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김천) 박찬기 기자 = 삼천포여고가 옥천상고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정상을 차지했다.
삼천포여고는 2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짜임새있는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옥천상고에 48-44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9번째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삼천포여고는 팀내 최장신 선수가 170cm대 후반의 신장을 가진 1학년생 김한비(179cm)와 강이슬(178cm)일 정도로 높이에 열세를 가지고 있는 팀이지만 대회 기간 내내 체력을 앞세운 강압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이러한 약점을 만회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배 우승 이후 더욱더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으로 예선부터 결선 토너먼트까지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하며 올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삼천포여고는 옥천상고와의 결승전에서 옥천상고의 더블포스트인 김소담과 황유진에게 공이 투입되기 전에 가드진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수차례 실책을 얻어내며 골밑 공격의 여지를 미리 차단하는 작전이 제대로 통한 것이 큰 승인이었다.
경기는 40분 내낸 삼천포여고가 도망가면 옥천상고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1쿼터 초반부터 빠른 발을 앞세운 전면 강압 수비로 옥천상고의 패스를 차단하는데 성공한 삼천포여고는 김한비의 골밑슛과 장혜지의 3점슛 등을 묶어 8-0으로 앞서갔다. 이후 옥천상고의 반격에 8-8로 동점을 허용한 삼천포여고는 김한비와 홍아란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고 장혜지가 또 한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20-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삼천포여고는 강력한 압박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옥천상고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특히 2쿼터 4분경에는 연속으로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끝에 홍아란의 3점슛으로 연결시키는 등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옥천상고는 삼천포여고의 압박 수비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리바운드를 잡고도 제대로 속공으로 전개시키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3쿼터까지 42-36으로 앞서나간 삼천포여고는 경기 종료직전 옥천상고의 거센 반격에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삼천포여고는 4쿼터 5분경 옥천상고 정유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45-39로 쫓긴 삼천포여고는 강이슬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했지만 옥천상고 김소담과 이민영에게 자유투와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48-44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천포여고 선수들은 끝까지 침착했다. 삼천포여고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옥천상고의 공격에서 타이트한 수비로 옥천상고의 실책을 유발하는데 성공하며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삼천포여고는 MVP를 차지한 홍아란이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장혜지와 강이슬이 각각 12점과 11점씩을 넣었고, 김한비는 8점 14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옥천상고는 김소담이 20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맹활약하고 송연정이 1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결국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올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