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박찬기 기자) 바스켓코리아가 선정하는 대학농구 13주차 MVP에 한양대의 에이스 차바위가 선정됐다.
차바위는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명지대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33점을 몰아치며 팀의 91-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명지대를 상대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한양대는 리그 5승째를 거둠과 동시에 리그 첫 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로 2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오세근과 김종규 등 빅맨이 지배하는 대학무대에서 2m 이상의 빅맨이 한명도 없는 한양대를 주목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양대는 차바위를 중심으로 전 선수가 똘똘 뭉쳐 1라운드 5승을 거두며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1라운드 후반 전열을 가다듬고 있던 고려대를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격파한 데 이어, 명지대전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살린 경기 운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특히 한양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차바위의 활약은 주목해 볼만 하다. 차바위는 대학리그 첫 경기였던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31점을 몰아쳤다. 비록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대학리그에 새로운 득점기계가 등장함을 알린 경기였다.
차바위는 1라운드 11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2.7점으로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다. 대학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20점대 평균 득점이다. 리그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차바위는 8주차부터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5주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차바위 또한 “1회 대학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에 욕심이 난다”며 득점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단지 득점력이 좋다는 것으로만 차바위를 평가하면 안된다. 차바위는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것은 물론 경기당 10.3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바운드 랭킹에서도 5위에 올라있다. 191cm의 신장을 가진 차바위는 리바운드 랭킹 10위 안에 올라있는 선수 중 가장 작은 신장이지만 무려 5경기에서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비록 높이가 부족한 한양대의 팀 사정상 수비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 신경을 써야하는 차바위 이기에 경기 후반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차바위는 “50점을 넣더라도 팀이 패배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욕심이 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번 대학리그에서 반드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양대의 중위권 도약을 이끄는 에이스 차바위가 2라운드에도 지금의 득점 행진을 계쏙 이어갈 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