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박찬기 기자) 건국대의 최부경이 대학리그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최부경은 7일 충주 건국대 캠퍼스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두 번의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64-63 한점차 짜릿한 역전승에 1등 공신이 됐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재치있는 슛을 성공시키며 62-60을 만들었고, 단국대 조상열에게 3점슛을 허용해 62-6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20초전에는 자신감있는 골밑 돌파로 결승골까지 성공시켰고, 이어진 단국대의 공격때는 블락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켰다.
그동안 대학리그 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2.4점 9.5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던 최부경은 이날 개인 최다인 24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 12점을 몰아 넣으며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국대 황준삼 감독 역시 “오늘 최부경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제 본연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극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최부경은 “경기전 감독님도 쉽게 가자고 이야기 하셨는데, 끝까지 알수 없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부경은 경기 막판 재치있는 득점을 성공시킨 것에 대해 “공을 잡는 순간 샷클락에 쫓기고 있었는데 슛을 할지 패스를 할지 고민을 했는데, 곁눈으로 보니 링이 보여서 던졌는데 운이 좋았다”고 쑥쓰럽게 웃어 보였다.
최부경은 이날 경기에서 골밑을 함께 지키고 있던 이대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외롭게 골밑을 지켰다. 이에대해 최부경은 “대혁이가 1라운드 초반에 비해 약간 슬럼프가 있는데 잘할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으니까. 계속 하던대로 해주면 트윈타워의 높이가 있으니 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트윈타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부경은 결승골이 된 일대일 돌파에 이은 스핀무브로 득점을 성공시킨 상황에 대해 묻자 “작전 시간에 감독님께 직접 요청했다”고 대답했다. 최부경은 “감독님께 ‘제가 일대일로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황준삼 감독이 그동안 인터뷰때마다 꾸준히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자신있는 플레이를 최부경이 경기를 통해 보여줬고, 결국 팀에 승리를 안겨준 것이다.
그동안 경기 내적으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온 건국대는 이날도 경기 초반 최부경을 이용한 포스트업이 성공하는 듯 했지만 경기 중반에는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다시 경기 막판 최부경을 활용한 공격이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끊임없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고 찬스를 노리는 최부경으로서는 볼이 제때 투입되지 않는 것에 대해 다소 답답한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부경은 “팀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감독님이 항상 공을 잡으면 림을 보고 자신있게 하라고 하시는데, 저희가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팀이라서 몰리면 서로 공을 주기에 급급한 플레이가 나온다”며 “하지만 차차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건국대는 7월 휴식기까지 4경기를 남기고 있다. 건국대로서는 지금의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최부경은 남은 경기 중 까다로운 팀이 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론 (방)덕원이 형이 있는 성균관대가 높이가 있어서 트윈타워가 골밑에 들어가면 더 좁아져서 걱정은 되는데, 그래도 지금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서 잘 할것 같다”라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리그 초반의 부진을 씻고 본연의 강력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건국대는 최부경까지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연승 행진에 날개를 달게됐다. 남은 경기에서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겠다는 황준삼 감독과 지금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최부경이 건국대의 연승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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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사진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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