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과 알렉산더, 올해도 팀의 기둥?

2010/07/29 by   ·   No Comments

(바스켓코리아=오세호 기자) 지난 2010-11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직후 다시 한 번 한국농구 팬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 용병과 팀의 성향을 분석하는 시간, 그 마지막 선수들은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들 가운데 재계약 협상에 성공한 부산 KT의 제스퍼 존슨과 창원 LG의 크리스 알렉산더이다.

[제스퍼 존슨]

 

소속팀: 부산 KT

신장: 198.1cm /체중: 132.8kg

2009-10시즌 기록: 19.5점(2위) 7리바운드(9위) 3.3어시스트

 

# 장점과 단점

제스퍼 존슨은 전태풍, 문태영과 함께 지난 시즌 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그의 지난 시즌 평균기록을 보면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하게 활약했음을 알 수 있는데, KT가 존슨과의 재계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한 공격옵션의 창출이다.

픽앤롤과 픽앤팝, 포스트업에 외곽슛까지 오펜스의 분야에서는 흠이 없었다. 단지 흠이 있다면 신장이 작다는 것인데 육중한 체구로 힘에서는 밀리지 않지만, 수비에서는 원카운트나 투카운트에서 협력수비로 대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잦았다. 상대의 빅맨들을 상대해야 하는 파트너 찰스 로즈는 한국농구를 처음 경험하고 나이도 어린 편이다. 신장도 국내선수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기에 존슨이 해줘야 하는 몫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무대에서 2년차 외국인 선수로서 지난 해에 분석된 약점을 얼마나 보강했느냐도 숙제다.

[크리스 알렉산더]

소속팀: 창원 LG

신장: 212.5cm /체중: 126.5Kg

2009-10시즌 평균기록: 14.4점 9.8리바운드(1위) 1.2어시스트 1.1블록(6위)

알렉산더의 장점은 리바운드에 이은 인사이드 득점이다. LG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에서 평균 35.2개로 리그 1위에 올랐는데, 여기에는 알렉산더가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알렉산더는 큰 신장에 비해 달려주는 능력이 좋고, 블록을 비롯한 포스트에서의 무게감도 있다.

LG는 지난 시즌 공격에 문태영의 아이솔레이션을 이용해 탑으로 팝아웃을 하는 선수의 외곽슛 기회를 보거나, 가드들과 알렉산더가 픽앤롤을 엿보면서 볼이 없는 공간에서 더블스크린을 만들어 슈터들의 슈팅 기회를 보는 패턴을 자주 사용했다. 이 작전에서 문태영이 볼사이드로 이동할 때 알렉산더에게 스크린을 받고, 헬프사이드에서 슈터를 살리는 패턴에서도 기본은 스트롱사이드에서 이루어지는 알렉산더에 의한 픽앤롤이었다. 그만큼 LG에게 있어서 알렉산더는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다.

다만 그의 단점은 인사이드 공격시에 피벗의 방향이 거의 오른쪽으로 일관된다는 것인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가 동부에게 쉽게 무너진 이유도 단조로운 공격에 있으니 이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 의외의 변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표명일과 변현수의 경기력이다. 표명일은 경기의 조율보다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스퍼 존슨과 국내선수들의 다양한 공격을 유도할 수 있는 패싱력에서 결과가 갈릴 것이고, 변현수는 높은 탄력과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로 공격적인 스타일의 주전가드 전형수와 균형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변화보다는 유지를 선택한 KT와 LG. 이들이 더욱 탄탄해진 팀워크로 우승의 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보자.

바스켓코리아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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