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프리에이전트 마켓 업데이트

2010/07/15 by   ·   No Comments

수퍼스타 3인방이 함께하게 된 마이애미 히트가 모든 농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운데, 각 구단들은 슈터들과 골밑보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수퍼스타급은 아니지만 주목해 봐야 할 선수들의 계약에 관해 살펴본다.

글 작성 시점 상, 계약이 완료된 선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저메인 오닐

계약 가능 구단: 보스턴 셀틱스

계약 조건: 2년 / 1천1백만달러

라쉬드 월라스가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고 12월까지 켄드릭 퍼킨스가 출장할 수 없어짐에 따라, 보스턴 셀틱스로서는 오닐의 확보가 굉장히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저메인 오닐은 지난 시즌 14득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20득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던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보스턴에서 그의 역할은 줄어들 것이지만, 케빈 가넷이 점점 노쇠화 돼가고 있고 무릎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셀틱스는 오닐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오닐이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서처럼만 활약해 준다면, 보스턴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퍼킨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다면 보스턴의 프런트코트는 더욱 두터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트래비스 아웃로

계약 가능 구단: 뉴저지 네츠

계약 조건: 5년 / 3천5백만달러

필자는 오레건 대학교(Univ. of Oregon)에서 수학을 하는 동안 트래비스 아웃로가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에서 뛰던 시절의 경기를 많이 볼 기회가 있었다. 포틀랜드가 젊고 새로운 팀으로 재건된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경기를 보면, 아웃로는 브랜든 로이에 이어 팀내 두 번째 클러치 슈터였다. 아웃로가 경기 막판 팀을 구해낸 경기를 여러 번 경험할 수 있었다.

비록 아웃로가 스타팅으로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매 경기 당 25분 정도씩의 출전시간을 기록했으며, 10점-14점의 득점과 3개-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웃로는 외곽슈팅이 매우 좋으며, 골밑에서도 득점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그의 단점은 역시 수비에 있다. 그렇기에 포틀랜드 구단이 아웃로를 트레이드 시키고 닉 바텀을 붙잡았던 것이다. 어쨋거나 아웃로는 뉴저지 네츠의 벤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어쩌면 스타팅으로 경기에 출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이고, 이제 26살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곧 전성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든 헤이우드

계약 가능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

계약 조건: 6년 / 5천5백만달러

2009년 1월, 필자는 버라이즌 센터에서 있었던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 시즌은 길버트 아레나스와 브렌든 헤이우드가 부상으로 결장한 시즌이기도 했다. 내 바로 옆자리에 젊은 여성팬이 앉아 있었는데, 자신을 워싱턴 토박이자 위저즈의 팬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는 부상으로 인한 팀의 전력저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녀는 “길버트 아레나스의 부상이 팀에 심각한 손해를 입히는 것만큼이나, 헤이우드의 부상 마찬가지로 같은 수준의 손해를 끼쳤다”고 이야기했다.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브렌든 헤이우드는 정말이지 몇 명 남지 않은 정통 센터이다. 그는 7피트의 신장을 가지고 포스트에서 백투더바스켓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센터이다. 현재 NBA에는 이런 스타일의 순수센터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 많은 팀들이 이제는 두 명의 파워포워드로 경기를 치르거나, 호리호리한 체격의 점프력이 뛰어난 센터들로 시즌을 치른다.

물론 헤이우드가 엄청난 기량과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정적인 경기스타일과 수비능력은 매력적인 선수임에 분명하다. 아직 젊은 헤이우드는 댈러스에서 주전 센터로 경기를 뛸 것이며 댈러스가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댈러스가 원하는 센터는 잘 달리고 리바운드 능력이 있고, 공수에 걸쳐 골밑에서 강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 동안 30분 정도의 플레잉타임을 가졌을 경우, 헤이우드는 10점 8리바운드 정도의 기록을 나타냈다. 만약 헤이우드가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댈러스는 매우 꺾기 힘든 팀이 될 것이다.

