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고려대 화정체) 박찬기 기자 =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의식이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지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건국대의 최부경이 팀의 2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최부경은 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 고려대의 경기에서 2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5-68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최부경은 고려대의 장신 포워드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전반에만 15점을 넣으며 골밑에서 맹활약했고, 4쿼터 고려대의 맹렬한 추격으로 역전의 위기에 몰린 순간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부경은 “전반에 너무 뛰어다녀 3쿼터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무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4쿼터에는 감독님이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셔서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혁과 함께 건국대의 트윈타워를 형성하고 있는 최부경은 이번 대학리그에서 본인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겨울 부상을 당한 이후 대학리그 초반 체력적인 문제점을 보이며 다소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고, 그 사이 팀은 연패의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대와의 경기 이후 살아난 모습을 보인 최부경은 이후 열린 7경기에서 경기당 18.3점을 넣으며 팀내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6월 7일 홈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4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4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짧게 자른 머리가 잘 어울린 다는 기자의 말에 최부경은 “지난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했다. 선수단 전체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의식 속에 다같이 머리를 자르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위기 의식이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지게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의 승인을 집중력과 조직력에서 찾았다.
첫 대학리그를 경험한 최부경은 “리그를 치르면서 몸 관리의 필요성을 정말 많이 느꼈다. 예전에는 단기 대회라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면서 그 시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면 됐는데, 이제는 부상을 당하면 당장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이 참 어려웠다”고 느낀 점을 설명했다.
대학리그 상반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김천에서 열리는 종별 선수권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최부경은 “경기 중 위기 상황을 최소한으로 막으며 넘길 수 있느냐가 강팀과 약팀의 차이점인 것 같다. 아직 우리 팀은 그런 점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히며 “종별 선수권을 계기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여름 휴식기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고, 슈팅 능력을 보완해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힌 최부경이 대학리그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건국대의 비상을 이끌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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