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박찬기 기자) 한양대와 동국대가 5할 승률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나란히 6승 7패로 중위권에 처져있는 한양대와 동국대가 9일 한양대 체육관에서 5할 승률 복귀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6승 8패를 기록하며 8강 싸움에서 불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차바위와 오창환의 쌍포를 앞세운 한양대가 동국대에 69-62로 승리를 거뒀다. 한양대는 동국대전 2연승이 목표고, 동국대는 1라운드 패배의 설욕전을 꿈꾼다.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는 한양대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반갑다. 차바위-오창환-박성근 등 준수한 주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양대지만 포워드와 센터진의 백업 멤버가 부족해 매번 경기 후반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대학리그 1라운드 후반에는 연일 계속된 경기 스케쥴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한양대는 여름 휴식기동안 떨어진 실전 감각을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득점력이 좋은 차바위와 오창환이 빨리 슈팅 감각을 찾아야 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동국대의 수비를 무너뜨린 오창환의 외곽포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상반기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이동건, 이재도 등의 저학년 가드들이 여름 휴식기를 통해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특히 동국대의 김윤태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국대는 지난 2일 단국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103으로 패하며 리그 7패째를 당했다. 여름 휴식기동안 팀의 기둥인 김동량이 부상에서 회복됐고, 김건우, 김윤태 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서 4쿼터까지 무려 91점이나 내주며 대학리그 들어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대학리그 최고의 질식 수비를 자랑하던 동국대로서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한 것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또한 내외곽을 휘저으며 활발한 돌파와 외곽슛 능력도 겸비한 김종범의 공백 역시 동국대로서는 아쉽다.
하지만 동국대는 한달 이상 실전 경기를 뛰지 못하며 떨어진 실전 감각을 무려 45분간 펼쳐진 단국대와의 경기를 통해 회복했고, 역전패라는 예방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와 동국대는 모두 팀내 차바위와 김동량이라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를 중시하는 한양대와 수비를 강조하는 동국대의 상반된 팀 컬러는 쉽게 경기 예측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어느 팀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대학리그 7승째와 5할 승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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