔치와 프로농구 2군 윈터 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위력을 보여준 상무는 사실상 올 시즌 개막전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군인선수권대회 우승을 통해 이어 열리는 전국체전과 농구대잔치 우승을 향한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겠다는 각오다.
이훈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상무는 지난 시즌 KBL MVP인 함지훈(모비스)을 중심으로 양희종(KT&G), 신명호(KCC), 정병국(전자랜드) 등 KBL 출신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에 선발된 함지훈과 양희종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군인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국에 소속된 일반 군인 중 농구 실력이 뛰어난 자들을 선발해 대회를 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상무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해 보다 높다. 역대 군인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은 준우승과 3위를 각각 2번씩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2003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지난 해 대회에서는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홈 어드벤티지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이번 대회지만 기본적으로 농구에 대한 저변이 넓고, 우리보다 체격과 신장에서 우위를 보이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팀들이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무 복무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들도 있어 실제로 경기를 해보기 전에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실제로 6일 국군체육부대 농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미국팀의 경기에서 상무는 시종일관 미국팀의 높이에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체력적으로 앞선 모습을 보인 상무가 빠른 로테이션으로 외곽에서 양희종과 정병국의 3점슛 찬스를 만들어 내며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미국팀은 프로농구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무의 이훈재 감독은 “미국팀은 원체 농구가 잘 보급된 나라고 선발된 선수들 역시 고등학교나 대학까지 농구를 했던 선수들이 많아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중국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고, 리투아니아와 브라질 또한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참가국 모두가 군인 정신으로 단단히 무장된 나라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군인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C조에 속한 상무는 9일 오후 4시 카타르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캐나다와 조별 예선을 가진다. 상무의 경기를 비롯 대회 주요경기는 바스켓코리아 인터넷 중계를 통해 대회 기간 내내 생중계 될 예정이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에 펼쳐진다.
-상무 예선 경기 일정 (잠실학생실내체육관)
9월 9일 오후 4시 vs 카타르
9월 11일 오후 2시 30분 vs 캐나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