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농구 선수들의 훈련 방법 ② ‘심리적 훈련’

2010/08/27 by   ·   No Comments

(바스켓코리아=오세호 기자) 휠체어농구 선수들의 훈련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 있다. 이번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심리적인 훈련 방법이다.

농구는 상대성이 짙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코치와 선수들은 경기결과의 원인을 선수들의 마인드와 연관을 짓기도 한다. 실제로 농구 경기 중에 벤치에 있는 코치들이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Calm down’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종종 본 적이 있을 것인데, 여기서 ‘calm down’이란 해석 그대로 ‘경기를 차분하게 하라’는 뜻이다.

만약 이런 경기에서 패했을 경우 코치와 선수들은 ‘침착하지 못했어’ 혹은 ‘집중력이 없었어’와 같이 그 원흉에 대하여 심리적인 측면으로 접근을 할 것이다. 이처럼 경기결과에 심적인 부분이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대비하기 위하여 선수들은 어떠한 마인드컨트롤을 할까?

앞서 ‘휠체어농구 코치들에게 필요한 것들’의 기사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목표지향 행동과 자기 대화 전략은 이미지 트레이닝에 중요한 기술이다. 그 가운데 목표 지향적 행동은 선수들이 과제에 초점을 두어 운동 수행을 향상시키는 것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불안을 증가시키고 수행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부터 주의를 환기시키는 부분에서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각적 심상(visual imagery)도 심리적인 훈련의 방법 중 하나인데, 연습할 수 없는 경기 장면을 상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자극적인 환경으로부터 둔감해질 수 있고,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받는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신체적인 기술을 재연하도록 하고, 스스로 기술을 상상하며 수행한다. 그 과정과 순서를 강화시키기 위해 언어적 단서의 이용 등으로 더 많은 훈련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받을 스트레스에 대하여 이완을 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훈련의 과정인데, 이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선수들의 각성 수준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코치들은 경기의 결정적인 상황에서 ‘편안하게 해’ 라든가 ‘집중해’와 같은 말을 하게 되는데, 이 역시 연습의 과정에서부터 직접적으로 단련이 되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기술 수행은 이루어질 수 없다.

휠체어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버밍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한사현 감독(서울시청)도 인터뷰를 통해 “경기의 상황이 동기부여에 출발점이 아니라, 선수들의 특성이나 그에 따른 운동능력을 판단하여 모두 다르게 지시해야 한다. 전체를 호되게 나무라고 싶을 때도 있고, 전원을 격려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승부를 위해서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 자극이던 칭찬이던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런 것들은 연습량에 의해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에 결국 혹독한 훈련으로 단련시키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선수들은 이 방면의 보완을 위하여 호흡에 집중하고 신체의 근육군을 풀어주며, 코치들은 언어적 단서를 활용하여 실전에서 이완 반응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심리적인 훈련이 경기력에 적지 않게 반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심리적인 기술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보려는 의도는 많지 않다. 하지만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에서처럼,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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