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오경진 기자) “너무나도 힘든 상황입니다.”
오는 9월 체코에서 펼쳐지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의 임달식 감독(신한은행 감독)이 깊은 근심에 빠져있다.
대표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하은주(신한은행 202cm)를 비롯해 김정은(신세계)과 최윤아(신한은행)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전선수로 뛰어야 할 선수들 3명이 빠지다 보니 이번 대표팀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김계령(신세계) 역시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으나 속도가 느리고, 정선민과 전주원(이상 신한은행) 역시 제대로 된 몸상태가 아닌 상황이다. 한 마디로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임달식 감독은 “지난 해 펼쳐진 아시아선수권때도 힘들었지만, 올 해는 훨씬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며 “특히 세계의 높은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장신 센터 하은주의 부상은 한국 대표팀의 높이를 생각했을 때 너무나도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또 나가야 하는데, 그 때는 하은주나 김정은은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최윤아는 아시안게임 때도 출전이 불가능하고, 정규리그 중반이나 돼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표팀은 오는 8월 2일부터 안산에 있는 신한은행 체육관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하는데, 임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일단 확인해보고 훈련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만약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된 것 같으면 2주정도 체력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갈 생각이다. 7월 말에는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일 협회에 들어가봐야 확실한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15인의 명단을 발표한 대표팀은 12명의 최종명단을 추려내야 하는데, 임감독은 전지훈련을 다녀온 이후 최종명단을 발표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한편 임감독은 오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체코로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곳이기도 한 체코에서 친선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스카우팅을 하기 위한 출장이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브라질은 우리와 한 조에 속해있기에 직접 눈으로 전력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29일에 출국해 4일에 돌아오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 첫 이틀 동안은 이호근 코치(삼성생명 감독)가 대표팀을 맡아서 지도를 해야 할 상황이다.”
“정말 상황은 안 좋지만 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임달식 감독. 신한은행 왕조를 이룩하고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행운의 사나이’ 임달식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또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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