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을 비롯한 준척급 선수들은 어디로?

2010/07/7 by   ·   No Comments

2010년 NBA 프리에이전트 시장은 역사상 가장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고, 그의 거취에 따라 NBA 판도가 뒤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임스의 향방에 전세계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일주일 정도의 시간 안에, 이번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며, 곧 NBA의 미래가 바뀔 것이다.

지난 두 번의 칼럼을 통해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등 대어급 선수들에 관해 살펴본 바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수준급의 준척급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계약 진척이 앞서나가고 있는 어마레 스타더마이어와 조 존슨에 관해 먼저 언급하겠다.

어마레 스타더마이어
계약확정> 뉴욕 닉스

스타더마이어가 5년에 1억달러라는 거금에 뉴욕 닉스와 계약을 맺었다. 스타더마이어와 에이전트인 월터스에게 축하를 보낸다.  더욱 좋은 것은 피닉스와 계약할 당시 출전시간에 따른 연봉옵션 같은 너저분한 조항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제 뉴욕에서 훌륭한 농구선수로서 자리매김 하는 일만 남았다.

스타더마이어와 계약한 것은 뉴욕 닉스 팬들에게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켜줄 것이라는 확신을 들지 않는다. 데이빗 리가 지난 시즌에 20득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음을 감안한다면, 같은 포지션의 스타더마이어가 얼마만큼 팀에 임팩을 줄지는 의문이다.

물론 스타더마이어가 데이빗 리보다는 훨씬 중량감이 있는 선수이고,  다른 선수들을 뉴욕으로 끌어오기에 매력적인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뉴욕 닉스 팬들로서는 이번 스타더마이어와의 계약이 앞으로 있을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의 시발점이 되길 기원해야 할 것이다. 만약 스타더마이어와의 계약이 처음이자 마지막 빅딜이라면, 다가올 시즌에서도 35승 이상 거두기는 그리 쉬워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조 존슨
계약 가능성 높은 구단> 애틀란타 혹스

최근소식> 원론적으로 조 존슨은 6년에 1억 1천 9백만달러라는 금액에 애틀란타 혹스 구단과 재계약 하는 것에 동의한 상태이다.

이 사실은 구단으로서는 매우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조 존슨은 아직 NBA 최상급 수준의 슈팅가드임을 증명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2010년 NBA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활약을 되돌아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좋게 생각한다면 구단이 지난 수년 간 공을 들였던 리빌딩과정의 연속선상에서 팀을 구성하려는 의지라고 볼 수가 있다. 애틀란타 구단은 지난 5년 동안 좋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왔다. 지난 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모습을 선보이긴 했으나, 애틀란타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조 존슨은 그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선수인 만큼, 구단에서는 미래가 창창한 선수들을 데리고 더 나은 발전을 이루려는 시도의 측면에서 존슨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한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자유계약시장에 나온 준척급 선수들]

샤킬 오닐
계약 가능구단> 애틀란타 혹스, 보스턴 셀틱스, 댈러스 매버릭스

최근소식> 샤킬 오닐이 준척이란 소리를 듣는 세상이 됐다. LSU대학시절부터 샤킬 오닐의 팬이었던 필자로서는, 오닐을 ‘준척’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색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로서 샤킬 오닐을 ‘준척’으로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전히 샤킬 오닐은 여러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3개 구단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를 했는데, 애틀란타 혹스는 이미 2년에 연봉 5백 8십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은 애틀란타가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에 비추어 이 제안에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됐다. 사실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물론 아직 많은 선수들의 계약이 진행 중에 있지만, 오닐로서는 동부컨퍼런스에서 애틀란타가 가장 좋은 구단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알 호포드와 조쉬 스미스는 골밑에서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애틀란타의 라인업은 샤킬 오닐 / 알 호포드 / 조쉬 스미스 / 조 존슨 / 마이크 비비 혹은 자말 크로포드가 될 것이다. 젊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힘있고 큰 사이즈의 베테랑이 조화를 이루는 팀인 것이다. 생각만해도 위협적인 라인업이다.

