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김천) 박찬기 기자 = 성균관대가 초당대를 꺾고 종별선수권 첫 승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A조 조별 예선 초당대와의 경기에서,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 전원을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117-87로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대회 첫 승을 올렸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1부 리그 팀인 성균관대와 2부 리그의 초당대간의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경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경기였다.
방덕원, 조효현, 김민섭 등 대학리그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성균관대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오히려 무명의 선수들이 대부분인 초당대에 끌려갔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 방덕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초당대에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또한 공격에서도 무리한 일대 일 돌파가 주를 이뤘다.
높이의 열세를 안고 시작하는 초당대는 빠른 패스로 성균관대의 지역 수비를 무너뜨리며 외곽슛으로 승부를 걸었고, 수비에서도 선수 전원이 악착같이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1쿼터를 23-23으로 동점인 채 마친 성균관대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임종일의 연속 돌파와 방덕원의 공격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초당대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맞불 작전을 펼치며 성균관대는 쉽사리 승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성균관대는 방덕원을 중심으로한 세트 오펜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가드들의 강력한 압박 수비로 초당대의 실책을 유발시키며 공격의 흐름을 가져 오는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2쿼터 중반 임종일과 방덕원이 내외곽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김일중이 3점 슛에 이어 속공 상황에서 초당대의 파울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55-40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초당대는 2쿼터 들어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또한 방덕원을 비롯해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성균과대의 골밑을 초당대 선수들이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균관대는 3쿼터 초반 방덕원이 골밑에서 높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공격을 펼쳤고, 임종일과 김민섭 등이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성균관대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조효현과 김민섭의 3점 슛이 연이어 터지며 90-65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성균관대는 임종일이 2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태형과 방덕원이 각각 20점씩을 넣었다. 여기에 김민섭과 김일중 역시 31점을 합작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초당대는 1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리바운드 숫자에서 23-44로 뒤진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긴 무리였다. 초당대는 유민욱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휘석과 강영순은 각각 17점과 15점을 넣으며 뒤를 이었다. 여기에 원지승과 황경신은 25점을 합작했다.
성균관대는 13일 동국대와 조별 예선 2차전을 가지고, 초당대 역시 같은 날 명지대와 조별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가진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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