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사직) 박찬기 기자 = 부산 KT 김희선 2군 감독이 아시아 선수권을 앞두고 있는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8일과 30일 18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은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2차례 연습 경기를 가졌다. 28일 열린 1차전에서 18세 이하 대표팀은 59-56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희선 감독와 KT 2군 선수들은 지난 주까지 원주에서 훈련 중이었으나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대표팀 이상국 감독의 연습 경기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날 KT 2군 선수들은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무더운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8명의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뤘다. 여기에 손에 익숙하지 않은 몰텐공으로 경기를 했지만 시종일관 다양한 수비 전술과 노련미를 앞세워 청소년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희선 2군 감독은 “아직까지 우리 선수들이 태백 전지훈련과 체력 훈련 이후 공을 만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경기를 치를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상국 감독과 대표팀의 요청에 부산으로 오게 됐다”며, “예상외로 대표팀 전력이 강한 것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 감독은 “예전에 비해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확실히 좋아졌다. 아직 본격적인 조직력을 다지기 전이지만 충분히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팀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18세 이하 대표팀과 실제로 경기를 치른 KT 선수들 역시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T의 박상우는 “센터와 포워드들이 신체 조건이 좋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인 것 같다”면서, “아직 수비에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박세원 역시 “아직 고등학교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 수비의 변화나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국제 대회에서는 그런 사소한 것들에서 분위기가 뒤집어 지는 경우가 많으니, 팀을 이끄는 가드들이 그런 부분에서 잘 대처하며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냈다.
김희선 감독은 “재능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긍정적인 내부 경쟁을 통해 전체적인 레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 “최근 한국 농구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어린 후배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면서, “올해 많은 국제 대회가 있는데 향후 10년간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지금 18세 대표팀의 선수들이 그 첫 테이프를 잘 끊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초순까지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후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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