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김천) 박찬기 기자 = 선일여중과 전주남중이 종별선수권대회 남녀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선일여중과 전주남중은 2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녀 중등부 결승에서 각각 동주여중과 대경중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선일여중, 동주여중 꺾고 3관왕 ‘MVP 이민지’
선일여중이 21점을 넣으며 MVP를 수상한 이민지의 활약을 앞세워 동주여중에 40-37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8번째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선일여중은 앞서 열린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종별선수권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협회장기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동주여중과 2달만에 가진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설욕을 노리던 동주여중은 또 한번 선일여중의 벽에 가로 막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동주여중은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중등부 토너먼트 1차전에서 다시 한번 선일여중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1쿼터 분위기는 동주여중이 좋았다. 동주여중은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집중시키고 양은주가 6점을 보태며 이민지가 분전한 선일여중에 17-9로 앞섰다.
하지만 선일여중은 2쿼터들어 동주여중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이민지와 신지현이 7점을 합작하며 점수차를 좁혔고, 최규희와 홍지혜 등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22-22로 동점을 만든채 전반을 마쳤다.
선일여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민지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홍지혜와 신지현이 6점을 합작하며 앞서 나갔다. 선일여중은 3쿼터 후반 동주여중 양은주와 이현정에게 외곽슛을 내주며 쫓겼지만 이민지가 3쿼터 종료 직전 귀중한 3점슛을 성공시켜 35-31로 한숨을 돌렸다.
양팀은 4쿼터 들어 우승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쉽사리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선일여중은 노마크 찬스에서 잇달아 슛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펼쳤고, 동주여중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지는 쪽은 뒤지고 있던 동주여중이었다.
동주여중은 40-37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전 역전을 위해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외곽슛이 번번히 림을 벗어났고, 속공 찬스에서 실책을 기록하는 등 제대로 공격을 시도하지도 못한 채 우승을 선일여중에 내줬다.
선일여중은 이민지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으며 팀의 우승은 물론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여기에 김선희가 4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또한 홍지혜와 최규희는 10점을 합작했고, 신지현은 5점을 넣었다.
동주여중은 안혜지와 양은주가 각각 12점과 10점을 넣었고, 김채은과 이현정이 13점을 합작하며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주남중, 종별선수권 ‘첫 우승’ 감격
전주남중이 대경중을 60-47로 꺾고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주남중은 1쿼터부터 박철민과 이우정의 골밑 돌파가 연이어 성공하며 대경중에 근소하게 앞선갔다. 전주남중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돌파로 경기를 쉽게 풀어간 반면 대경중은 패스 미스가 이어지며 전주남중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간신히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주남중은 2쿼터 중반부터 적극적인 더블팀 수비가 연이어 대경중의 실책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전주남중은 대경중의 실책을 착실히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쉽게 득점에 성공한 반면 대경중은 이민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가 전혀 들어가지 않으며 2쿼터 단 4점에 그쳤다.
전반을 28-15로 앞섰던 전주남중은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경중에 쉽사리 추격을 하용하지 않았다. 전주남중은 박철민과 전태영이 대경중의 실책을 차곡차곡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3쿼터 중반 35-18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대경중은 김재필과 이민영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잦은 패스 미스를 기록했고, 여러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주남중은 4쿼터에도 전태영을 중심으로 박철민과 이우정이 득점을 주도하며 꾸준히 대경중과의 점수차를 10여점 이상으로 유지했고,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박철민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54-39로 앞섰다. 대경중이 반격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지만 대경중은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전주남중에 첫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넘겨줬다.
전주남중은 전태영이 2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남중부 MVP를 수상했고, 박철민과 이우정도 각각 14점과 12점을 넣으며 공격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양상운도 10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대경중은 이민형이 17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윤영빈과 김재필이 22점을 합작하며 뒤를 이었지만 잦은 실책에 무너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