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김승원 49점 합작’ 연세대, 조선대에 33점차 대승

2010/09/3 by   ·   No Comments

(바스켓코리아=연세대 신촌) 박찬기 기자 = 연세대가 조선대에 승리를 거두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연세대는 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의 후반기 첫 번째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이관희를 비롯해 주전 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11-78로 대승을 거두고 대학리그 11승째를 거뒀다.

오는 10일 라이벌인 고려대와의 정기전을 앞두고 있는 연세대로서는 주전 선수들을 충분히 기용하면서 여름 휴식기 동안 떨어진 실전 경기 감각을 찾은 것이 승리 이상의 수확으로 보인다.

반면 대학리그 상반기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던 조선대는 여름 휴식기 동안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상반기에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기에 홈 첫 경기인 상명대 전에서 대학리그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경기 초반부터 연세대의 일방적인 리드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선대는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으며 연세대를 당황하게 했다.

연세대는 상반기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대를 상대로 방심한 듯 조직적인 플레이 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였고, 그 중 이관희의 개인 돌파만이 꾸준히 득점과 연결됐다.

반면 조선대는 개인 기량에서는 연세대에 밀릴지 몰라도 선수 전원이 짜임새 있는 공격과 수비를 보이며 연세대를 당황하게 했다. 조선대는 이대연과 김동우가 전반에만 2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제공권을 연세대에 내주지 않았다.

2쿼터 6분경까지 조선대에 근소한 점수차로 뒤지던 연세대는 2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박경상의 3점슛으로 43-4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김승원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연세대는 김승원을 투입하면서 지역수비로 전환했고, 조선대 선수들은 연세대의 지역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실책을 쏟아냈다.

김승원을 중심으로 한 연세대의 강력한 지역 수비에 조선대는 무리한 슛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김승원과 김민욱은 착실한 수비 리바운드로 빠른 속공을 연결시켰다. 연세대는 김승원과 박경상이 10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55-46으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현호은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연세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현호는 빠른 속공과 재치있는 패스로 후반기 대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연세대는 3쿼터 후반 김현호와 박경상이 연달아 3점포를 성공시키며 조선대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연세대의 빠른 스피드가 살아나며 속공이 연이어 성공했고, 김현호와 김승원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며 조선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세대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전준범이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6-74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연세대는 김승원이 2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했고, 변함없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골밑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은 이관희는 22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약 1년 6개월만에 정상 컨디션으로 코트에 나선 김현호는 30분간 경기에 출전하며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해 후반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조선대는 센터 이대연이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김동우가 16점을 넣으며 2쿼터 중반까지 연세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고, 연세대의 지역 수비를 깨지 못하며 1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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