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윤 30점’ 경복고, 광신정산 꺾고 고대총장배 우승

2010/08/26 by   ·   No Comments

(바스켓코리아=고려대 화정체) 박찬기 기자 = 경복고가 광신정산고를 물리치고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경복고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전국고교농구대회 결승전에서 광신정산고를 내외곽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92-85로 승리를 거두고 고대총장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교 가드 랭킹 1위인 김기윤을 중심으로 주지훈, 이종현의 막강한 더블 포스트를 구축한 경복고는 여기에 문성곤이라는 새로운 슈터가 급부상하며 아마무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경복고는 뛰어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상주에서 열린 연맹회장기 외에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서울시장기와 서울시협회장기대회에서 용산고에 연이어 패하며 전국체전 출전권을 용산고에 내줬고, 대통령배에서는 4강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안양고에 패하는 등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 2차전에서 군산고에 역전패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광신정산고를 꺾고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경복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박성원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경복고는 김기윤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주지훈의 덩크슛이 터지며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경복고는 박성원의 스틸에 이은 김기윤의 속공으로 9-2로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경복고의 높이를 의식해 원활한 공격을 하지 못하던 광신정산고는 이동엽의 돌파가 살아나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동엽은 1쿼터 1분 30초경 팀의 첫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빠른 골밑 돌파로 김형준과 임종혁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며 공격의 활로를 뚫기 시작했다.

광신정산고는 1쿼터 후반 경복고의 슛미스와 실책을 빠른 역습으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줄였고, 김영현이 리바운드에 이은 단독 속공 찬스를 성공시키며 17-17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복고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성곤이 빠른 돌파를 앞세워 득점을 올리며 광신정산고에 앞서 나갔다. 문성곤은 2쿼터 1분 30초경 속공 상황에서 광신정산고의 파울까지 유도하며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2쿼터에만 점을 몰아 넣으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김기윤과 주지훈이 7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고, 2쿼터 후반에는 그동안 침묵했던 이종현 마저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38-27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특히 주지훈과 이종현이 골밑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포스트를 완벽히 장악했다.

경복고는 3쿼터 초반 주지훈의 공격과 이종현의 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광신정산고에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3쿼터 중반에는 김기윤이 2개의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58-38로 크게 점수차를 벌렸다.

광신정산고 역시 임종혁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경복고에 수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었고, 주지훈의 화려한 골밑 플레이를 전혀 막지 못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복고는 3쿼터 막판 송제문과 문성곤의 3점슛과 김기윤의 멋진 골밑 돌파를 묶어 71-45으로 크게 도망가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경복고는 4쿼터 2분경 송제문의 3점슛으로 77-47, 30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무난히 우승을 확정짓는가 했지만 광신정산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광신정산고도 4쿼터 중반부터 이동엽을 중심으로 강한 압박 수비가 연이어 성공하며 경복고와의 점수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이승훈과 김영현의 빠른 속공으로 점수차를 좁힌 광신정산고는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이승훈과 김영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89-80까지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복고는 결승에서 3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으로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김기윤을 중심으로 주지훈이 27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문성곤이 16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종현 또한 9점 1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광신정산고는 이동엽이 36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김형준이 18점을 넣으며 뒤를 이었다. 여기에 이승환이 11점, 임종혁이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엽은 대회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시행된 고등학교 2부 리그 결승에서는 송곡고가 양천고에 51-49로 승리를 거두고 2부 리그 최초의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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