크리스 듀혼

계약 가능 구단: 올랜도 매직

계약 조건: 4년 / 1천5백만달러

크리스 듀혼을 잊지 말자. 듀혼은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다. 2008-09시즌에 듀혼은 닉스구단에 한 경기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고, 11득점에 7어시스트의 평균기록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기록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NBA에서 경쟁력있는 선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평균 야투성공률 39%가 보여주듯, 듀혼은 정통슈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아마도 스탠 밴 건디 감독은 듀혼이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지난 시즌 올랜도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제이슨 윌리암스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팀은 더 젊어지고 신선해 질 것이다.

타이러스 토마스

계약 가능 구단: 샬럿 밥캐츠

계약 조건 : 5년 / 4천만달러

필자는 구단주인 마이클 조던의 이 선택에 대해서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다. 타이러스 토마스의 에이전트인 ESM 스포츠의 브라이언 엘퍼스는 정말 뛰어난 에이전트임에 분명하다. 평균 10득점 6리바운드 선수에게 1년에8백만달러를 지급한다는 것은 매우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아래 하킴 워릭 참조)

샬럿 밥캐츠 구단의 이번 선택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LSU)출신으로 프로에 진출한 토마스는 이제 겨우 24살에 불과하다. 평균 45%에 육박하는 야투성공률을 가지고 있고, 경기당 블락도 1.5개씩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 진입할 당시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프슛을 최근에는 갈수록 향상시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분명 이 선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이다.

래리 브라운 감독은 분명 이 선수를 좋아할 것이다. 브라운 감독은 이 선수를 잘 길러 팀의 벤치자원으로서 활용할 것이고,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포워드로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다. 샬럿 구단의 이 실험의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토니 알렌

계약 가능 구단: 멤피스 그리즐리스

계약 기간: 3년 / 1천만달러

멤피스가 토니 알렌을 훔친 것이나 다름 없다. 필자는 바스켓코리아의 애널리스트로서 지난 2010 NBA 파이널을 직접 지켜보며, 토니 알렌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수비하는 것을 매우 즐겁게 지켜볼 수 있었다. 이 선수는 정말 수비가 좋은 선수이다.

이전까지 루벤 패터슨과 브루스 보웬을 제외하고 그처럼 코비를 괴롭혔던 선수는 본 적이 없었다. 이제 그 명단에 토니 알렌을 넣어도 될 것이다. 알렌은 정말로 뛰어난 수비수이며, 특히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를 모두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이 선수가 무척이나 그리울 것이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정말 좋은 선수를 획득한 것이다. 2008년 셀틱스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사실은 팀에 무형의 보탬이 될 것이고, 이제 알렌의 나이는 전성기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28세에 불과하다. 다른 팀들로부터 더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의아할 정도이다. 아마도 그리즐리스의 단장인 크리스 월라스가 알렌에게 “젊은 팀의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어달라”는 설득을 한 것으로 보이고, 알렌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그리즐리스의 백코트는 이제 메이요, 게이, 콘리와 함께 신인인 바스케즈, 그리고 이제 알렌까지 보유한 탄탄한 구성이 됐다. 득점, 어시스트, 수비 등 모든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조합이 가능한 백코트진이다. 이번 시즌의 그리즐리스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주목을 받지 않은 가운데 여러 팀들을 놀라게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이크 밀러

계약 가능 구단: 마이애미 히트

계약 조건: 5년 / 3천만달러

마이크 밀러가 평생 원하던 직장을 얻었다. 이 직장은 농구선수 슈터로서 모두가 꿈꾸는 팀일 것이다. 그리고 밀러는 리그에서 가장 순도가 높은 전문 슈터 중 한 명이다. 플로리다 대학 출신의 밀러가 저격수로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모두가 마이애미에 모인 “3명”에 주목하는 사이, 밀러는 수 많은 기회를 맞을 것이다. 밀러의 적중률 높은 3점슛 존재를 알고 있는 상대방 팀들은, 드웨인 웨이드나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에게 쉽게 더블팀을 가지 못할 것이다.

