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오경진 기자) 대구 오리온스가 내외곽을 두루 겸비한 글렌 맥거원을 선발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펼쳐진 2010-11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오리온스는 전체 3순위로 글렌 맥거원을 지명했다.
1라운드 1순위와 2순위가 재계약 선수들인 부산 KT의 제스퍼 존슨과 창원 LG의 크리스 알렉산더로서, 글렌 맥거원이 사실상 1순위 선발선수나 마찬가지였다.
맥거원은 “한국이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진 리그라고 들었다. 오리온스가 최근 3년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내가 가서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cm의 신장에 109kg의 체중을 가지고 잇는 맥거원은, 미국 페퍼다인 대학교를 졸업하고 NBA의 하부리그인 D리그와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안양 KT&G는 데이비드 사이먼(204㎝ 126.9kg)을 지명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수준급 기량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사이먼을 뽑음으로써, KT&G는 국내선수 신인 1, 2순위인 박찬희 이정현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5, 6순위와 10순위에는 KBL 경력자들이 선발됐다. 5순위의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서 활약했던 허버트 힐을 지명했고, 6순위의 서울 SK는 서울 삼성과 전주 KCC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친 테렌스 레더를 선발했다. 또한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 모비스는 10순위로 전주 KCC와 서울 삼성에서 뛴 마이카 브랜드를 선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문태종을 선발하고 오프시즌 동안 FA인 신기성을 영입함으로써, 기존의 서장훈 정영삼 등과 더불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 SK역시 주희정 김효범 김민수 방성윤에 테렌스 레더라는 검증받은 빅맨을 확보해, 이름 값만 놓고 봤을 때는 10개구단 중 최상의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외국인선수 선발까지 모두 마친 각 구단은 본격적으로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하고, 8월 후반부터는 해외로 전지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외국인선수 선발 이후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5-6명의 선수가 퇴출됐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에는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시즌 전에 교체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2011-2012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전면 폐지되고 자유선발제도로 바뀌며, 외국인선수 보유제한 역시 ‘1명보유 1명출전’으로 바뀌게 된다.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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