마이크 밀러
계약 가능구단> LA 클리퍼스

최근소식> 마이크 밀러는 지난 주 3시간에 걸친 미팅을 LA 클리퍼스 구단과 가졌다. 클리퍼스는 현재 슈팅가드를 절실히 필요로하는 상황이다. 계약제시조건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나, 1년에 5-6백만달러 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스티브 블레이크
계약 가능구단> LA 레이커스

최근소식> 지난 7년 동안 6개 구단에서 뛰었던 블레이크에게 이번 시즌은 레이커스가 새로운 팀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오레건 대학원에서 수학했던 필자는 포틀랜드 구단에서 뛰었던 블레이크의 경기를 볼 기회가 많았다. 블레이크가 포틀랜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아래의 3가지 이유가 있었다.

1. 턴오버를 저지르지 않고 볼을 다룰 줄 아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2. 매우 터프하고 끈끈한 수비수이다.
3.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터트릴 줄 아는 선수이다.

아마도 트라이앵클오펜스를 구사하는 레이커스와 아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다. 현재 레이커스의 백업가드인 조던 파머보다도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존 새먼스
계약 가능구단> 밀워키 벅스

최근소식> 놀랍게도 밀워키 벅스 구단이 존 새먼스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5년간 3천 9백만달러를 제시했다. 몇 주 전, 코리 매거티와 계약을 체결한 밀워키가 존 새먼스와 결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벅스 팬들에게는 반갑게도 구단이 적극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표시인 것이다. 지난 시즌 벅스는 포인트가드인 브랜든 제닝스와 센터 앤드류 보거트를 앞세워 매우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여기에 새먼스의 가세는 팀을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고, 매우 위협적인 팀의 모습을 구성했다. 매거티의 계약에 이어 새먼스의 재계약은, 벅스 팀이 다가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드류 구든’ 참조)

채닝 프라이
계약 가능구단> 피닉스 선즈

최근소식> 채닝 프라이는 선즈로 이동한 이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이전 포틀랜드에서 별 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던 프라이는, 피닉스로 이적한 이후 슈팅능력을 발휘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 시즌 프라이의 3점슛 성공률은 44%에 육박했는데, 이는 상대팀으로부터 수비 매치업에 어려움을 야기시켰다. 선즈는 11득점에 4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그에게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5년에 3천만달러에 계약을 제시했다.

아미르 존슨
계약 가능구단> 토론토 랩터스

최근소식>  토론토 랩터스는 아미르 존슨에게 완전히 매료됐음에 분명하다. 아직 NBA수준의 선수임을 증명하지도 못한 23살의 선수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 지난 시즌에 고작 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통산 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에게 5년간 3천4백만달러를 제시하다니… 대단한 에이전트임에 분명하다.

드류 구든
계약 가능구단> 밀워키 벅스

최근소식> 벅스는 빅맨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시즌 앤드류 보거트가 부상당한 이후, 팀은 하락세를 경험해야 했기 때문이다. 구든은 분명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빅맨이다.
지난 8년동안 9개 구단을 떠돌았던 구든은, 여전히 28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선수이다. 튼튼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통산 12득점에 8리바운드라는 훌륭한 성적까지 거두고 있다. 주전이든 비주전이든 간에, 벅스 구단에게 있어서는 도움이 될 선수임에 분명하다.

다르코 밀리치
계약 가능구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최근소식>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쏘니의 중간자리에서 선발될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다르코는 여전히 NBA의 유망주이다. 지난 시즌 팀버울브스(40경기)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기록이었던 25분 출전에 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밀리치는,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이 왜 드래프트 2순위였는지를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물론 당시 그를 지명했던 조 듀마스 역시 마찬가지로 그가 성공하길 고대할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 NBA 애널리스트 주마니 레드웨이 / 번역 오경진 / 사진 키스 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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