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김천) 박찬기 기자 = 안양고가 배재고를 꺾고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안양고는 2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배재고를 맞아 81-69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배재고가 압도했다. 배재고는 김만종의 골밑을 장악하고 김준성과 정성호가 외곽에서 잇달아 3점슛을 쏘아올리며 안정훈과 김정년이 분전한 안양고에 1쿼터를 22-15로 앞서 나갔다.
배재고는 박태준의 외곽포와 안양고의 실책을 차분히 속공으로 연결하며 2쿼터 5분경까지 34-17로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대통령배 우승팀인 안양고 역시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안양고는 최근 발표된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한성원이 답답했던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줬다.
한성원은 2쿼터 중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김정년과 안정훈의 득점으로 28-34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멋진 속공을 성공시키며 30-37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성원으로 인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안양고는 기어코 3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안양고는 3쿼터 들어 한성원의 활발한 골밑 돌파는 물론 안정훈과 이재협이 공격에 가세하며 조금씩 점수차를 줄이더니 결국 3쿼터 3분을 남기고 48-48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김정년의 점프슛으로 50-48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한 안양고는 곧바로 한성원의 3점포가 터지며 57-56으로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한성원의 득점포는 4쿼터 위기의 순간에 또 다시 빛을 발했다. 4쿼터 들어 배재고에 근소한 리드를 잡아가던 안양고는 경기 종료를 3분여 남기고 배재고 박태준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하며 68-67로 쫓겼다.
자칫 역전을 허용할 경우 배재고에 경기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 한성원은 자신있는 골밑 돌파로 멋진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74-69로 앞선 상황에서 고기철의 스틸을 재빠르게 속공으로 마무리 지었고,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는 우측 45도 지점에서 던진 노마크 3점슛을 그대로 림에 꽂아 넣으며 79-69로 점수차를 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양고는 안정훈이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김정년과 한성원이 3점슛 6개를 합작하며 각각 21점과 22점을 넣었다. 여기에 이재협 또한 12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배재고는 김만종이 1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성호와 박태준이 8개의 3점슛을 쏘아올리며 마지막까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지만 후반들어 안양고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실책을 쏟아내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통령배에 이어 종별선수권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2관왕을 수상한 안양고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8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이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낸 전국체전 참가와 한중일 3개국 친선대회 준비 등 바쁜 일정에 돌입한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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