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신기록’ 안정환, “첫 슛 성공 이후 자신있었다”

2010/07/6 by   ·   No Comments

(바스켓코리아=명지대 용인) 박찬기 기자 = 명지대의 ‘뉴 캡틴’ 안정환이 대학리그 한 경기 3점슛 최다 성공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환은 5일 명지대 용인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 성균관대의 경기에서 무려 9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팀의 101-8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은 무려 9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혼자 30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안정환이 기록한 한 경기 9개의 3점슛 성공은 대학리그 신기록으로 기존의 기록 역시 명지대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6월 17일에 열린 명지대와 한양대의 경기에서 한양대 오창환이 8개의 3점슛을 터트린 것.

당시 오창환에게 8개의 3점슛을 내주며 75-91의 팀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안정환은 이날 새로운 대학리그 신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까지 챙기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지난 단국대 전에서 김시래가 대학리그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데 이은 팀내 겹경사.

사실 안정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안정환은 1쿼터 초반 던진 4개의 3점 슛이 연이어 실패하며 성균관대에 리드를 허용한 것. 첫 3점슛은 1쿼터 2분 30초경 5번째 시도만에 성공됐다.

안정환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초반 슛이 너무 강하게 던져지는 느낌이 들어서 가볍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한번 들어가니 그 이후로 자신감이 생겨서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명지대는 올 시즌 성균관대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안정환 역시 1라운드 맞대결에서 16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한 데 이어 이날은 폭발적인 3점슛으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안정환은 “작년부터 성균관대에 전부다 졌다. 특히 이번 MBC배에서는 다잡은 경기를 놓쳐서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솔직히 벼르고 있었다”며 숨은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명지대는 7월 12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제 65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도 성균관대와 같은 A조에 속해 있어 또 한번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정환은 “반드시 성균관대전 3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승부욕을 드러내며, “우리가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한다면 종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안정환은 정민수의 뒤를 이어 최근 명지대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안정환은 “사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과정에 주장을 맡게 돼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자주 말한다”고 나름의 노하우를 내비쳤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공격의 적극성이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프로에 좋은 모습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명지대의 4학년생 슈터 안정환이, 2라운드 명지대의 또 한번의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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