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안양) 박찬기 기자 = KT&G의 이상범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코치 스티브 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양 KT&G는 최근 유럽과 NBA에서 활약한 바 있는 스티브 영(Steve Young, 60세)을 영입했다. 스티브 영 코치는 현역시절 그리스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으며, 그리스 프로리그 Olympicakos Sports Club소속으로 13시즌을 뛰며 6,140점을 기록해 팀 역사상 최다 득점을 가지고 있다.
이후 그리스의 프로팀 감독을 맡은 것을 비롯해 NBA 토론토와 뉴욕에서 각각 해외 스카우트 담당과 해외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최근까지 현장에서 활약한 백전 노장이다.
이상범 감독은 스티브 영 코치에 대해 “선수 지도에 아주 열성적이고, 제가 생각하는 농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팀 관리에서 전권에 가까운 권한을 주고 있다”고 신뢰감을 표시했다.
영 코치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소 시골 할아버지 같은 평범한 모습이지만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눈초리는 여전히 메서웠다. 27일 중앙대와 가진 연습 경기에서도 이상범 감독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쉴세 없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작전시간에는 때론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물론 아직까지 한국 농구의 스타일과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기지만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 팀에 녹아들고 있다. 다음 달 호주 전지훈련이 끝날 때 쯤엔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박찬희, 이정현, 김명훈 등 젋은 선수들이 영 코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도아래 쑥쑥 성장하길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제가 놓치는 부분도 영 코치가 곁에서 빨리 찾아내서 이야기해주니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KT&G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술 뿐만 아니라 경험의 부족 역시 큰 약점인데, 영 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영 코치의 영입에 따른 긍정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제가 지도자로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 코치의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비와 스피드를 강조하는 농구 스타일이 흡사한 부분이 많아서 의견도 잘 통하고, 선수들의 훈련에 대해 이야기하면 본인이 직접 훈련 스케쥴을 짜올 정도로 선수 지도에 적극적인 면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영 코치에 대한 칭찬은 이어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젋은’ KT&G에 가세한 ‘노장’ 영 코치의 풍부한 실전 경험이 더해진 KT&G가 다음 시즌 어떤 팀으로 변신할 지 지켜보는 것도 다음 시즌 프로농구를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G는 오는 9월 2일 호주로 약 2주간의 전지훈련을 떠난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