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박찬기 기자) 명지대가 후반기에도 상명대를 제물로 삼아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까?
한달 보름간의 기나긴 휴식기를 마친 2010 대학농구리그가 9월 1일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상명대와 명지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치열한 후반기를 시작한다.
상명대와 명지대는 1라운드에서도 각각 대학리그 첫 경기 상대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상명대는 3쿼터까지 명지대에 66-58로 앞서며 첫 승의 기대에 부풀었지만 4쿼터 와르르 무너지며 역전패한 바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명지대 입장에서는 상명대의 역사적인 대학리그 첫 승의 제물이 될 뻔했던 아찔한 기억이었다.
명지대는 상명대와의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대학리그 초반 깜짝 돌풍을 일으켰고, 상명대 역시 명지대 전에서 1부 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이더니 두 번째 경기인 조선대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학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명지대는 대학리그 전반기에 6승 6패의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중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상명대는 조선대 외에는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1승 11패로 하위권에 처져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명지대가 상명대를 압도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명지대는 방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 여름 김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상명대가 보여준 경기력은 명지대를 긴장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1,2학년 위주인 상명대는 대학리그 상반기와 종별선수권대회를 거치며 충분한 경기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은 그동안 상명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4쿼터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학리그 1라운드 후반 좋은 컨디션을 보인 임상욱과 박재욱이 여름 휴식기를 통해 체력적으로 보충을 마치고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고, 차종빈, 조준희 등 1학년생 센터들도 부상에서 복귀해 명지대의 약점인 포스트를 집요하게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명지대는 김시래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출격을 앞두고 있지만, 손목 부상을 당한 안정환의 공백이 걱정이다.
안정환의 공백은 가뜩이나 장신 선수가 부족한 명지대의 높이의 약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명지대는 특유의 강한 압박 수비와 예리한 속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여름 휴식기 동안 1학년생 센터 이진우가 충분한 훈련을 거치며 2라운드 팀의 센터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여전히 에이스 정민수가 건재하다.
명지대와 상명대 모두 1승이 시급한 시점에서 후반기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명지대와 상명대가 대학리그 후반기 첫 경기부터 명승부를 펼쳐줄 것을 기대해 본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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