이번 시즌 제임스는 보다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경기를 펼칠 것이다. 3명의 수퍼스타들과 마이크 밀러의 만남은, 공격력에서 만큼은 전혀 빈 틈이 없어 보인다.

우도니스 하슬렘

계약 가능 구단: 마이애미 히트

계약 조건: 5년 / 2천만달러 이상

우도니스 하슬렘은 전형적인 팀플레이어이다. 또한 팀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깎아가면서 희생을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선수이다. 하슬렘은 마이애미 출신의 선수로서 통산 평균 10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하슬렘은 기복이 없는 선수로서 선발출장 때나 후보로 출장시의 기록이 거의 변함이 없다. 또한 얼마나 건강한지 6경기 이상 결장한 시즌은 단 한 시즌에 불과하다.

하슬렘은 마이애미 히트의 멤버에 깊이와 친숙함을 더 할 것이다. 2006년 우승 멤버 중 마이애미에는 이제 드웨인 웨이드와 하슬렘이 남아있기에, 팬들을 하슬렘의 잔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할 것이다.

하킴 워릭(밀워키 벅스의 사인앤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 지명권과 트레이드)

계약 가능 구단: 피닉스 선즈

계약 조건: 4년 / 1천8백만달러

하킴 워릭은 트위너이다. 스몰포워드로서 요구되는 빠른 발과 외곽 슈팅능력을 워릭은 갖고 있지 못하다. 또한 파워포워드로서 갖춰야 할 사이즈와 힘도 워릭에게는 결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릭은 평균 21분 출장에 10득점 4리바운드, 50%의 야투성공률이라는 기록을 지난 5년간 만들어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워릭은 NBA에서 충분히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유용한 선수라는 것이다.

피닉스 선즈가 루이스 애먼슨을 놓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워릭의 합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워릭은 벤치멤버로서 선즈에 보탬이 될 것이며,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팀을 떠남에 따라 선발출전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카일 코버

계약 가능 구단: 시카고 불스

계약 조건: 3년 / 1천5백만달러

시카고 불스로서는 매우 중요한 선수를 잡게 됐다. 슈터포지션의 보강이 절실한 불스는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스팟업슈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코버는 지난 시즌에 54%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을 과시했다. 2점슛 성공률(49%)보다 3점슛 성공률이 더 높은 선수인 것이다.

코버의 3점슛 능력은 데릭 로즈나 루올 뎅 같은 슬래셔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료가 될 것이다. 코버의 수비능력이 약간은 부족해 보이지만, 불스의 터프한 수비스타일과 프런트코트의 호아킴 노아와 카를로스 부저가 충분히 커버해 줄 것이다.

데릭 피셔

계약 가능 구단: LA 레이커스

계약 조건: 3년 / 1천5십만달러

데릭 피셔는 LA 레이커스의 영혼과도 같은 선수이자 팀의 정신적 리더이다.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와 재계약을 원했고, 피셔는 레이커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주 팻 라일리와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미팅을 갖긴 했지만, 마이애미 히트의 제안에 동요되지는 않았다. 피셔는 다른 팀들의 좋은 제안을 뿌리치고 레이커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피셔의 잔류선언과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가 최초로 팀 동료의 잔류에 대한 기쁨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는 것을 볼 수도 있었다. 이는 피셔가 레이커스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시이다.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할 무렵 36세가 될 데릭 피셔가 노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몸관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난 선수이다. 여기에 가드 스티브 블레이크를 잡는데 성공한 것은 피셔가 휴식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된 것으로써,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그가 절실히 필요해 질 때까지 체력안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 NBA 애널리스트 주마니 레드웨이(미국 LA) / 번역 오경진 / 사진 키스 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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