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중앙대학교 4학년
생년월일: 1988년 7월 1일
신장/체중: 187m / 77kg
(바스켓코리아=오경진 기자) “김선형은 명단에 없네?”
지난 6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대표팀 예비명단 25인을 발표했을 때, 많은 농구관계자들이 나타냈던 반응이었다. 그만큼 김선형에 대한 평가는 이미 국가대표급으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었다.
“김선형이 그토록 뛰어난 선수인 줄은 몰랐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 / 2009 동아시아대표 감독)
지난 해 12월 동아시아대회에 참가한 우리 남자대표팀은, 일본과 대만의 국가대표 A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중국의 국가대표 1.5군마저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최부영 감독은 대회 후 “김선형-박찬희를 앞세운 가드진으로 상대방을 철저히 압박했는데, 그것이 우승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특히 김선형이란 선수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정말로 훌륭한 선수이고 국가대표에 반드시 뽑혀야 할 선수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를 통털어서 선형이 만큼 빠른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 (중앙대 김상준 감독)
중앙대 김상준 감독은 항상 김선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정말 좋은 선수다”라는 칭찬을 입에 달고 다닌다.
“내가 가르치고 있지만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이다. 특히 선형이의 스피드는 국내 프로무대를 통틀어서 최고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수비능력 뿐만 아니라, 긴 팔을 이용한 스틸능력, 뛰어난 탄력을 이용한 덩크슛 등, 다재다능함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형은, 지난 2010 대학농구리그 전반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중앙대는 리그기간 동안 오세근이 대표팀 차출과 교생실습으로 인해 팀을 오갔지만, 중앙대는 김선형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며 오세근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특히 김선형의 발군의 수비력은 중앙대가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는데, 중앙대의 수비가 기본적으로 강하다고는 하지만 김선형이 뛰고 안 뛰고의 차이는 드러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해까지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곽슛에 대해서도 김선형은 최근 안정감을 드러내며, 대학무대에선 ‘무결점 선수’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물론 빈약한 웨이트가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포인트가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스피드가 충분히 그를 상쇄할 만큼 매력적인 선수이다.
2011 KBL 드래프트는 오세근과 김선형
2011년 KBL 드래프트가 ‘오세근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오세근에게 시선이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선형의 주가 역시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인데, 프로팀 스카우터들은 ‘김선형이 오세근 다음으로 무조건 2순위다. 하지만 스몰맨이 필요한 팀이라면 김선형이 1순위로 뽑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며 김선형을 평가할 정도로, 김선형의 매력은 이미 프로팀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전해들은 김선형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 김상준 감독에게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김선형은 “급작스럽게 통보를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 항상 원하고 바랬던 태극마크를 달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김선형은 “어머님께서 최근 열심히 기도를 해주시며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겼다”며 종교적인 기쁨 역시도 감추지 않았다.
“12명 최종명단에 꼭 들어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다거나 하는 목표는 없다. 다만 가서 빨리 적응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당면목표이다.”
대학무대에서는 이미 ‘폭풍가드’로 알려진 김선형. 이상백배대표, 동아시아대표 등 각종 대표팀에 선발된 적은 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 A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게 됐다. 이번 대표팀 구성을 놓고 ‘김선형을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는 농구인들의 의견이 있었는데, 김선형이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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