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용인) 오경진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생명 여자농구단의 숙소인 휴먼센터. 이 곳에는 남녀 농구를 비롯해 태권도, 레슬링, 탁구 등 삼성스포츠단의 전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삼성썬더스 남자농구단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있지만, 여자농구단은 여름 내내 숙소에서 떠나지 않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7월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겸한 친선대회에 참가하고 왔기에, 시즌이 시작될 때까진 별 다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현재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세계선수권을 위한 대표팀 코치로서 팀을 비운 상태이다. 따라서 정상일 코치 지도 아래, 대표팀에 차출 된 박정은과 이미선을 제외한 전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몸상태는 매우 좋아 보였다. 정상일 코치는 “다른 시즌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선수들이 준비가 돼가고 있다. 이미 체력훈련은 마무리를 지었고 전술훈련에 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팀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정상일 코치는 지난 여름 중국에서의 친선대회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말했다. “말이 친선대회였지만 휴식일이 거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퓨처스리그를 마친 이후 그 선수들을 데리고 간 대회였기에, 감독님께서 나에게 지휘권을 주셨다. 평소에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체력적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나 역시도 지도자로서 한 팀을 지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기회를 준 이호근 감독께 감사
정상일 코치는 이호근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정코치는 남자프로농구 기아와 모비스를 거쳐 삼성생명에서 코치직을 역임하며 여러 명의 감독을 보좌했다. 정코치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본받을 점이 분명히 있다. 이호근 감독께서는 나에게 최대한 배려를 해주심과 동시에 기회를 주신다.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서 농구판에 나처럼 많은 권한과 배려를 받는 코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감독께 너무나도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며, 팀을 비우고 있는 이호근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으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삼성생명을 찾는다는 이호근 감독은 “정코치가 잘 해주고 있다. 코칭스탭이 서로 신뢰를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팀을 꾸려가겠는가?”라며 정코치에게 힘을 실어주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정코치는 “비시즌 내내 팀을 내가 꾸려가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세계대회를 마치고 팀에 돌아오셨을 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있지 않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 잘못일 것이다. 절대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준비시킬 것이다”라며 시즌을 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 팀이 포스트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결국은 빠르게 움직이는 수비를 준비해야만 한다. 이번 시즌 역시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승을 향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선수들을 향해 일일이 시범을 보이며 목청을 높이는 정상일 코치와 삼성생명 선수들의 눈빛이 날카롭게만 느껴졌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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