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박찬기 기자) 후반기 첫 ‘삼국지’의 승자는 누가 될까.
단국대와 동국대는 9월 2일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후반기 첫 번째 경기를 가진다. 대학리그에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라이벌전 못지 않게 건국대-단국대-동국대가 펼치는 소위 ‘삼국지’로 불리는 대학간의 맞대결도 흥미로운 요소다. 전반기에는 이들 세 팀이 서로 물고물리며 신흥 라이벌 다운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동국대는 경희대를 격파하는 이변을 기록하는 등 3연승의 신바람 행진을 달리고 있던 1라운드 중반 경주 캠퍼스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45-68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에 상대할 팀이 상명대와 조선대였음을 감안한다면 6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친 셈이다.
이어 김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4강에서 만난 단국대에 결승 티켓을 내주는 등 올 시즌 MBC배 대회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고 있다.
전반기에 주전들의 잇단 부상 공백 속에 6승 6패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동국대는 단국대 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분좋게 후반기를 시작할 경우 중앙대를 중심으로 경희대, 연세대가 버티고 있는 상위권 진출도 노릴 수 있다.
동국대는 기본적으로 리그 1위의 실점(경기당 71.9점)의 강력한 수비력을 가졌지만 리그 최하위의 공격력(경기당 66.25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팀의 기둥 김동량이 부상을 털고 후반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1라운드 중반 복귀한 포인트 가드 김윤태가 여름 휴식기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고, 팀 동료들과 손발 맞추기를 마치며 전반기 동국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저조한 공격력은 다소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후반기를 시작하는 단국대는 1라운드 대승의 기세를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수층이 얇은 단국대는 매번 경기 후반 체력저하에 이은 집중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해결됐지만 지난 여름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에 이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후반기를 준비했고, 종별 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상승세를 대학리그에서도 이어간다면 후반기 단국대의 돌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는 팀을 이끌고 있는 김명진과 ‘플라잉 덩커’ 김현민의 쌍두마차가 건재하고, 종별선수권대회를 통해 절정의 슛감을 보여준 조상열이 외곽에서 찬스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여름 휴식기를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김상규가 공격과 수비에서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동국대를 상대로 3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동국대를 상대로 재미를 봤던 단국대의 스피드를 앞세운 강력한 압박 수비가 이번에도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에서 이번 경기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리그 후반기 첫 번째 ‘삼국지’의 승자는 누가 될지, 단국대와 동국대의 맞대결을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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