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천안) 박찬기 기자 = 손목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명지대의 안정환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1일 천안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출전해 27분 가량을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초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던 안정환은 이후 김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최근까지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전 명지대 박상관 감독은 “안정환이 깁스를 푼 지는 2주 가량 됐지만 쉽게 낫지 않는 부위기 때문에 여전히 통증이 있다. 조금씩 훈련을 하기는 했는데,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정환의 출전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명지대는 경기 초반부터 김지웅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경기 초반 상명대의 저돌적인 수비에 고전하자 박상관 감독은 안정환에게 출전을 지시했다.
안정환이 투입되자 명지대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상명대 역시 슈터인 안정환의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 정민수가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 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성균관대 전에서 무려 9개의 3점슛을 터트려 대학리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우며 대학리그 3점슛 부문 1위로 올라선 안정환은, 3쿼터 후반기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은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면서, “경기가 끝나니 손목이 아프다. 하지만 팀 승리가 먼저다”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상관 감독 역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고, 부상으로 인해 슛 밸런스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몸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곧 정상 궤도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명지대는 오는 14일 중앙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20일로 예정되어 있던 조선대 전이 10월 4일로 연기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시간적인 여유를 벌었다.
“빨리 회복해서 다시 한번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안정환이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명지대의 후반기 팀 성적이 달려 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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