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김천) 박찬기 기자 = 단국대가 상명대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종별 선수권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단국대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B조 예선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한 김현민과 활발한 골밑 돌파로 해결사 역할을 한 조상열의 활약을 앞세워 상명대에 99-88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그동안 대학리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상명대는 이날 만큼은 내외곽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단국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쿼터는 예상을 뒤엎고 상명대가 23-21로 앞서나갔다. 상명대는 조금은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타이트한 압박 수비로 단국대를 압박했다. 비록 파울 숫자가 늘어나긴 했지만 단국대의 공격을 움츠러들게 하기엔 충분했다.
2쿼터 들어 단국대의 김명진이 살아나면서 조금씩 단국대가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김명진은 2쿼터 초반부터 활발한 골밑 돌파로 상명대의 수비를 조금씩 흐트러트렸고, 여기에 조영동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나서며 상명대에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상명대 또한 임상욱과 김주성, 박재욱 등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2쿼터 후반 단국대를 무섭게 추격해 47-43으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상명대는 3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3쿼터 초반 단국대는 김상규가 득점을 주도하고 조상열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며 상명대에 70-5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3쿼터 종료를 3분여 남기고 상명대가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상명대는 단국대가 2분동안 5개의 실책을 저지르자 이를 모두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점수차를 72-70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어 박재욱의 자유투로 72-7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상명대는 곧바로 임상욱의 3점 슛이 터지며 결국 75-72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단국대는 4쿼터 초반 김명진이 다시 활발한 골밑 돌파를 보이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여기에 김현민이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82-82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조상열이 해결사로 나섰다.
조상열은 상명대의 실책으로 얻은 2개의 속공을 연이어 레이업슛으로 연결시키며 86-82로 리드를 가져왔고, 활발한 단독 돌파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김현민과 김상규에게 잇달아 득점 찬스를 제공하며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93-85로 단국대가 리드를 잡는데 1등 공신이 됐다.
단국대는 경기 종료 35초 전 조상열이 단독 돌파에 이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95-85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명대는 4쿼터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수비의 허점과 외곽슛이 난조를 보인 것이 뼈아팠다.
단국대는 경기 초반 상명대의 거친 수비에 다소 고전했지만 김현민과 김상규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조상열이 활발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단국대는 김상규가 팀내 최다인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현민은 18점 15리바운드를 잡으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조상열이 후반에만 18점을 넣는 등 22점 6리바운드로 승리의 수훈선수가 됐다. 김명진 또한 11점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명대는 비록 경기에선 패했지만 몰라보게 달라진 수비 조직력과 속공 전개 능력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상명대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은 임상욱과 20점을 넣은 박재욱의 4학년 듀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이송학, 김주성, 민경준 등 저학년 선수들이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끝까지 단국대를 괴롭혔지만 경기 막판 실책을 쏟아내며 아쉽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단국대와 상명대는 13일 각각 건국대와 한양대를 상대로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